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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아들녀석 벌써 세번째 결석입니다.

걱정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11-04-01 09:31:00

3학년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학교를 잘 다닌 녀석인데
4학년 들어 벌써 세번째 결석이네요.

이틀은 열나고 구토하는 등 초기감기 증상이고 심해져서 링거를 맞고 있느라 못갔지만
오늘은 그 정도는 아닌 것 처럼 보이는데
아침부터 목아프다고 코를 풀어대면서 그냥 우네요.
열도 없고 거저께부터 있던 증상이라 집에 있는 약 먹이고 했는데
차도가 없으면 학교갔다와서 병원가보자고 했더니 그냥 앉아서 웁니다. ㅜ.ㅜ

열 안나고 그렇게 심해 보이지 않으니 학교 가도 되지 않냐고 하니까
펑펑 울기만 해요.
왜 우냐고 하니 뜬금없이 반이 무섭대요.
욕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우리 애한테도 욕을 한다고 합니다.

3학년 때는 친한 애들도 많아 보였는데
4학년 들어서 다른 아이들은 친한 애들이 많은데 나는 별로 없다고 펑펑 울다가
지금 잔다고 누워 있습니다. ㅜ.ㅜ

저희 아이가 키도 제일 작고 바짝 마른 아이인데다 마음까지 약하니
혹시 다른 아이들한테 치일까 전전긍긍했었는데
다행히 3년 동안은 별문제 없었어요.

갑자기 오늘 그렇게 말하니 놀라서 일단 둘 다 진정된 후에
다시 한 번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가 어떤 말로 조언과 위로를 해 줘야 될지 모르겠어요.
ㅠ.ㅠ

IP : 114.205.xxx.1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수리오남매
    '11.4.1 9:35 AM (58.232.xxx.77)

    음..
    친구들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보네요..
    차분히 물어보셔야할꺼같아요..
    그 후에 대처방안을 생각해보셔야겠네요.
    남자가 작고 약해 보이면 친구들이 좀 우숩게 본다는 소릴 들었어요..
    저희집 막내도 3학년인데 아들은 특히 운동을 좀 시켜야한다고해서 월요일부터 합기도라도 보내려고해요..
    엄마가 한번씩 학교에 가서 아이와 친구들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것도 좋은 방법일꺼같아요.

  • 2. .
    '11.4.1 9:38 AM (220.88.xxx.108)

    뭔가 학교생활에 힘든 일이 있나보네요
    저희 아이도 4학년 남자아인데 같은 모둠에 한 여자아이랑 부딪치다가 싸우고 결국 자리를 바꿨어요
    그리고나서 담임샘도 놀랄정도로 아이태도나 표정이 달라졌어요
    그여자아이랑 사사건건 너무 안맞았던거죠
    학년이 바뀌면서 좀 예민한 아이들은 사소한걸로 감정을 다치기도하고 까칠해지기도하고 그런것같아요
    일단 쉬게해주고 친구라든가 선생님에 대해서 매일하는 공부나 학원 등 여러가지 얘길나눠보고
    젤 힘든거 짜증나는 상황은 뭔지 물어보시는게 어떨까요

  • 3. 제 아이
    '11.4.1 9:41 AM (110.15.xxx.198)

    하고 기질이 비슷하네요.
    저학년이고 키작고 마르고 소심한 아들땜에 가끔씩 가슴이
    철렁 내려안는 엄마라서 많이 공감이 돼네요.
    힘내세요!

  • 4. 저도 공감
    '11.4.1 9:50 AM (211.186.xxx.167)

    울 애도 작고 마르고 소심한 아이인데..
    학기초에 틱까지 왔어요..학교 생활은 재밌다고 하는데
    애가 너무 피곤해하더군요..
    그래서 매일 책가방 들고 등교, 하교 제가 따라다녔어요..
    2학년인데..엄마가 따라다니는 사람 저 밖에 없었지만..
    아이가 심리적인 안정을 얻더군요..
    학원 다 끊고 집에 오면 지가 원하는 거 놀게만 해주고..
    그랬더니 이주도 못가 틱은 사라지고..일단 덜 피곤해라 하네요..

    4월부터는 혼자 다닌다고 하더군요..
    체력이 약한 아이들은 책가방 무게조차도 스트레스인거 같아..
    국어, 수학만 빼고 다 두고 다니게 하네요..
    님도 한동안은 아이의 보디가드처럼 붙어다니면서 살펴주세요..

  • 5. 저희 큰애
    '11.4.1 9:50 AM (112.148.xxx.164)

    저와 같은 처지시네요.. 저의 아이도 키작고 마르고.. 게다가 얼마전에 해외에서 살다 전학을 와서 한글이 서툴러요..친구와 싸워도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래서 스트레스가 많은가봐요.. 매일 학교에 가기 싫다 하거든요.. 게다가 학교도 재미없다고 하구..제가 들어도 예전에 다녔던 학교보다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러니 오죽하겠어요.. 아이에게 얘기들으면 솔직히 소소한 일인데 아이가 소심하다보니 상처를 받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렇게 소소한 걸로 선생님께 일일히 얘기하는 것도 좀 그렇고.. 정말 너도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 6. 저희 큰애
    '11.4.1 9:52 AM (112.148.xxx.164)

    너도->저도

  • 7. 윗글에 이어..
    '11.4.1 9:53 AM (211.186.xxx.167)

    전 책가방 들어다주면서 교실에 가
    친구들한테 누구 엄마라고 인사도 하고..
    책상줄도 맞쳐주고 그랬네요..
    아이들이 저만 나타나면 누구 엄마왔다하고 난리나요..
    그럼 아이는 아직 어려 으쓱해하더군요..

    아이가 힘들어할때는 엄마가 어떻게든 학교에 모습을 자주 보이고
    친구관계도 좀 조정해줄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 8. 계속 덧글다네 되는
    '11.4.1 9:58 AM (211.186.xxx.167)

    데요^^..
    제가 아는 어느 분은 아이가 너무 약해 6학년까지
    엄마가 책가방 들고 학교 따라다녔다고 하대요..
    그러면서 매일 녹즙 먹이고 철마다 가물치, 미꾸라지 등을 직접 고아 먹이고 했더니
    중학교부터 쑥쑥 건강해지더니 결국 반에서 젤 크고 튼튼한 애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분 얘기 듣고 저도 그렇게 따라할려고 애쓰네요..
    약한 애들은 정말 엄마의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함을 울 애 보면서 절실히 느끼네요..

  • 9. 에고..
    '11.4.1 10:08 AM (218.50.xxx.182)

    아이문제가 젤 속상하고 맘쓰이고...
    원글님과 아드님께 위로 드려요..
    위에 댓글 다신분들께 제가 다 감사하는 마음이..

    몸이 약해지면 많이 의기소침하게 되던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저도 맘이 안 좋네요.
    하루빨리 건강 회복하길 빕니다.
    주말인데 특식이라도 해서 아드님 기운 북돋아 주시길..
    (글에대한 도움 말씀을 못 드려 죄송해요. 그냥 지나가다가 맘이 안 좋아 주절주절..ㅠㅠ)

  • 10.
    '11.4.1 10:09 AM (118.46.xxx.133)

    우리아이도 키가 제일 작고 말랐는데
    벌써 두번이나 맞고 왔어요 ㅠ.ㅠ
    매일 학교가기 싫다는말을 달고 사네요.
    운동시작했어요
    맞고 다니는거 이제 시작인데 고학년되면 더 심해질거 같아서요.

    아이가 학교를 가기싫어서 아플수도 있다고 해요
    그만큼 스트레스가 심한거죠
    괴롭히는 아이가 있는지 아이에게 물어보시고
    담임 선생님한테도 조언을 구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11. 걱정
    '11.4.1 10:14 AM (114.205.xxx.131)

    저와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여기와서 많은 위안이 되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일단 오전에는 좀 재워두고 점심 먹이면서 이것저것 얘기를 좀 해볼께요.

    아이가 약한편치고는 그럭저럭 잘 지내서 저도 학교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새학기고 민감한 아이라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많았나봅니다.
    둘째 아이도 새 유치원으로 옮기고 학원을 다니느라 3주동안 감기를 달고 살고
    이래저래 지친 저만의 스트레스도 있고 해서 아이 마음이 아픈줄도 몰랐던 것 같아요. ㅠ.ㅠ

  • 12. 저희엄마
    '11.4.1 10:29 AM (124.5.xxx.226)

    저희 엄마가 하신 대처니까 지금 세태와는 안 맞을 지 모르겠어요, 참고만 하세요.

    제 동생이 좀 약하게 태어나기도 했고, 성격도 내성적이라서 드센 아이들 틈에서 위축되고 왕따 당하기 직전이었었는데,
    저희 엄마는 날마다 (그때는 옛날이라 지금처럼 학원 성행하던 때가 아니라 가능했죠) 동생 동네 친구 학교 친구들을 떼로 불렀어요, 집으로.
    아이들이 오면 닭튀김 시켜주고, 피자 시켜주고, 중국음식 불러주고...그렇게 올 때마다 생일파티하듯 아이들에게 간식 풍부하게 제공했어요.
    아이들이 얼마잖아서 뭘 해도 동생을 끼고 하려고 하고, 위해 주고 절대 못 건드렸어요.
    물론 뇌물성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건 줄은 알아요.
    그렇지만 그대로 속만 끓이고 지켜만 보면 아이한테 더 큰 상처 남기게 될 수 있으니
    저는 엄마가 잘 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그렇게 배달음식 부르면 값이 만만찮은데 옛날에 엄마가 정말 큰 맘 먹고 쓰셨구나 싶어요.
    원글님은 지금 애들이 바빠서 그렇게 하기도 어려울 거 같으니,
    놀토인 토욜이나(놀토에 출근하는 엄마도 있어서 놀토에 애들 친구집 간다고 하면 반길 거예요) 그럴 때 아이들 불러모아서 놀게 하고 자주 놀러오라고 편하게 해 주시면 친구관계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생일이 멀었으면 그냥 명목을 하나 만드세요.
    뭐 축하할 명목.....기아 달린 자전거 타게 된 기념이라든가, 책 몇 권 돌파 기념이라든가, 4학년이면 고학년 된 기념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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