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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도구 없이 아이랑 노는 비법 가지고 계신가요?

불량맘 조회수 : 598
작성일 : 2011-04-01 09:05:34
직장이 3년전부터 앞으로 1년여간 불규칙하게 야근에 주말도 격주로 일해야 되고 남편도 사정상 1년간 주말 부부예요..

아기 기를 여건은 안 되는데, 지금이 아니면 나중에는 기를 여건은 되어도 낳을 여건이 안 되는 복잡한 사정때문에,

그리고 양가에서 낳으면 잘 봐주시겠다고도 하시고..

해서 26개월 아기를 염치 불구 지방 친정에 1년후까지만 봐주십사 맡긴 상태예요.

주말에 내려가면 제가 몸바쳐 놀아줘야 하는데,

도통 잘 못 놀아주겠네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지금 책이라도 사서 봐야 하나 하고 있어요ㅠㅠ..

정말 너무너무 천사표인 올케가 있는데, 저희 아이를 너무 예뻐해서 아기랑 놀아주러 제친정 - 올케 시댁 에 오기도 하고,

주말에 장보러 대형 할인점 갈 때 데리고 가려고 오기도하고(아이는 신기하니까 너무 좋아하죠^^) 그래요..

저는 올케 힘들까봐 저 있을 때 오면 피곤할 텐데 가서 남편이랑 쉬라고 하고,

남동생더러는 올케 힘든데 자꾸 데리고 오지 말라고 따로 말도 하는데

남동생 말도 그렇고 올케 말도 그렇고 옆에서 봐도 정말 진심으로 아이를 예뻐하는 거더라구요..

너무너무 고맙죠 저야 ..

그런데 아이가 올케의 창의적인 놀이에 흠뻑 빠져서 제가 너무 비교됩니다 흑흑.

놀아주는 것도 책을 펼쳐서 아이 옆에 세워서 아이를 가둬주면 아이는 까르르 넘어가고,

아무것도 없이 신문 읽으면서 아이더러 따라 읽게도 하고,

아이 내복 안에 원목 블럭들 넣어주기만 해도 아이가 좋아서 방방뜁니다..

왜 저는 저런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는지 ㅠㅠ;;

제가 서울 간다고 하면 아이가 바이바이 하러 나오는데,

올케가 간다면 잡는답니다 ㅠㅠ.


뭔가 창의적인, 그러면서도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준비물 필요없는 놀이들 뭐가 있을까요?

뭐 좋은 책이라도 있나요??

꼭 좀 부탁드려요...
IP : 163.152.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 9:07 AM (114.203.xxx.5)

    일단 놀아준다는게 아니고 같이 노는 기분으로..
    그게 중요한것같아요 그럼 애들은 그냥 넘어가요 얼굴에 휙~ 바람만 불어도 까르르...
    같이 요이 땅 하고 달리기만 해도 까르르..그러더라구요 ^^

  • 2. ...
    '11.4.1 9:12 AM (218.209.xxx.46)

    숨바꼭질 하면 아이들 좋아합니다..아이가 숨은곳을 알아도 못 찿는것처럼....

  • 3. ㅠㅠ
    '11.4.1 9:18 AM (125.128.xxx.78)

    윗댓글님들 방법도 정말 좋드라구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흐흐
    그리고 등에 말태워주는거요. 좀 힘들지만 참 좋아하구요.
    반죽하는것도 좋아하던데요. 밀가루반죽...
    계란 깨트리는거 좋아하지만 이건 참 가계의 위협이...ㅋㅋ
    안전가위 사다가 종이 자르는것도 좋아하구요. 플라스틱으로 된 가윈데 손다칠 염려 없어요.
    빨래 너는것도 도와주고... 화분 흙 옮겨심는것도, 물주는것도 좋아해요.
    엄마 머리도 잘 빗어주구요.
    청소를 도와주기도 해요.
    쌀 갖고 놀기도 좋아하는데 뒷처리가 골치아프죠...
    엄마가 움직이면 뭐든 놀이가 되는거 같아요... 힘들어서 글치...ㅠㅠ

  • 4. 이건 어떨까요?
    '11.4.1 10:31 AM (112.153.xxx.78)

    그맘때 아이랑 했던 놀이였는데 ..아이들은 단순한 것에도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신문지 찢기 놀이 -손근육을 자꾸 사용하면 두뇌발달에도 좋대요
    신문지 길게 찢어 인디언 치마처럼 만들어 입혀주기 (또는 머리에)
    찢어진 신문지는 뭉쳐서 공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하늘에 대고 뿌리며 눈이라 우기기

    손바닥 발바닥에 물감 묻혀 찍기-이건 뒷처리 감당이 좀~
    아님 화장실 샤워부스 유리벽에다 물감으로 전위 예술하기-여름에 하면 좋아요

    책이나 테이프등으로 도미노 만들기
    냄비-깨지지않는것-주걱으로 두드리며 노래부르기

    신체 여기저기에 스티커 붙이고 누가 더 많이 떼나 겨루기등등

    이러고 보니 아이랑 놀던 그 때가 그립네요-지금 사춘기 시작인 초5 ㅠㅠ

  • 5. 딱히
    '11.4.1 1:40 PM (125.179.xxx.2)

    저도 처음엔 노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요..
    조카들 그리고 제 딸 키우면서 터득한건..
    애기가 머 하자 그럼 이거해 이거해 이런식으로 말로 하기 보다는 애기가 하품 하나를 하더라도 그 행동이나 말에 엄~~~~~~ 청 오버스런 반응을 보여주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그렇게 해주자면 에너지가 엄~~~~~~~ 청 딸리긴 한데요..
    저같은 경우는 애랑 놀아주자 맘 먹으면 애 뛰면 저도 뛰고 애 웃으면 저도 배꼽잡고 깔깔 웃어대면서 엄마가 너랑 놀아주고 있다는걸 표현한답니다.. 놀아주는 방법은 위에서 많이 적어주셨고.. 놀아줄땐 이것저것 말 많이 하면서 오버스럽게 해주는것도 한 방법인거 같네요..
    참고로 저희딸은 아직 어려 그런가 그네타는걸 좋아해요..
    어른둘이서 얇은 이불에 애기 올려놓고 그네태워 주거나 아님 튼튼한 장바구니에 애기 넣고 그네태우듯 흔들어 주면 꺄르르 너무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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