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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얘기 나와서 저도,, 맘 다스리기 참,,
요 며칠 친구 얘기가 좀 나와서 읽어보고 참 공감 많이 했거든요.
진정한 친구는 같이 슬퍼해주는 친구가 아닌 같이 기뻐해주는 친구고,,
배 고픈건 참아도 배 아픈건 못참고,,
진정으로 자신보다 내가 더 잘되길 바라는 친구는 없다 <- 이건 어쩜 너무 당연한 인간의 본성 아닐까 해요.
뭐 친구간의 시기 질투는 정도의 차이지 조금씩은 다 있는 것 같은데,,
특히 결혼하는 나이에 이런것들이 좀 더 예민한 것 같아요.
전 싱글이고 주변에서 결혼들 많이 하는 나이인데,,
(32예요. 소위 결혼 적령기는 지났지만 요즘 늦게들 많이 해서,,,)
친구가 하던 공부나 직장이 잘되거나 하는 건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도 생기고
나도 그런 친구 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한데,,
유독 남자 문제 있어서는 참,, 배가 아프더라고요.
예뻐서 남자들한테 인기 많고 각종 화려한 선물받는 친구,,
(비하하긴 싫지만 전 남자들한테 인기많은 타입 아니거든요,,)
소위 남편 잘 만난 친구,,
저도 좀 예뻐져서 자격지심 좀 극복해보려고 성형외과도 많이 다녀봤는데,,
병원에서 어떤 부위를 딱히 추천하지 않더라고요.
혼자서 내린 결론은 성형해서 확 효과볼 얼굴이 아닌 것 같아요. 안하는 게 낫다고들 하네요;;;
암튼
내색 안하려고 노력하지만,,
남자들한테 인기 많은 친구 보면서 솔직히 부럽고 샘나고
상대적으로 내가 너무 초라해서 찌질하게 눈물짓는 경우도 많았어요.
참 좋아하는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친구가 만나는 남자가 넘 잘났으면
은근히 잘 안되길 바라는 마음이 저도 모르게 생기면서
스스로 참 죄책감도 많이 들고 한심한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거 때문에 기도도 했는데,,저도 제 마음 컨트롤 안 될 때가 있네요.
저 진짜 찌질하죠? ㅋ;;;
그냥 여긴 편한 곳이니까 좀 끄적거려 봤습니다.
이렇게 옹졸한 마음 다스리는 좋은 방법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ㅋㅋ
1. 82는 내마음
'11.3.31 3:44 PM (96.234.xxx.162)저는 저위에...공부하는데 다들 자리 잘 찾아가는 친구들이...부럽다고 썼는데
전 미모좀 되는데도....시집잘간 애들이 부럽던데요..
싱글입장에선 지금은 봤을땐, 친정에서 지낼때보다 시집가서 남편덕에 누릴꺼 다누리고 사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는 정말 부럽고, 다른 애들때문에 처녀때보다 누리지도 못하는 친구들은 솔직히 공부하는 지금의 내가 나아요...2. 읽고 위로 받으세요
'11.3.31 5:37 PM (110.136.xxx.31)님~ 너무 부러워 안하셔도 되요..
누가 되었는 나와 맞는 짝만 만나면 되는거잖아요..
저 역시 그닥 눈에 띄는 미모는 아니구..
그냥 성격미인이라는 위로아닌 위로만 듣고 살았었어요
제가 올해 32살이고 작년 3월에 지금 남편 만나서 11월에 결혼을 했는데요
남편 만날 때가지 남자를 사귀어 본적도 없네요..
아하하 어디가서 얘기하기마저 챙피한 일이죠~ 저 남친 없었던 거는 남편만 알아요..ㅎㅎ
(뭐.. 남자를 싫어하고 연애에 관심이 없었다기 보다는..
주변에서 대쉬를 해오는 사람도 없고.. 제가 또 딱히 나서서 연애해보고 싶은 사람도 없던..)
근데 지금 남편 보고 딱!맘에 들었고 남편도 저를 아주아주 예쁘게 봐서 ^^;;
결국 결혼까지 왔답니다.
요즘 세상에 나이가 뭔가요..
제가 결혼후 해외로 나왔는데 37세에 동갑인 남편분과 올해 결혼해서 온 언니도 있더군요..
진정으로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나때까지 초조해하지 말고 그냥 즐기세요~
저도 제 스스로가 아주 예쁘고 정말 똑똑하지 않은
그냥 평범한.. 얼굴에 보통 수준의 지능과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남보다 우수했던게 그냥 남들과 비교하는걸 안했어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친구 잘나가는걸 부러워하지도 않았지만
또 내일 같이 기뻐해주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정말 나쁜건 저 같은 사람이요..
절친의 좋은 일에 내일같이 기뻐해주지도 않은..
^^;; 그냥 보통으로 기뻐해주는 정도에요 저는..
님 전혀 옹졸하지 않으니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