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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 관한...좀 참고 기다려야겠죠?
초2여자아이인데 좀 늦되고, 또래치고 말도 늦어요.. 주위상황에 센스있게 반응못하고 그런 성격입니다...
딱 제 아빠성격이에요...글타고 노는걸 싫어하거나 남을 못살게 괴롭힌다거나 그러지도 못합니다..
늦되다보니 오히려 당하는편이에요,..
제가 아이를 너무 잘 알기에 항상 친구관계가 고민이에요..그래도 유치원 2년, 학교 1년지내면서
돌아보면, 초반에는 여기저기 끼지 못하다가 여름이나 지나서 친한 친구 만들어서 나름 잘 지내더라구요..
작년에 입학하고 등하교때 잠깐씩 보면 다른애들은 얼마나 야무지게 지들끼리 잘노는지...
왜 우리애는 저걸 못하나....밤에 잠 못 이룬적도 여러날됩니다...그래도 2학기들어서면서부턴
단짝들도 생기고...그래...우리애는 늦게 가는 스타일이구나...아이한테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참자...
이런 생각을 수없이 하면서도 새학년이 되니...또 같은 걱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누구랑 무슨 얘기를 했다던지 무엇을 했다던지 이런 얘기가 들리면 저는 맘이 날아갈것 같고...(웃기죠..?)
아무것도 안하고 책만 봤다 그럼...아니 얘가 놀구 싶은 애가 있는데 말을 못해서 책만 읽었나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ㅎㅎ 자꾸 꼬치꼬치 캐묻고...아이는 자꾸 물으니 짜증내고...
여기글 올라오는것들 보면 중학생 아이들 교우관계 걱정하시는 글도 보이던데...
그런글이 꼭 내것인마냥 심각하게 읽곤 합니다.....리플도 읽어보고 저도 많이 배우구요...
아...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친구문제 고민하지 않을까요...
매번 다짐하는게 자꾸 아이에게 캐묻지 말고 내가 불안한 마음을 보이지 말고(오히려 아이는
별생각이 없는듯도 해요)
그러면서 조언을 자꾸 해주고...그리고 아이가 항상 당당할수 있게 해주자...하는데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가봐요...한번만 물어봐야지 했다가 질문이 자꾸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답답해서 소리도 높아지고...그러네요...
그냥 힘을 좀 얻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 지금보다 좀 더 차분하게 해야겠죠?
아이 잘 보살피고 기살려주고 그래야하는게 맞는거죠?
1. 봄비람
'11.3.31 3:37 PM (110.9.xxx.82)(원)네,,맞아요...제가 기른 방식이 아무래도 영향이 많은것 같아요...그래서 나름 많이 참고 있습니다...근데...일일히 얘기해주는것도 한계가 있드라구요...어떤 상황에 대해서 그럴때는 이래저래 하는게 좋지 않겠니 라고 얘기를 해주면 이해해놓고선 시간이 흘러 그와 비슷한 상황(꼭 그 상황말구요...)이 생기면 또 대응을 못하드라구요...마치 그 전과는 다른 상황이라는듯이요...물론 아이도 조금씩은 나아지는게 보입니다만 아이한테 일어날수 있는 모든상황(셀수나 있을지요...ㅎ)에 다 조언을 해줘야 하는지...좀...응용 좀 했으면 좋겠어요....여튼...제가 더 참고 계속 얘기를 해줘야 하는게 제 운명인가봅니다...ㅎ
2. .
'11.3.31 3:52 PM (175.117.xxx.92)저도 뭐라 말할 처지는 못됩니다만, 아이가 늦될수록 엄마는 더 느긋해야해요.
어쨌는 아이는 매일 성장하고 있는거거든요.
엄마가 바라는대로는 아닐지라도 아이에게 긍정적인 요소들이 자라는것 같아요.
얼마전 아이 담임선생님께 개인면담을 (신청해서) 갔다왔는데요, 어찌나 위로되는 말씀을 해주시든지 (야단도 좀 맞았어요) 좀 울다왔는데요, 젤 기억에 남는 부분이 "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줘라, 사회성 없으면 없는대로...~ ... 아이는 성장한다" 는, "사회성 없으면 없는대로"...제가 젤 걱정하고 신경쓰던 부분이였는데 어느순간 내려놓은 부분이거든요..아이의 속도에 맞추시고 아이가 보는 만큼 보시면, 실은 아무문제 없는것인데 , 참 어렵죠?..^^3. ..
'11.3.31 3:56 PM (220.78.xxx.150)책 한권 추천해 드려도 될까요?
수잔 포워드 - 독이 되는 부모..
원글님께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니 절대 오해하지 마시구요
얼마전 읽었는데 내 아이는 내가 정말 다 알것 같지만
너무 가까워서 모르고 상처주는 부분이 많았어요
우리의 부모님들께서 우리에게 그랬듯히 우리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독이되는
설탕을, 혹은 원치않는 그것을 주입시키는 하고 있진 않은지... 뼈져지게 돌아보게 되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