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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가기로 했어요^^
어제 임신 5개월인데 유산끼가 있어 몸이 많이 안좋은데 시할머니 장례식장에 가도 될까 고민 글 올렸었어요..
가면 남편이 일본에 있어서
(저희가 일본에 사는데 저는 몸니 안좋아서 한국에 들어와있고 남편은 비행기표가 없어 오질 못해요 ㅠㅠ)
제가 남편대신 조문객들 맞이하고 일해야 하기에 어떻게해야할지 글 올렸는데..제가 인사만 하고 오는줄 알고 그게 뭐가 힘드냐고 말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속상했어요..
인사하고 오는거면 고민없이 갈텐데 그게 아니라
5일내내 노동이라 ㅠㅠ
결국 고민 끝에 가기로 했어요..
남편은 아이 잘못될까봐 가지마라는데..
남편도 못 오는데 할머니 마지막길 저라도 지켜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어쩜 너무 당연한 일인데 제 몸상태가 너무 안좋다보니 이런 고민을 하게 됐네요..
많은분들 댓글 읽고 일단 가려구요^^
인사만 하든,일을 하든..
힘들겠지만 그래야 제 마음도,남편 마음도 편하겠죠??^^
많은 댓글 달아주신 82언니,오빠들..
감사합니다..
저희가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아직 모르는게 많아요..많이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저희 시할머니..
오랜 투석끝에 힘들게 사시다 돌아가셨어요..
하늘에선 아프지 않게 빌어주세요..
모두 감사합니다^^
1. 꼬맹이맘
'11.3.1 2:56 PM (222.97.xxx.177)아이폰이라 좀 뒤죽박죽해도 이해해주세요^^;;
2. 무크
'11.3.1 3:00 PM (121.124.xxx.61)에고 마음이 너무 이뻐요.
그래도 유산끼 있으면 정말 조심해야해요.
이제 5개월이면 아직 위험해요.
시댁어른들께선 뭐라하시는지요?
장례 치르면 건강한 사람도 탈진해요.
꼭 가셔야겠으면 중간중간 꼭 쉬셔야해요.
보통 장례식장에 침실 같이 마련되 있으니 자주 누워계시고요.
제가 시어머니면 오지 말라고 하겠는데.....3. ...
'11.3.1 3:01 PM (125.180.xxx.16)어제 돌아가셨으면 내일이 장례식이잖아요
오늘가시면 눈치껏계시다가 힘들면 장례식장옆 여관이라도 얻어서 주무시고 아침일찍 장례식에 참석하세요
임신중이라 가족들이 이해할겁니다
그리고 손주며느리인데 뭘 그렇게 시키겠어요?
우리스타일은 손주며느리는 손님으로 치는경향이 있어서요 ㅎㅎㅎ4. .
'11.3.1 3:11 PM (58.140.xxx.63)장례식장에서 여자와 남자가 하는 일은 달라요.
남편이 계셨으면 할 만한 일들을 손주 며느리가 하지는 않아요.
원글님의 시부모님들이 손님을 맞이하는 거지 원글님이나 남편분이 주가 되지는 않는거죠.
만일 원글님이나 남편분의 손님이 많이 온다면야 당연히 원글님이 해야 할 일이지만요...
글을 보니 그럴 것 같지는 않구요.
여자들이 할만한 일이라면 음식 나르고 아는 손님들한테 가벼운 인사 정도 하는 건데...
그것도 건강한 여자들이 해야 할 일들이죠.
설마 유산기있는 며느리에게 일 시키시겠어요.
그저 한 쪽에 잘 앉아계시면 될 듯 싶어요.
분위기 봐서 저녁에 쉬러 나오셔도 되구요.5. 우리집도
'11.3.1 3:13 PM (61.42.xxx.2)손녀인 저는 일했어도 손주며느리는 앉아 있다가 갔어요.
그리고 장례식장 알바도 있기 때문에 일할 걱정하지 마시고 빨리 가심이..6. 남편
'11.3.1 3:59 PM (180.69.xxx.194)한테 전화 좀 해달라고 하세요. 직접 말하기 뭐하면 남편이 대신 말해주면 좋겠네요. 시부모님이 얼른 들어가 쉬라고 하실 거예요. 어느 시부모님이 유산위험 있는 며느리를 노동시키겠어요.
어제 글의 요지가 장례식장에 오래 있어야 하나 잠깐 얼굴만 내밀고 와도 되나 하는거라면 문제가 없는데 임산부가 시할머니 장례식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문제로 고민하시는 그런 댓글이 달린거 같아요.7. 그래도
'11.3.1 4:22 PM (125.177.xxx.130)기특하네요.
우리집 며느리는 시아버지 장례식인데도 안 오더군요.
어렵게 생긴 아이인데 안 좋은 거 보여주고싶지 않다구요. ...8. 어른들이
'11.3.1 5:42 PM (112.150.xxx.145)알아서 일 시키고 그러지 않으실꺼에요.. 아마 들어가 쉬라고 계속 그러실껄요.
9. 꼬맹이맘
'11.3.1 6:19 PM (222.97.xxx.177)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
어젠 제가 병원에서 검사받고 집에 오자말자 전화받고 놀래서 경황이 없어 글을 두서없이 썼네요^^;;
시댁에서 빨리와서 일 거들어달라고 하셔서 당황했어요..
병원에선 안정을 취해라고 하고..
시댁에선 빨리와서 일 거들어달라고 하고 ㅠㅠ
그래서 가야하나 고민이었어요..
지금은 장례식장이구요..
시어머니께서 할머니께 인사는 드리지말고 손님맞이하라고 하셔서 그러고 있어요..
시아버지께서 국회의원이라 손님이 진짜 많아요 ㅠㅠ
화장실 와서 이러고 있네요..
에공..
이왕 온거 좋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구요..
모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