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바람을 느껴보셨나요??
추석 전후에 부는, 습기가 묻어있지 않아서 상쾌하기만 한 바람..그런 바람이 아침부터 불고 있네요.
참..계절이란게..대단한 것 같아요..춥고 나서는 따뜻해지고, 더운 후에는 시원해지고...
자연의 힘과 비교해보면...사람이란 정말 보잘것 없는 존재인데...자연에 대한 겸손한 마음을 너무 잊고 사는 것 같아요.
지난 여름 내내 방치했던 요리..그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요즘..요리 욜씸히..하고 삽니다..^^
어제는 빈대떡을 부쳤습니다.
냉동실 어느 한 켠에 불려서 얼려둔 녹두를 발견했거든요...
쌀을 섞어서 믹서에 갈아준 후 속을 넣어 반죽해서 부쳤어요.
속재료로는 고사리는 불리기 귀찮아서, 숙주 데쳐서 넣고, 김장김치 좀 송송 썰어넣고, 돼지고기 간것을 듬뿍 넣어줬습니다.
평소에는 잘 넣지 않는 양파도 썰어 넣어주고...오랜만에 먹어서인지..너무 맛있었어요..
빈대떡에 넣고 남은 숙주, 소금 마늘 파 참기름으로 간해서 무쳐놓고,
시금치도 한단 데쳐서 소금 마늘 파 참기름으로 간해서 나물하고...
한끼에 새 반찬을, 국이나 찌개 포함해서, 두가지 이상은 하지 않는다는게 제 원칙(^^;;)인데..
요즘, 이 원칙을 자주 깨고 사네요..호호..
여름내내..거저 먹은 것이 미안해서요...
저희 집 이번 주말 메뉴는 샤브샤브와 오징어볶음 이랍니다.
여러분들 댁은 어떤 별식을 해드실 건가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