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애니골의 식당 들을 하나하나 탐방중인데...
지난주 목요일에 이어, 오늘도 점심을 먹어준 식도락이라는 식당입니다.
친정어머니의 친구분이 이곳에서 드셔보니까 괜찮았다고 추천해주셔서 가보았습니다.
간판에 떡보쌈의 집이라고 되어있어서,
도대체 떡보쌈이라는 게 뭘까? 떡갈비를 쌈싸먹는 것일까, 아니면 쌈에 떡을 싸먹는 것일까 했는데..그것도 저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늘 우리 일행 셋이 주문한 건 차돌박이+삼겹살+버섯을 주는 구이(1인분 1만2천원) 2인분과,
돼지불고기 1인분(공기밥과 된장찌개 포함 1만원 )이었습니다.
![](http://www.82cook.com/2006/0831-1.jpg)
일단 이렇게 차돌박이 나옵니다.
차돌박이를 어느 정도 구워 불판에 기름기가 생기면 버섯을 굽습니다.
![](http://www.82cook.com/2006/0831-2.jpg)
버섯을 불판에 얹은 후에는 차돌박이 구운 것을 위에 올려놓습니다.
아래는 차돌박이의 기름, 위는 차돌박이..채소들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습니다.
![](http://www.82cook.com/2006/0831-3.jpg)
비워진 불판에는 삼겹살을 얹어서 구워주는데..찍는 걸 깜빡했네요..^^;;
![](http://www.82cook.com/2006/0831-4.jpg)
돼지불고기 입니다.
다른 데서 구운 후 무쇠팬에 남아내는 지..생양파 위에 얹어져 나오는데...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한 것보다 훨씬 깔끔한 맛이 났는데..아마도 양념에 과일을 많이 쓴 것 같아요.
그런데..도대체 떡보쌈이라더니, 떡보쌈은 뭐야..궁금하시죠??
![](http://www.82cook.com/2006/0831-7.jpg)
우선 이집에 가면..이런 판을 줍니다.
왼쪽 빈칸에는 소금, 아래있는 건 땅콩소스입니다. 오른쪽은 매콤한 소스구요..
가운데에다 놓고 싸먹는 것인데...
![](http://www.82cook.com/2006/0831-8.jpg)
바로 요게 떡보쌈입니다.
절편을 얇게 뽑아서 쌈싸기 좋은 크기로 잘랐습니다.
![](http://www.82cook.com/2006/0831-5.jpg)
싸먹는 것도 방법이 있어서..쌈 위에 고기를 얹는 것이 아니라,
먹고 싶은 채소와 구워진 고기를 소스 찍어서 판에 올려놓고....
![](http://www.82cook.com/2006/0831-6.jpg)
그리고 요렇게 떡을 얹은 후 젓가락으로 집어들어서 입으로...^^
떡에 싸먹어서..고기를 많이 먹을 수 없습니당..금방 배가 불러요...
판이 하도 신기해서..몇개 팔라고 하니까..안된다고 하네요...자기네도 갯수가 모자란데요..흑흑..
갖고 싶은데...
이 집에 맘에 든 건...먹는 방법이 특이한 것도 있지만..반찬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해서 입니다.
입에 착착 달라붙으면서 맛있다를 연발할 수 있는..그런 맛은 아닙니다. 오히려 맛이 좀 평범한 듯..
하지만, 하나하나가 모두 깔끔하고, 짜지않고...양파장아찌, 콩나물무침, 어묵무침, 동치미 등등 모두 평균이상이었습니다.
![](http://www.82cook.com/2006/0831-9.jpg)
채소샐러드.
양배추, 적채, 파, 그리고 비타민인듯 싶은 초록채소...
간이 되어있는 건지 안되어있는 건지 알수 없을 정도로 간이 약한데...아주 괜찮았어요.
![](http://www.82cook.com/2006/0831-10.jpg)
요건 오이피클.
다른 곳의 피클보다 덜 달고, 덜 시고..고기에 얹어먹으면 좋아요.
![](http://www.82cook.com/2006/0831-11.jpg)
달걀찜.
슴슴하지만 자꾸 손이 가는 부드러운 맛입니다.
2주 연속해서 갔으니까..다음 주는 좀 쉬었다가..또 갈 거에요..
담주에는 또 어떤 집을 가볼 건지...기대해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