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창밖에 보이는 완연한 가을~~막 어디론가 가고 싶은 충동을 누르느라, 무진 애를 썼네요.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이리저리 걸린 일 때문에 맘대로 움직일 수도 없어요.
가을은 이리 깊어가는데...
파스타 맛보다도 경치에 취해서, 음식맛이 기억나질 않네요.

추석무렵부터 찌고 말리기를 반복했던 홍삼이 이제 거의 완성된 것 같아요.
제법 붉은 색이 돌죠?
아주 단단하게 잘 말랐는데...군데군데 희끄무레한 부분들이 있어, 좀 거슬리기는 합니다.
조금더 말려서, 홍은동 시장 약재상에 가서 빻아달라고 해야겠어요.
타 먹기도 하고, 음식에도 조금씩 넣어볼까 싶어요...
얼마 되지도 않은 걸 가지고...너무 꿈이 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