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릴 땐 싫어했어요.
요새는 가을날이 지나가는 것이 하루 하루가 아깝네요.
다섯 살 아이 이쁜 모습이 하루 하루 너무 아까운 것처럼요.
곧 추운 겨울이 오겠지요 ?
조각 햇살이 아까워요.
같이 호박 한뎅이 하실래요 ?
떠 놓고보니 우리 딸랑구랑 갸 아빠 같네요.
(아이스크림은 미니어쳐에 올인하고 있는 초딩 조카의 작품)
올해는 사월 봄부터 가을 엊그제까지 가슴 아픈 일이 참 많이 일어나네요.
우리 옆에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과 꼭 안아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