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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원단시장 다녀온지가 언제인데... 스카프...

| 조회수 : 7,318 | 추천수 : 44
작성일 : 2011-03-18 12:46:23
일단 얼마전에 동대문시장서 장본 것에서..일부만 보여드립니다.



해지원단으로 만든 코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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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옥스포드지와
연두체크 라미네이터-방수코팅천-과 
직조가 독특한 흰색 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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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이 돋아서 산..
아니, 직조가 아름다워서 샀다고 우깁니다.
우리 큰딸이랑  같이 뭐 만들어보련다고 변명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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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 만드려고 떠온...
고급스런 이름의 원단인데 기억 못함..(패션아이콘이신 코코마님!!  원단이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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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는 듯한 꽃들의 패턴이 아주  화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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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 만들어보려고



이런 도구들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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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불로 /끝을 지져주었습니다만 사진은 못 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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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지진끝을 몇센치는 손으로 꿰매고 그걸 죽 이어  2~3미리로 접어서 수틀에 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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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지지 않게 팽팽하게 당겨서 끼워야 바느질하기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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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꿰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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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침침해지고 보통일이 아니더군요...으 음~~성질 나빠지려 함...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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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마구 꿰매게 되더군요. 성질 나빠졌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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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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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패턴은  패턴라인 맞추기도 더 어렵고.... 어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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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카프 만들어준다고 미리 약속을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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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두개 만들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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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꺼와 제꺼입니다.


이건 도저히 성질  더 나빠지기전에 ...

거금  10,000원 주고
수선집에서 미싱으로 박았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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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보로 덮은 연두 라미네이터 원단.

요즘 2도 내지는 4도 와인에 맛들려..매일 드링킹하면서..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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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요, 여기  노란 파시미나.. 얼마인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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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가서

자그마치..

2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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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 주고 샀어요...

제가 만든 스카프는 ..이쁘지도 않으면서
원단값에 꿰매는 값에 다 하면 몇만원 들었는데..다시는 스카프 꿰내네 뭐네 하지 말아야겠어요.


마음이 울적한 날들이지만 노란튤립과 노란 파시미나를 보며..
모두들 희망을 갖는 하루였으면 좋겠어요.


노란 튤립 선물주신분, 고마와요~^^

Harmony (harmony)

매일 여기서 요리와함께------------- 세상을 배워갑니다.!! 모두들 감사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美~라클)
    '11.3.18 4:08 PM

    재주가 좋으시네요
    봄엔 스카프 필수인듯해요

  • 2. 빙그레
    '11.3.18 4:26 PM

    꽃무늬 스카프 정말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워요~~~누구던지 무조건 잘어울리는 아주 고상하고 우아해요~~~~~제가 불로 지지면 다 타버릴것 같아서........저는 모험은 안하렵니다...구경했으니 다른 방법을 써봐야할텐데~~~ㅋㅋㅋ

  • 3. spoon
    '11.3.18 4:33 PM

    부지런 하십니다~
    데님 코사지 보고 앗! 맞다 머리띠!!! 하는 나는 뭡니까? ^^;;

  • 4. 홍한이
    '11.3.18 5:50 PM

    스카프 가장자리 고민하지 마시고
    광장시장 바다극장 옆 2층으로 가시면 헤밍 치는집이 있어요.
    한개당 얼마 받아요. 아마 올랐을겁니다.
    물어보시면 다 위치를 가르쳐줘요. 그집밖에 없었어요.

    아니면 또 뭐 치는거 있는데...이름 까먹음.
    그걸로 부탁해서 치세요.
    파시미나도 많이 내렸군요. 다 정성이죠뭐.

  • 5. 이층집아짐
    '11.3.18 5:53 PM

    헉~ 정말 한땀한땀 장인이 손으로 뜬 스카프군요...^^
    골라오신 원단들이 다 봄향기 물씬~
    전 오늘 애 학교 총회라고 잠깐 다녀왔다가 동네에 뭔 난리난줄 알았습니다.
    바로 집앞에 문 연 첼시때문에 울집 앞까지 주차장이예요.ㅜ.ㅜ

  • 6. 예쁜꽃님
    '11.3.18 7:41 PM

    아 얼릉 날 풀려 봄맞이 선데이 맞으러 가야 하는데
    하모니님 넘 좋아 버려요
    봄처녀 언제 볼려나

  • 7. 소박한 밥상
    '11.3.18 8:02 PM

    저도 멋진 원단 쇼핑해서
    드르륵 잘라서 내꺼도 만들고 친구 것도 만들고 싶네요

    저는 성질 버리기 싫어 ^ ^
    수선집에 맡길랍니다 (좋은 단골집이 있어서요)
    왜 꼭 동대문이나 남대문같은 큰 시장에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이 지방의 시장에라도 봄나들이 한번 하고 싶어지네요

  • 8. 소롯길
    '11.3.18 9:15 PM

    해지원단 코사지를 손수 만드셨다구요?
    부연 설명 없으셨음 완성품 구매 하신줄 알겠어요.
    저도 린넨 스카프 올 풀어 묶고 꿰메는데 부족한 인내심 덕분에 한쪽으로 밀어 놓았어요^^
    완성하신 2개의 스카프와 거금 2천원이나 주신 노랭이 파시미나에서 봄기운 얻고 갑니다.
    강남 파시미나 출처를 알고 싶네요^^

  • 9. cocoma
    '11.3.18 9:28 PM

    전 일단 동대문에서 사온 머리핀들 열심히 하고 다니구요.. 사가지고 온 원단으로 테이블보 만들었는데 너무 커서 반으로 접으니 싸이즈가 딱이네요. 미싱 실 꾀는거 귀찮아서 티비보면서 바느질 했더니 10시간 만에 만들었습니다. 하모니님 사신 스카프 원단은 폴스미스 돌체앤가바나 뭐 이런식으로 컬렉션 디자이너 이름은 다 가져다 붙여놨드라구요. ㅋㅋㅋ 스카프 고급스러워요. 굳이 남여 구분 안하고 번갈아 사이좋게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신랑 작업실에 노란 튤립이 이쁘게 폈네요. 볼 때 마다 그 분처럼 미소를 머금게 하네요.

  • 10. 단추
    '11.3.18 10:05 PM

    역시 한땀 한땀이 최고에요.
    처음엔 삐뚤해 보이지만 그 맛이 또 다르잖아요.
    너무 멋져요.

  • 11. minimi
    '11.3.18 10:10 PM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네요.
    손바느질로 만드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

  • 12. Harmony
    '11.3.19 2:27 AM

    캐로리님,
    장 본 것중에 일부만 올립니다. 했으니 완성품 산거에요...아 민망.^^
    재봉틀 있으시면
    해지를 테이프모양으로 길게 잘라서 돌돌 말아 박아 주시면 되는데... 말은 쉽네요. 그죠?

    블루님,
    재주가 메주인 저를 칭찬하시다니..하여튼 감사해요.~
    스카프는 제게 스타킹같이
    매일
    애용하고 있어서, 제겐 정말 필수품이에요. 바람많은 봄에는 특히나 더 필수인거 같아요.

    빙그레님,
    스카프 끝 처리법
    다른 방법으로 하시게 되면 여기에도 알려주세요.

    spoon님,
    신학기라 정신 없이 바쁘시죠?
    그 머리띠, 다음에 착용샷을 한번 보고 싶습니다. ~^^

    홍한이님,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당분간은.. 원단시장을 얼씬도 안 하려고요. 괜히 지름신 돋아서...시장 나가기가 겁나요.
    그날도 겁나 쇼핑해서...들고 오다가 전철안에서 쓰러질뻔 했어요.

    이층짐아짐님,
    앞으로 찬호맘네 동네는 종종 주차장화 되겠네요. 저도 첼시 가볼까 하다 ..더 바쁜 일이 있어서 못 갔어요.
    미국서 조카가 오려다 글쎄, 비행기값을 일본에다 기부했다네요.(2천불이니-2백3십만원쯤을..일본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애인데..)
    그래서 한국에 안 온다고-조카가 한국오면 하려고 했던 업무를 제가 대신 어제 하느라
    첼시 못 갔어요.
    그런데 안가길 잘 했지... 지름신 돋아서 한보따리 들고올 뻔 했어요.


    예쁜 꽃님,
    이제 선데이마켓하면서 첼시를 들르게 될까...우려하면서도
    내심 선데이마켓을 저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소박한 밥상님,
    저도 일산의 5일장 가끔 가요. 가면 왁자지껄 한게 정말 사람사는 맛 이 있어요. 그리고 확실히 뭐든 싸더라고요. 어디신지..계신곳에 5일장 같은게 있나요? 일산 장은 3일, 8일 이더군요.

    소롯길님,
    빙고~
    맞아요. 완성품 산거에요.
    파시미나는
    신세계백화점 연결된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인가..(상가이름 제대로 몰라요.) 거기서 샀어요. 5월부터 리모델링 한다고 지금 뭐든 완전 싸게 팔더군요.

    음,,, 한밤중에 댓글 답니다.
    남편이 82 하는걸 어찌나 싫어하는지.. 남편있게되면 접속을 아예 못 하게합니다.ㅜㅜ(남편은 지금 숙면중)
    또 미국에 전화하느라 -이시간에 깨어났습니다만 ..로긴 풀려 다시 쓰고 어쩌고 하느라..졸리네요.
    뒤엣분들은 다음에,
    다시 댓글 달게요. 좋은 밤이요~^^

  • 13. 안젤라
    '11.3.19 8:31 AM

    우와~~
    대단하시네요
    전 원단만 보면 마구 흥분되요
    나도 갈껄 나도 갈껄

    스카프는 있는것도 안하면서 나도 만들고프네요
    갖고있는 원단이 6~7박스면서 또 원단이 탐나는 이유는?
    박스에 쟁여놓은 원단 들춰봐야갰다는 ...

    스카프 2개 박아주고 10000원이라니
    맛난 커피한잔 사주시면 제가 박아드릴텐데ㅋㅋㅋ
    예쁘게 만드셨으니 멋지게하고 다니세요 ^^

  • 14. 가근둥 맘
    '11.3.19 10:19 AM

    친정엄마는 사서 쓰라고 하시는데 난 만들었는 자부심에 애착이 가더라구요
    올봄에 개나리 핀 길을 휘날리며 남편분이랑 데이트 하심 어떨런지요^^

  • 15. Harmony
    '11.3.19 11:05 AM - 삭제된댓글

    남편, 김밥먹고 직장단체등산갔음.
    요즘 봄철되니 김밥이 왜이리 땡기는지, 어제오늘 김밥만 먹고있어요.이따 점심때도 먹을려고 싸두었음. 아, 이 행복감~^^
    을 같이 나누면서 다시 답글 답니다.

    cocoma님,
    폴 스미스 돌체앤가바나 이라고라~@@ 제가 이리 긴 어려운 이름을 어찌 ~

    폴 스미스! 동대문엔가봤나?^^

    단추님,
    이태리장인정신을 떠 올리며 한땀 한땀~ 뜨다가
    삐뚤빼뚤은 기본이고
    그 장인처럼 머리가 하얗게 쇠겠더라구요. 그래도 또 바느질거리 찾고있는 저도 참..

    minimi님,
    장인의 손길이라굽쇼? 완전 눈이 침침~
    장인의 길은 너무 어렵습니다.

    안젤라님,
    스카프 박고 미싱사가 성질나빠졌다고 뭐라 그러더군요..ㅜㅜ
    안젤라님, 조금만 가까이 살아도 미싱선생님으로 모시고 좀 배울텐데 말에요.. 그래도 82리빙에서 자주 만나요~

    가근둥 맘님,
    맞아요. 사서 쓰는게 훨 싸고 이쁘긴 한데...그래도 제가 만들었다고
    사랑의 눈길로 보게되더군요.
    남편님은 벌써 혼자 등산가고(직장에서 가는거니 따라갈 수 없어) 혼자 이러고 놀고 있네요.


    오늘 날이 무진장 좋네요. 다들 희망을 생각하며 즐 봄 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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