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번에는 남편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꼬셔서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출발하기 전 시댁에서 임신한 며느리를 위해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음식을 바리바리 싸서 출발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게으른 저는 지금 출발해도 1시 30분이 넘을것 같지만 ....
벌써 출발하신 아버님~ 기다려야죠. ^___^
겉절이, 깍두기, 소등심, 호박잎쌈, 소고기무국, 내가 좋아하는 밑반찬
한무더기, 며느리 변비 심하다고 고구마 2박스를 들고 배달오신 고마운 아버님...ㅜ,.ㅜ
음식이 식기도 전에 날아오셨어요.
한상 거하게 차려먹고 서둘러 출발해서 2시 40분쯤 도착!!!
제가 늦긴 늦었지만 여기 선배님들 왤케 부지런하신가요오오~
담부턴 12시에 가서 대기하겠어요.
제가 썬데이마켓에 간 목적은 아기 침대를 주시기로 한 분이 계셨기 때문이었는데
아쉽게도 못만났어요. 오늘 소식을 들었는데 아이가 갑자기 많이 아팠대요.
아이가 아프면 엄마들은 혼비백산이었을텐데....
오늘 댁으로 와서 가져가라고 연락을 주셨는데 고맙습니다. ^^
늦게가서 파장분위기에 아무것도 못건질뻔 했지만 운좋게 왕건이들을 득템 했답니다.
1. 아이편해 아기띠 -> 1만원
3번 쓰셨다고 하는데 텍도 붙어있고 상태가 좋았어요.
누가 주셨는지는 모르겠네요.
아기용품 많이 가져와서 파셨다고 하던데 지각생의 비애에요.

2. 쏘서 -> 1만원
침대를 못만나 실망하고 있던 저에게 이층집아짐님 앞집에 사시는 미즈님이
집까지 구경시켜주시며 내어주신 쏘서.. 이걸 어떻게 1만원에 주실수가!!!!!!
우리 복댕이 정말 복댕이 맞나봐요. ㅋ
복댕아 엄마는 엄마꺼 이렇게 득템해본 적이 없단다!!

3. 플레이짐 ->5천원
너무 귀여운 플레이짐... 이런것도 최소 몇만원에 파셔야 하는건데...ㅜㅜ
모빌도 몇개 챙겨주시고 너무 감사했어요.

실은 저 블로그나 82에 사진 한 장 올려본적 없는 완전 촛짜 컴맹인데
미즈님께 감사한 마음 전하고자 열심히 검색해서 공부하고 2시간만에 사진 올립니다.
유령회원이었던 저 미즈님 덕분에 참회하며 데뷔하네요. ㅋㅋㅋ
저희 신랑은 아기 용품도 감사하지만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던 2층 전원주택에 들어가 본 게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좋은집이라 침 질질 흘리며 신랑 돈 많이 벌어오라고
구박하며 나왔어요. ㅋㅋ
제가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안젤라님은 빵을 모두 철수하셔서 아쉽게도 빵은 못먹었구요
오미자차 한잔씩 사먹고 김밥과 계피차는 공짜로 맛나게 먹으며 돌아왔어요.
저에게 좋은 물건 주신 미즈님!!!
정말 감사해요. 이쁜 단비가 쓰던 거니까 저도 아껴서 잘 쓰겠습니다. ^^
준비하느라 이층집아짐님 고생 많이하셨을 것 같은데
이런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처음이라 사진이 제대로 올라갈지... 떨리는 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