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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제가 사는 이유

| 조회수 : 7,281 | 추천수 : 176
작성일 : 2010-06-13 21:43:10

텃밭 한 켠 온실 안에서 생각지도 못한 것이 자라고 있었어요.
작년 가을에 얼마 되지 않는 깨를 털다가...
얼마 나오지도 않는 짓을 내가 왜 하나 싶어서 온실 안 땅에 털어버렸는데....
그것들이 다 나와서 어느새 자랐더라구요--;;;
순간 미안했습니다. 씨였지만...이런 생명을 지니고 있는걸 제 자신이 너무 홀대했다는 생각에....

마트의 딸기는 자취를 감추었지만...

우리 집 텃밭(후배가 그러더군요--;;언니네 텃밭은 텃밭이 아니라 밭이다....--;;;;)에선 촘촘하게
자라버린 딸기를 따느라 매일 오전 한두시간은 부역아닌 부역신세가 되어버렸어요.

상추도 모종을 사서 키워 먹는 것보다는 씨부터 키운 것이 확실이 야들야들해서...
올해도 적상추 청상추 오크잎 등등.....
항상 후회합니다....너무 많이 나와서--;;;;;;;

작년에 참 재미있게 키웠던 고추를 올해는 작정하고 심어버렸어요^^;;;;
여동생 부부까지 꼬셔설라무네--;;;
진짜 태양초고춧가루의 맛을 느끼게 해주마......
시중에 나와있는 태양초들은 진짜태양초로 만들기 힘들다고 들은 적이 있어서요.
태양아래서 말려 약 한번 치지 않은 채로 (수확량은 확실이 작지만요)
갈아 나온 고춧가루의 향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거든요.
고춧가루에서 단 맛을 느꼈다고 하면 저 미친건가용????ㅋㅋㅋ
이젠 완전 농사꾼이 되어서 비닐멀칭까지는 동네총각 일당주고 부탁하고...
고랑고랑 중간에 부직포로 된 천을 깔아주면 잡초도 안 나고 물도 통과한다며 농협에서
가르쳐준대로 깔았더니....세상 무서운 잡초를 이긴것 같아 까는 내내 얼마나 행복했던지--;;;

토마토가 많이 자랐길래 끈으로 묶어주다가 난생 처음 무당벌레의 알 낳는 모습을 보아버렸어요..
다산의 상징....이더군요^^어찌나 귀엽게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노란 알들을 낳고 있었어요.

요즘은 많이 행복합니다.
친정엄마 오셔서 텃밭에서만 사는 것 같아 돈도 안 주는 머슴살이를 하냐 매일 다투었는데....
요즘은 제가 친정엄마를 닮아가는 거예요--;;;
채윤이 어린이집 가면 머리에 수건까지 싸매고 앉아 고랑 만들고 잡초 뽑고...
땀이 흐르면 살 빠지는 것 같아 즐겁고...
약도 치지 않아 지렁이천지인 텃밭도 이젠 별로 안 무섭고
특히나 바로 딴 딸기나 상추같은 걸 내 가족 입으로 바로 쏙 넣어도...
맛있게 먹어라 하고 웃어줄수 있는 지금이 참 행복합니다.

특히 이 아이때문에 행복합니다.
어느새 세돌이 되어 이젠 엄마 힘들다고 하면 등 두들겨주며 '엄마 힘드로?'해줄때마다....
하루종일 고단했던 살림도 그냥 다 쉽다고 지나가 버립니다.

이제 6월 말이면 태어나면서 하늘로 보낸 둘째가 간지 벌써 1년이 됩니다.
살면서....암도 교통사고도....다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늦은 나이 결혼했지만 순탄한 임신에 순산을 반복할 줄 알았는데....
출산날 잃은 둘째때문에 생전 남들은 안 하고 넘어갈 뻔한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안 맞아서 이런 일이 생겼으니 이제 그만 이혼하자.....그리도 남편을 괴롭혔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큰 아이가 재미있게 놀면 혼잣말로'넌 뭐가 그렇게 재미있니'울기만 하고 6개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6개월이 지나면서 난생 처음 정신과상담도 하고....
종교의 힘도 빌려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안 하고--;;
내가 무얼 잘못해서 아무 이유도 모르면서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하나....
그리고 깨달은 건....
내가 참 생각 없이 본의 아니게 남들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겠구나....
주위에 불임부부들도 많은데 나잇값도 못 하면서 입덧이 힘드네...애 키우기 지치네.....
아무 생각 없이 떠벌린 말들 자체를 누군가는 부러워 하고 시기도 했을 수 있겠구나....
내가 참 남들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겠구나....
그 순간 생각 나는 주위사람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깨달은 순간 둘째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누구에게 알리지도 않고 부부가 매일 경건하게 지내자며 3개월 4개월을 넘기면서...
점점 세상살이가 힘들다....라는걸 매일 느끼고 삽니다.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고비고비 쉬운 일이 없으니...
아마도 하늘에서 더욱 진지한 마음자세로 항상 남들 배려하며
살라고 우리 부부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구나....하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11월초면 둘째아이를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부부가 태동도 느끼고
키득키득거려요^^;;;;;;;;;;;;;;;;;
비가 온 어느날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준다고 나가던 남편이 절 부릅니다.
잠깐만 나오라고....
커피 한 잔 들고 이제 쉬엄쉬엄 넷질좀 하려는데....왜 부르나--;;
나갔더니 달팽이가 예쁘게 기어가고 있어요.
너무 예쁘지 않냐고....
차를 빼기 전에 봐서 달팽이가 지나가면 갈 거라고....
아이와 부부가 한참 달팽이가 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
이렇게 살면 행복한 거지.....
더 바라면 벌 받을거야....
다행히도.....
이번에도 딸이라네요^^;;;;;;;
저흰 안아보지도 못하고 간 둘째가 딸이어서 죽어도 딸이길 바라고 있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시월드의 수장님께서만 친정에미 닮아서
줄줄이 딸만 낳을 팔자라고~~~~
이젠 결혼 5년차....
이정도야 넘기기 껌입니다....
뭐 어때요--;;;
우리만 행복하면 되지요 뭘--;;;;ㅋㅋㅋㅋ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만순이
    '10.6.13 9:54 PM

    엇! 부직포! 저거 남편한테 알려줘야겠네요
    오늘도 땡볕에 잡초뽑다 다리에 파스 붙이고 초저녁부터 골아떨어졌는데.....
    절로 자라는 깻잎도 있고, 이쁜 달팽이에, 달팽이를 같이 보고 기다릴줄아는 아이와 남편, 글구 다시 찾아준 둘째아이까지......행복한 분이시네요^^

  • 2. 진부령
    '10.6.13 10:05 PM

    행복해보입니다.
    따님도 예뻐요^^
    생활을 돌아보게 해주시는 글 잘 읽었습니다.
    예쁜 아가와 만나시길 바랍니다.

  • 3. 행복나눔미소
    '10.6.14 1:26 AM

    마음이 답답해 아직 이러고 있네요^^
    내게 주어진것이 남들에 비해 너무 많다는 것을 잘알고, 감사하며 살려고 하는데..
    가끔씩 감당할 자신이 없어질때도 생기네요.
    힘든 시간 보내던 중 양평댁님 글 읽으며 다시 힘을 내봅니다.
    건강한 아기 만나시길........

  • 4. 예쁜꽃님
    '10.6.14 9:09 AM

    상추랑 딸기랑 넘 맛나게 보여요
    아침안개가 넘 예쁘네요
    인생고비 넘어 40되어보니 그래도 아이 낳고 기르고 아파할대가 좋은것 같아요
    물론 50대가 보면 40대 그때도 좋앗다 하겟지만요
    양평댁님 태교 잘하시고 예쁜아이 낳으실것 같아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저도 언젠간 시골갈 아짐입니다

  • 5. 빛그림
    '10.6.14 10:44 AM

    예전에 쓰신 글 떠올라 반갑게 클릭했었는데 힘든 시간 보내셨군요....

    저도 돌아서면 돋아오르는 토끼풀 뜯으며 살고 있는 이천 시골 아줌마여서
    텃밭?밭? 가꾸시는 양평댁님맘 십분 백분 공감합니다. ^^
    모종보다 씨부려서 나는 상추가 야들야들 하군요~
    저희집은 상추대장 남편때문에 상추만 4고랑 입니다 -,.-
    아직도 솎아내지 않아 이거는 밭이 아니라 그냥 상추뜰이네요.
    겨자채는 모종을 심었는데 제 얼굴만할때까지 안뜯었더니 어찌나 맵던지 불이 나더라구요.

    전원 생활의 시작은 잡초와의 전쟁이다~
    푸르딩딩 잘 자란 잔디를 보면 잔디보다 주인댁의 피나는 잡초뽑기가 절로 그려지네요. ^^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며 좋은? 태교 ^^ 하시기를 ~

  • 6. 페페로미아
    '10.6.14 10:50 AM

    제목보고 무슨 글일까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맘이 차분히 가라앉는게...

    맘고생 많이 하셨네요...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텃밭

    일구시면서.. 새로운 탄생을 기다리고 계시니.. 더이상 그런 나쁜 일들은 없을 것같네요^^

    행복하세요^^

  • 7. 미즈
    '10.6.14 11:09 AM

    너무 가슴 아프셨겠네요.. 저도 늦게 결혼해서 늦게 아기를 갇다보니 얼마나 맘 아프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남편분이랑 따님이랑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따님이랑 건강하게 행복한일만 가득하길 기원해요...

  • 8. 2쁜폭스
    '10.6.14 12:17 PM

    행복한모습 잘보고가네요^*^
    이쁘게 늘 살기를 바래요

  • 9. 이층집아짐
    '10.6.14 3:40 PM

    양평댁님, 오랫만이예요. ^^
    텃밭이 아주 풍성하네요.
    꽃든 딸래미의 표정도 아주 깜찍합니다.
    이쁜 동생 태어나면 언니 노릇도 잘할 것 같은데요? ㅎㅎ

  • 10. 민제
    '10.6.14 3:57 PM

    심부재언시이불견

    마음이 없으면 봐도 보는 게 아니다..라는 뜻이라 합니다.

    달팽이에게서
    무당벌레에게서도 삶을 배워가는 님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 11. 양평댁
    '10.6.14 7:41 PM

    백만순이님....부직포 대박~~~~추천 킹왕짱^^T자핀으로 고정시켜 놓으면 진짜 뿌듯뿌듯해요^^
    참고로 사이사이로 질기딘 질긴 잡초들은 그래도 나오더군요--;;;;;
    진부령님....이번엔 그냥 순탄하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행복나눔미소님^^저도 요즘 주어진 것들 하나한 많이 더 감사하려고요^^잡초도 감사해요^^
    일손 놓은 틈을 안 주니 어찌나 감사하던지--;;;쿨럭~~~
    예쁜꽃님^^시골은 정해두셨나요?아니시면^^양평 세월리에 한 번 놀러오세요^^
    빛그림님....이천 어디신가요??대따시 반갑다는^^;;;;
    전 여주 바로 옆인 강상면 세월리에요....이천이면 운전하고 가면 20여분이면 되는
    가까운 곳이군요^^피나는 잡초뽑기..절감합니다.
    요새 며칠 비 온 뒤로는 완전히 꽂혀서--;;;;고무장갑에 장화신고 잡초뽑았다는--;;;ㅋㅋㅋ
    페페로미아님 감사합니다^^우리 가족 액땜 다 했으니 이번엔 아이 고이 주시리라 믿어요^^
    미즈님^^ 제 나이 39....그래도 40 넘기지 않고 가족계획 끝나게 해 주셔서 그냥 감사합니다^^
    2쁜폭스님^^ 부지런히 예쁘게 살아야죠^^
    이층집아짐님^^ 집만 가까웠다면 제가 진짜 많이 괴롭히고 자수든 뭐든 배웠을텐데^^;;;;;
    아침에 눈 뜨면 텃밭만 눈에 보여요--;;;;ㅋㅋㅋ채윤이가 요즘 뱃속 동생을 시기하느라 힘든데도...막상 동생 태어나면 진짜 사랑해줄꺼에요^^워낙 사랑이 많으 아이이니 믿습니다^^
    민제님....나이 들면 들수록 해가 가면 갈수록 죽을때까지 배우는 것이 인생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12. 김혜경
    '10.6.14 8:19 PM

    양평댁님,
    그 때 그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가 이렇게 자랐네, 하면서 글을 읽다가,,,
    ...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잘 극복하시고, 다시 예쁜 둘째따님도 얻으시고.
    제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자주, 글 보여주세요.
    텃밭에 가꾸신 채소들로 차려진 식탁도 보여주시구요.

  • 13. 강아지똥
    '10.6.15 4:21 PM

    정말 많이 자랐네요...^^

    즐태하시고 순산하시어요...^^

  • 14. 빛그림
    '10.6.16 1:01 AM

    양평댁님~ 전 이천 끄트머리 마장면이란 곳에 살아요. 양지쪽이지요. 강상면은 처음 들어보네요. 아마 부발 지나서인가 봐요. 이사온지 2년 됐는데 아직 이천 지명도 다 모르긴 해요. ^^;
    저희 집엔 이제 토끼풀이 저도 잔디인줄 착각하고 아주 뻔뻔하게 마당을 차지해가고 있어요.제가 처리하기엔 ㅠ.ㅠ..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뽑지는 않고 ㅎㅎ.. 언제 삐리리~ 접선의 시간을 가져 보아요 * ^^*

  • 15. 봄봄
    '10.6.16 8:59 AM

    텃밭이 너무나 좋아서 부럽다하면서 읽다가 조금 울었어요....
    첫아이를 그리 보낸 아픔이 저도 있거든요....
    안아보면 못 잊는다고 얼굴 한번 안보여주고 보내버려 모두에게 욕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이제 또 살아가는게 사람인가 싶네요....
    아들 딸 키우는거 좀 유난하단 말도 들으며 살지만 셋 몫으로 키운다 생각하며 정성을 드리죠
    예쁜 딸 순산하시고 행복하세요....

  • 16. 단미희야
    '10.6.16 5:32 PM

    저도 아이라 하면......가슴이 먹먹해져요..
    결혼 4년차에....올2월에 인공수정으로 임신되었다가 3월에 보내게 되었고....
    이제 다시 슬슬 준비하고 있는데....
    나이만 드는거 같고, 출산에 대한 두려움 육아에 대한 부담감은 점점더 커져만 가네여...

    11월까지 태교 잘하시고 건강한 아이 순산하세요^^

  • 17. 망구
    '10.6.18 2:37 PM

    오늘은 두번이나 이런 댓글을 달게 되네요...
    지금 행복하시지요? 앞으로 더 행복하실겁니다.. 아이들이 태어날거니까요..
    저 역시 예정이 하루 전날 아이가 뱃속에서 잘못된거 알고 그 다음날 유도분만으로 영원히 잠들어 있는 아이를 낳았습니다... 공교롭게 그날이 만우절 4월 1일 이었네요... 저에게 정말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 난거지요... 아이 없이 집으로 와 산후조리 할때... 젖이 돌아 젖 몸살 앓을때... 얼마나 힘든지 전 압니다... 저 역시 병원문을 나서며 의사를 붙잡고 내 몸에 독이 있는것 같다며 얼마나 울었는지... 전 첫 아이 였습니다... 6개월 지옥같은 시간이 지나고 저도 아이를 가졌구요... 아주 건강한 사내아이 낳았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또 사내아이를 낳았구요... 지금은 정말 씩씩하게 잘 크고 있답니다... 제 이름으로 줌인줌아웃 검색 하시면 아이들 사진 있답니다... 보시고 한번 웃어주시구요... 웃음 바이러스를 가지고 온 둘째아이가... 공교롭게 4월 1일 만우절 태생입니다.. 너무너무 신기하지요? 지금은 울지않고 예기할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미13년 이라는 시간이 많이 위로가 되어주었고... 제일 큰 위로는 저의 천금같은 아이들이지요... 첫아이는 여자아이 였답니다.. 전 아이 얼굴은 못봤지만... 지금은 아마 어디에선가 행복하게 살고 있을꺼라고 위안을 합니다.. 아이의 모습과 양평댁님 모습이 너무너무 이쁩니다... 건강하시고 꼭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

  • 18. phua
    '10.6.19 2:46 PM

    이제는 시장이나 마트에선 볼 수 없는 딸기를
    저리도 생생한 모습으로 보여 주시니 캄~~사^^
    분명히 친구 같은 딸로 자랄 것 같은 따님을 보니 슬그머니 질투가..ㅎㅎㅎ

  • 19. 무럭무럭
    '10.6.24 1:55 AM

    양평댁님 글 읽고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저도 그랬습니다. 맘만 먹으면 아기는 가져지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결혼해서 처음에는 아이 없이 살자고 서로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교만했었는지...
    선택의 문제 인 줄 알았습니다.
    주변에 아이들을 보면서 2년이 지나면서 아이를 갖기로 맘 먹었는데
    쉽지 않았어요... 마법에 걸리는 날이 오면 혹시나 하는 맘에 기대했다가
    실망하기를 여러달... 주변에 임산부는 왜 이리 많은지...
    힘들게 가진 아기를 2년 연속 봄에 유산을 했어요.
    다 내 잘못인 것 같아 얼마나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다시 생긴 울 아기...힘들게 낳았는데 요즘에 그 맘 다 잊고 막 대합니다.
    그리고 다시 둘째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다시 한 번 유산을 하고 6년 터울을
    두고 이쁜 둘째를 낳았습니다.
    정말 그런 시간들이 없었더라면 교만이 하늘을 찔렀을거에요.
    그리고 양평댁님... 저희도 양평 수능리에 주말농장 다니는데 부직포는 내년에
    꼭 시도해 봐야겠어요...감사하고 건강하고 예쁜 아기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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