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 쪼꼬렛이 오가는 날
우리 가정엔 스티커만 오갑니다.
겨울 참 기네요.
요 며칠 감기까지 걸리니 더더더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무고하셨어요 ?
저희도 잘 지냅니다 ^^
지난 수다 풀어 볼까요?
고요했던 지난 가을 날 일상
출산을 앞둔 친구를 위한 작은 선물
고요는 쥐뿔.
뒤에 병풍치고 있는 실패작들....
1. 베이지 신발_아이 낳은지 몇 년이나 되었다고 신생아 발 사이즈가 감이 안 잡힙니다.
떠 놓고 보니 너무 작은 것 같아 보류.
2. 분홍 포인트 신발_분홍이 생각 보다 제 생각보다 많이 튀어서....
3.하늘색+노랑이_아주 맘에 들었던 사이즈와 색감 !!
실이 모자라요 아아아아악
이 나라는 물자가 부족한 오지 섬,
똑 같은 물건이 잘 안들어와 아아아아악악악악
아주 그냥 여러가지 쑈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손뜨개 인형
실들 풀려서 꼬불탕거리는 거 보이시지요 ?
도안 없이 혼자 이리쿵 저리쿵 계속 박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도 곧 풍월을 읊을 듯 잘 자라고 있는 우리 딸
동그란 달이 드는 대보름~~ 이번 대보름 말고 저번 가을 팔월 한가위 대보름이요 ^^;
속을 맛있게 만들어서 잔뜩 넣고 빚습니다.
이 송편들은 속을 많이 넣어도 찌다가 터질 염려가 없습니다.
동생과 친구들에게 만두냐, 조개탕 끓이냐....며 굴욕을 당하며 만든 송편 뜨개들..
저 뒤 만두 같은 송편 ㅠ,,ㅠ
그래도 식구끼리 빚다보면 이런 넙대대 송편 꼭 두 어개 나온다구요..
먹고 싶은 송편, 그림의 떡이네~
제가 뭐 쫌 뜨개 좀 했나 싶으니 으쓱으쓱 (칵!)
털실은 지겨워 지더라고요, 푸하하하하합합합합
여기는 10월인데도 더워가지고요,
털실 품고 앉았으면요, 보는 사람도 더워요.
에어콘처럼 시원한? 종이 테잎입니다.
(애들 생일 선물 포장용 ㅋㅋㅋ)
뭘 뜰지 생각도 않코 걍 똥그라니...떠봅니다.
쫘쟈잔~~~
바구니가 되었네요 !
남편의 소지품(이라는 것들, 집안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널려 마님께 쿠사리 듣게 하는 물건들) 보관용
이런 걸 만들어 줬다고 남편이 이 물건들을 바구니에 넣을까요 ?
왜 이러세요 ?
바구니 만들어 줬는데, 것따 집어 넣는 것도 못한다는 욕까지 추가로 얻어 먹으시는 우리 남편ㅜ..ㅜ
종이? 손가락 아픕니다. 그만 그만
보드라운 이 실~~ 딸램이 티셔츠 길게 짤라서 만든 티셔츠 얀...이라고 부릅디다.
애기꺼라 한 장에서 나온 분량이 에게게게게 요맨큼..
이 작업은 실 길이 때문이 아니라, 개구장이 때문에 진도 포기
얼마 뜨도 않은 것을 다 풀어 헤치고 ㅠ..ㅠ
실정리 하다가 나온 위에 만들다 만 인형들 발견. 얘네 여기서 뭐하죠?
아직도 만들다 말았군요, 몸체 조립은 좀 했네요. 남자애는 빤쓰만...얼레리 꼴레리~~
눈부신 여름...아니고 10월인데도, 여긴 이렇게 입습니다.
공쥬 왕관
웬일로 조신한 착샷
뜨개질이나 바느질이나 하시는 분들...
한 가지 끝내고 새로 시작하고 잘 안 그러시고 맨날 문어발 작업한다고 놀렸는데,
헉...
정신차리고 보니, 대바늘까지 파고 들어 네키 목도리를 두 개를 동시에 뜨고 있고,
저 인형들은 아직도 헐벗은 상태에, 저 작은 건 사자 머리인듯해요 ㅋㅋ
그런데 다음 날 또 새거 뜨고 앉았는 저.
밥하다 말고 앞치마 두른 채 뭔가 feel이 왔나봐요 ?
위 네키 목도리와 사자 머리 브로치 완성해서 합체
원래 착샷은 이런 것
아님, 이런 것도 ...뭐 나쁘지 않아요....
딸랑구라고 이쁜 사진 한 장 읍으요.
많이는 아니지만, 계속 뭘 뜨긴 했네요.
아는 언니 늦둥이 선물 ^^
생존 신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