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카메라 렌즈파우치.....분노의 손바느질
백만순이 |
조회수 : 4,963 |
추천수 : 195
작성일 : 2010-02-03 11:51:22
어느날 남편이 집에 있는 아직 짱짱한 디에세랄 카메라를 중고로 팔아치우더군요
그리고 검색을 합니다...........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비싼 카메라를~ ㅠ.ㅠ
저한테도 이것저것 보여주며 의견을 묻는데..........에혀~
그럴때마다 울집이 얼마나 가난하지를 눈물로 호소하기와 그따위 샤방한 외관과 짱짱한 기능따위는 나는 모르쇠의 버젼을 반복하였습니다
이인간 마누라 반응에 좀 질렸는지 조용하더니..........어느날 전화로 이따 카메라 들고 들어갈께~합니다
마누라한테 암만 얘기해봤자 저따위 반응이나 보일테니 걍 조용히 지르자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뒤 얼굴보고 얘기하면 더 쪼일테니 우선 전화로 간을 보는거지요-,.-
근데 그런소리 들으면 응당 잔소리부터 나가야할텐데 카메라가 '소간지'님이 들고다니는 그 카메라란 얘기야 자꾸 벌쭉벌쭉~ 웃음이 나오더군요(혹시나.....저 카메라회사랑 암 상관없어요)
그 이쁜 녀석이 도착하고 남편보다 마누라가 더 좋아라하며 고삼때도 안했던 공부를 카메라 메뉴얼로 했습니다
글구 그 이쁜 녀석에 옷을 입혀주기로 결심!
렌즈가 어지간한 충격에는 끄떡도 안하게 도톰하고 간지나게 파우치를 만들기위해 가죽원단을 선택했어요
가죽원단에 4온스 접착심, 그안에 누빔원단, 글구 마지막으로 파이핑~
재봉틀 바늘이 뚝 부러지더군요 OTL
잔손도 너무 많이 가는게.............승질나서 저기까지 만들고 걍 재봉틀 쳐넣어버렷어요
저녁먹고 실실 바늘을 잡았어요
골무도 없는지라 저 두꺼운 원단을 들고 어찌나 버벅댔는지..........
암턴 윗에 원단 연결하고 레이스 둘러 그안에 끈을 넣어주었어요
겉면에 살짝 스티치도 넣구요
그거 하는동안 수차례 피를 보기도 했네요 ㅜ.ㅜ
완성!
완성품 보더니 사고싶은 원단 다 사라고 남편이 금일봉 주더라구요~^^
이건 울아들 작품이예요
작년 가을 신플때매 백수가 된 아이들이 심심할지라 일주일에 두어번씩 미술시간을 갖거덩요
이날은 물감과 원단쪼가리를 준비해서 만들었어요
택배상자에 들어있던 완충제역할하는 뽁뽁이 비닐에 물감 칠해서 찍고 원단 잘라 붙이고~
생각보다 넘 이뿌게 나왔더라구요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지난번 순덕이 엄뉘가 알려주신 사이트 들어가서 아이들 사진 꾸민거 올려봅니다~( http://de.photofunia.com/ )
- [키친토크]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2024-11-10
- [키친토크] 여성, 두 남성이자 군.. 36 2024-05-28
- [키친토크] 이게 되는군요?!ㅋㅋ 21 2023-07-28
- [키친토크] 같이가실래요? 39 2023-04-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걸작품
'10.2.3 12:00 PM부창부수, 참기름냄새가 솔솔납니다. 작품도 아이들도 다 부럽습니다ㅣ
2. 수국
'10.2.3 12:21 PM확실히... 힘들긴해도 손바느질이 예쁜거같아요.^^
ㅋㅋㅋㅋ 아기들도 너무 귀여워요~3. yuni
'10.2.3 2:25 PM렌즈파우치... 놀랍습니당.
하하 욘석들 참 귀엽네요 ^*^4. 금순이
'10.2.3 5:19 PMㅎㅎㅎ
아기들이 너무 귀여워요~
웃음이 절로 나네요~^^5. 예다
'10.2.3 6:00 PM저도 렌즈파우치 만들고픈데 생각만 잔뜩~미술시간 아이디어 굿인데요..
저도 자투리원단 많은데 해봐야겠어요..담에도 미술관련 자료 기대할께요~홧팅~*^^*6. 백만순이
'10.2.3 8:42 PM이쯤에서 저 사진의 실체를 알려드려야겠네요
쌍둥이 아들들이 저리 해맑게 웃는 이유는.......손꾸락으로 코*지를 파서 입으로 넣으려하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비명을 지르자 너무 좋아서 웃는겁니다-.-;; (식사중이시라믄 죄송~)
예다님......아이들 미술놀이가 궁금하심 제 블로그 함 놀러오세요
http://blog.naver.com/roqkf0202
일주일에 한두번씩 아이들과 미술시간 갖은걸 포스트로 올리거덩요^^7. u.s 맘.
'10.2.11 1:46 AM아이들 정말 귀엽습니다..
두 아이에 바느질 까지..~'
다들 부러븐 분들뿐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2848 | 자투리천을 활용한 가방 만들기 3 | 얼렁뚱땅 | 2024.10.18 | 2,159 | 0 |
2847 | 나의 외도... 뜨개 14 | wooo | 2024.10.14 | 2,238 | 0 |
2846 | 풍납뜨개 도깨비 모입니다.^^ 2 | Juliana7 | 2024.08.27 | 4,378 | 0 |
2845 | 똥손 프로젝트 11 | wooo | 2024.06.08 | 5,586 | 0 |
2844 | 프리스쿨 학년말 선물 2 | 학교종 | 2024.04.20 | 5,414 | 0 |
2843 | 가방만들기에서 생활형소품 만들기도 시도 4 | 주니엄마 | 2024.01.07 | 10,565 | 0 |
2842 | 겨울이 와요. 6 | wooo | 2023.10.17 | 10,388 | 1 |
2841 | 매칭 드레스 3 | 학교종 | 2023.10.08 | 10,650 | 1 |
2840 | 누가 더 예뻐요? 20 | wooo | 2023.08.11 | 16,388 | 1 |
2839 | 에코백 꾸미기 4 | anne | 2023.08.02 | 13,397 | 1 |
2838 | 오! 바뀐 82 기념 실크 원피스 아가씨 7 | wooo | 2023.07.10 | 16,174 | 1 |
2837 | 가방장식품(bag charm)이 된 니퍼의 작은 인형 10 | wooo | 2023.04.06 | 13,804 | 1 |
2836 | 봄과 원피스 18 | wooo | 2023.04.05 | 12,176 | 2 |
2835 | 지난 겨울 만든 가방들 그리고 소품 9 | 주니엄마 | 2023.03.16 | 12,143 | 2 |
2834 | 아기 가디건을 떴어요. 6 | 쑥송편 | 2023.03.14 | 10,052 | 1 |
2833 | 늦었지만 3 | 화안 | 2023.02.14 | 6,243 | 2 |
2832 | 개판이 아니라 쥐판입니다 ㅋㅋㅋ 18 | 소년공원 | 2023.01.20 | 12,167 | 2 |
2831 | 디즈니 무릎담요 - 코바늘 뜨기 12 | 소년공원 | 2023.01.11 | 9,180 | 1 |
2830 | 가방 만들기 8 | 얼렁뚱땅 | 2022.12.20 | 7,348 | 2 |
2829 | 크리스마스 리스 2 | wooo | 2022.12.18 | 5,491 | 2 |
2828 | 나의 인형들 11 | wooo | 2022.10.03 | 8,486 | 1 |
2827 | 여름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 16 | 소년공원 | 2022.06.20 | 18,309 | 0 |
2826 | 만들기와 그리기 14 | wooo | 2022.05.29 | 13,875 | 0 |
2825 | 5월의 꽃들 8 | soogug | 2022.04.29 | 14,199 | 1 |
2824 | 1/24 미니어처 서재 만들기 9 | wooo | 2022.04.17 | 16,607 | 1 |
2823 | 미운곳 가리기 2 | 커다란무 | 2022.04.12 | 15,650 | 0 |
2822 | 니퍼의 작은 인형 21 | wooo | 2022.02.21 | 16,141 | 1 |
2821 | 가죽 가방을 만들어 보았어요 3 | 그린란드 | 2022.01.26 | 18,497 | 1 |
2820 | 새로운시도 1- stumpwork(입체자수라고 하긴엔... 6 | wooo | 2022.01.18 | 16,139 | 1 |
2819 | 도마와 주방장갑 걸기 4 | 커다란무 | 2021.12.03 | 20,931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