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유치원 그만두면서 바느질도 당분간 안하려했는데........이래저래 잡생각도 많아지고, 내내 아이들한테만 올인하려니 도리어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게 되는거같아서 오랫만에 원단들을 좀 질렀어요^^;;
하루는 선세탁하고, 또 하루는 재단해놓고, 그담 이틀간은 바느질하고........
아이들 공부 봐주며, 세끼 챙거주며 만드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젤 먼저 만든건 누빔점퍼예요
점퍼는 첨 만드는거라 자신이 없어서 원단 주문할때 패턴도 같이 주문해서 만들었어요
만드는법이 동영상으로 있어서 생각만큼 어렵지않게 만들었어요
원래 패턴에는 후드에 귀여운 귀를 달아주는거였는데 아이들이 그건 넘 아기같다고 빼달라네요^^;;
소매도 고주물 넣는건데 걍 접어서 안에 덤블링 원단이 보이는게 이쁠거같아서(사실 미리 창구멍을 조금 남기고 바느질해야했는데 까먹었거덩요 ㅋㅋㅋㅋ) 통으로 만들어 접어봤어요
겨울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만든거라 담 겨울에도 입을수있도록 사이즈는 조금 넉넉하게 만들었구요
따뜻하고 보드러워서 좋아요^^

덤블링원단
보기보다 만져보면 무지 보드랍고 따수워요
근데 상침하기전에 다림질하다 밑단이 조금 눌었어요-.-;;
덤블링 원단은 온도가 조금만 높아도 눌어버리더라구요

요건 덤블기모쭈리 원단으로 만든 티셔츠
기모원단이라 그렁가 살짝 보플이 있는듯....
장식이 하나도 없으니 넘 허전해서 와팬하나 사다 붙여야될꺼같아요
안에는 이렇게 몽글몽글~
마지막 누빔원단으로 만든 수면조끼예요
작년에 만든게 작아져서.......
전에는 안에 거즈 원단을 덧대어주었는데 그게 좀 두껍고 거추장스러운거같아 걍 안감없이 누빔지 한장으로 만들었어요
누빔지래도 시중에 파는 폴라폴리스수면조끼보다 더 따숩고 면이라 피부에도 좋을꺼같아요
안쪽 솔기는 바이어스로 싸주느라 좀 귀찮긴했네요
진동과 가장자리는 니트바이어스로 마무리했구요
어제 세탁해놓았으니 앞섶에 똑딱단추나 하나 달아주면 되는데.........다 해놓고 손바느질이 귀찮아서 걍 내버려두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