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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후드점퍼, 티셔츠, 수면조끼~

| 조회수 : 5,909 | 추천수 : 217
작성일 : 2010-01-15 22:05:54


아이들이 유치원 그만두면서 바느질도 당분간 안하려했는데........이래저래 잡생각도 많아지고, 내내 아이들한테만 올인하려니 도리어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게 되는거같아서 오랫만에 원단들을 좀 질렀어요^^;;


하루는 선세탁하고, 또 하루는 재단해놓고, 그담 이틀간은 바느질하고........



아이들 공부 봐주며, 세끼 챙거주며 만드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젤 먼저 만든건 누빔점퍼예요



점퍼는 첨 만드는거라 자신이 없어서 원단 주문할때 패턴도 같이 주문해서 만들었어요



만드는법이 동영상으로 있어서 생각만큼 어렵지않게 만들었어요



원래 패턴에는 후드에 귀여운 귀를 달아주는거였는데 아이들이 그건 넘 아기같다고 빼달라네요^^;;



소매도 고주물 넣는건데 걍 접어서 안에 덤블링 원단이 보이는게 이쁠거같아서(사실 미리 창구멍을 조금 남기고 바느질해야했는데 까먹었거덩요 ㅋㅋㅋㅋ) 통으로 만들어 접어봤어요



겨울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만든거라 담 겨울에도 입을수있도록 사이즈는 조금 넉넉하게 만들었구요



따뜻하고 보드러워서 좋아요^^





덤블링원단



보기보다 만져보면 무지 보드랍고 따수워요



근데 상침하기전에 다림질하다 밑단이 조금 눌었어요-.-;;



덤블링 원단은 온도가 조금만 높아도 눌어버리더라구요





요건 덤블기모쭈리 원단으로 만든 티셔츠



기모원단이라 그렁가 살짝 보플이 있는듯....



장식이 하나도 없으니 넘 허전해서 와팬하나 사다 붙여야될꺼같아요






안에는 이렇게 몽글몽글~





마지막 누빔원단으로 만든 수면조끼예요



작년에 만든게 작아져서.......



전에는 안에 거즈 원단을 덧대어주었는데 그게 좀 두껍고 거추장스러운거같아 걍 안감없이 누빔지 한장으로 만들었어요



누빔지래도 시중에 파는 폴라폴리스수면조끼보다 더 따숩고 면이라 피부에도 좋을꺼같아요



안쪽 솔기는 바이어스로 싸주느라 좀 귀찮긴했네요



진동과 가장자리는 니트바이어스로 마무리했구요



어제 세탁해놓았으니 앞섶에 똑딱단추나 하나 달아주면 되는데.........다 해놓고 손바느질이 귀찮아서 걍 내버려두고있어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코
    '10.1.15 10:23 PM

    정말 따숩겠어요~^^
    엄마가 만들어 주는 옷! 아이들이 부럽습니당~

  • 2. 미조
    '10.1.16 11:30 AM

    이런건 입히다가 작아지면 아까워서 어쩌나요?^^
    아이들이 엄마의 이 정성을 알아줘야할텐데요.
    그래도 크면 다 자랑할껍니다. ^^

  • 3. 백만순이
    '10.1.16 1:57 PM

    에코님....누빔천에 덤블링까지 덧대어 따뜻할꺼같아요^^

    미조님....솔직히 아이들 위해서라기보다 저 좋아서 하는 짓이지요 ㅎㅎㅎㅎ
    작아지면 주변에 나눠주기도하는데 솔직히 욕 먹을까봐 걱정되어 망설여집니다^^;;

  • 4. 우향
    '10.1.16 4:58 PM

    뭔 이런일도...직접 만드신거라구요?
    혹시 손바느질로도 될까요?

  • 5. 진선미애
    '10.1.16 10:52 PM

    누빔점퍼 주문들어갑니다~
    저같이 만들고 싶은데 솜씨가 안따라주는사람은
    백만순이 님 같은분께 주문하는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겠죠?^^;;

    작아서 주변에 나눠주실때 저도 하나 얻어 입어야 겠습니다요ㅎㅎ

  • 6. 백만순이
    '10.1.17 11:29 AM

    우향님.....조끼는 손바느질 가능한데, 티셔츠는 오버록때문에 안되실꺼예요
    점퍼는 지퍼부분 박음질이 힘드실꺼구요
    우선 조끼 하나 만들어보시고 잼난다싶으시면 이층집아짐님처럼 손바느질로 앞치마도 만드시구요,.......저처럼 손바느질은 죽어도 못하겠다하심 걍 재봉틀하나 지르세요 ㅎㅎㅎ(저한테 요즘 '사까마까'신이 와서 같이 지르자고 여기저기에 추임새 넣는중입니다)

    진선미애님......실물보심 주문하실맘같은건 사라지실꺼예요
    이너무 다이마루원단은 왜이리 친해지기 힘든건지......애들도 몇년만 지나면 엄마꺼 챙피하다고 안입을테니 지금이라도 부지런히 만들어서 입히려구요

  • 7. 보배
    '10.1.17 1:10 PM

    완전이쁩니다^^ 대단하셔요

  • 8. 생명수
    '10.1.17 8:16 PM

    이쁘고 따땃한것이 아주 탐나네요. 아이들한테 입히면 아주 최고겟어요. 이렇게 추운날엔 더욱이...저는 올겨울 저런 옷 한벌씨 사서 입혔느데..헤헤

  • 9. hshee
    '10.1.17 9:13 PM

    하늘색 티셔츠 넘 예쁘네요.. 하얀색 목둘레가 포인트라서 아무것도 없어도 넘 깔끔하고 예뻐요..
    저도 같은거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후드 점퍼도 무척 따뜻하고 편해보이구요.. 조끼도 예쁘고..
    하나같이 다 만들어보고 싶은거네요..
    저도 같은거 하나씩 만들어서 입고 싶은데 그림의 떡이네요..
    아.. 하나같이 옷들이 너무 고급스럽고 예뻐서 감탄만 나오네요..

  • 10. 금순이
    '10.1.18 10:53 AM

    보기만 해도 따뜻함이 전해 지네요~

  • 11. 푸른두이파리
    '10.1.18 4:31 PM

    파는거보다 백만배는 따숩겠어요^^

  • 12. 꿀아가
    '10.1.19 11:56 AM

    백만순이님 역시 대단하세요. 깔끔한 마감과 솜씨! *_*
    전 점퍼 같은건 엄두도 못 내겠어요..으흐흐
    그리고 덤블링 기모티..이번에 율이도 딱 저런걸로 한장 샀어요.
    핑크색으로요. 엄청 따숩고 좋아요. 근데 실내에선 잘 못 입히겠어요.
    너무 따뜻해서 땀이 나더라구요..땀띠까지..ㅋㅋㅋ

  • 13. u.s 맘.
    '10.1.19 2:50 PM

    아베크롬비 디자이너 연락 옵니다..(합작하자고..")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 14. 이층집아짐
    '10.1.19 8:09 PM

    입힐만한 아이도 없으면서
    후드점퍼부터 수면조끼까지 죄다 탐납니다. ㅋㅋ
    입히고 나가면 다들 물어볼 거 같아요.
    어디서 샀냐고요....ㅎㅎ

  • 15. 백만순이
    '10.1.19 8:55 PM

    보배님....감사합니다^^

    생명수님....시보리 사놓은게 아이보리색밖에 없어서 저리했는데 나름 어울리는거같더라구요

    금순이님....올겨울이 워낙 추워서 따뜻한 원단만 골라 만들었어요

    푸른두이파리님.....기성품들이 더 따시기야하겠지만 걍 정성만 생각하면 그래도 조금 더 따뜻하리라 믿어요^^

    꿀아가님....저도 점퍼는 첨 만들어봤는데 요게 보기보다 만들기 쉽더라구요
    율이도 하나 만들어주세요

    u.s 맘님......아직 어려서인지 엄마표 촌시럽다 안하고 서로 입겠다고 난리입니다 ㅎㅎㅎㅎ

    이층집아짐님......사실 사람들이 촌시럽다고 흉볼까 조금 걱정이긴하지만 그래도 '점퍼'씩이나 혼자서 만들었다고 스스로 대견해하고있는중이예요

  • 16. 뽀글이
    '10.1.28 8:10 PM

    생각만해도 넘 부럽습니다...
    울 아들,딸에게도 해주고 싶었던 수면조끼...
    부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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