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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7년차... 주말농장 이야기 -2

| 조회수 : 5,116 | 추천수 : 179
작성일 : 2009-05-03 00:50:48
 주말농장을 오래하다보면 참 많은 사람, 많은 가족들을 봅니다.
밭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유와 목적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처음엔 다 비슷비슷하고, 속사정을 알 수가 없지만 1년 내내 계속 보다보면
'아, 저 사람은 이래서 밭에 나오는구나'하고 알게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사람의 가족(주로 배우자)는 그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로운 일이지요.
오늘도 내가 훔쳐본 주말농장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주말농장에서는 몸으로 농사를 지을 일이지, 입으로 짓는 것이 아니니라.

부부가 나온 걸 보면, 가끔 입으로 다 해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모종은 저렇게 바짝 심었냐, 물은 왜 자주 주냐, 물부터 먼저 줘라, 씨앗은 왜 이렇게 많이 뿌렸냐,
씨앗은 왜 이렇게 덜 뿌렸냐, 여기서까지 절약하려 든다, 말뚝 좀 단단히 박아라, 고추 안 따고 뭐하냐..."
옆에서 듣는 제가 다 스팀이 오릅니다...

마누라에게 잔소리할 시간에 자기 손으로 하면 될 것을, 그 새를 못 참고 입 밖으로 냅니다.
안에서 새던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집에서 어찌했을지 다 보입니다.
아내는 '차라리 저 잔소리를 듣느니 집에서 쉬고 혼자서 밭일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사실 잔소리하는 사람들치고 농사 잘 짓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잔소리하는 게 버릇이고, 인내심이 없을 뿐입니다.
자기가 잘 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해버리지 옆 사람에게 뭐라뭐라 잔소리 잘 안합니다.

좀 못해도, 서툴러도, 잔소리를 하지 마세요.
잔소리하는 순간, 평화가 깨집니다.
주말농장은 평화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니만치 좀 서툴러도 실수해도 평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잔소리하는 이유는, 꼭 잔소리해야할 상황이어서가 아니라 습관이고 버릇이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잔소리하는 사람은 잔소리를 하더이다..


*주말농장은 진통제. 그것을 끊으면 무엇으로 진통을 누르리요.

주말농장을 통해 휴식과 평안을 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심한 두통을 주말농장을 통해 가라앉혔으니까요.
힘들지만 농사를 짓는 동안 두통도 가라앉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마음도 안정 시키지요.
그런데 밭일 하고 오면 집안 식구들에게 힘들다고 투덜대기도 하고 그럽니다.
팔도 아프다 하고 다리도 아프다 하지요.
그러면 식구들은 왜 부득부득 밭에 나가서 힘들게 일하냐고 야단입니다.
일하지 말고 집에서 편히 쉬라고 야단입니다.
누가 시켰냐, 괜히 사서 고생한다, 약값이 더 들어가니 그 돈으로 유기농채소 사먹으면 될 거 아니냐고 합니다.

그러나... 주말농장을 안 하면 더 아플 겁니다.
약을 먹는 것보다, 주말농장을 하는 것이 백배는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없으며 건강에도 좋습니다.
고생하려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단지 깨끗한 채소를 먹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그 곳이 마음의 휴식처이고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좀 아프다 투덜대는 것쯤은 사소한 애교로 받아넘기시고 밭에 가는 것을 막지 마세요.
아마도 그것조차 안하면 더 아플 겁니다.

정 듣기 싫으면 같이 나가 일을 좀 거들면 되겠지요?
제 좋은 이웃이었던 할머니도 여기저기 아픈데, 그마나 밭에라도 안 나오면 더 아팠을 거라고 합니다.
그나마 밭에 나오니 약도 덜 먹고 마음도 가라앉히고 수확의 기쁨도 맛 보는 거지요.
그렇다면 주말농장에서 얻는 수확은 채소 뿐 아니라 건강도 포함해야합니다.


*쉬는 날 밭에 나와 땀을 흘리는 가장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내들이여, 남편이 가져온 벌레먹은 채소에 군말하지 말지어다.
행여나 농사 때려치고 방바닥을 벗 삼아 잠만 자면 어쩌리오.

주말농장에서 부부가 다 나와 일을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내 보기엔 절반이 안됩니다. 이상하지요.
평일이라면 모르지만 휴일에도 그렇습니다.
평일에는 여자분이 혼자 나와 일하고, 휴일에는 남자분이 혼자 나와 일합니다.
아니, 도대체 배우자는 우짜시고???

자주 봐서 안면을 튼 남자분에게 "피망을 좀 몇개 심어보세요"했더니 돌아온 말,
"그거 갖다 줘도 귀찮아해요."
".............."

즉, 마트에 가면 손질된 거 파는 데 왜 밭에서 가져와서 손질하는 수고를 하게 하냐는 거죠.
그런 분들은 벌레 먹은 흔적이 조금만 있으면 버립니다.
그러나, 농사를 지어본 분들은 벌레 먹은 흔적이 있으면 오히려 "오마나, 무농약이네!"하고 반색을 하지요.

물론 휴일에 집에 좀 있지 밭에 나간다고 나가는 남편이 미울 수도 있죠.
휴일에 집안일 좀 돕지 혼자만 좋다고 취미생활하러 밭에 가는 게 얄미울 수도 있지요.
그~러~나~
휴일에 혼자만 놀겠다고 골프 나가거나 친구 만나러 나가서 술 먹고 들어오는 것보다 낫고~
방안에서 뒹굴뒹굴 온몸으로 방바닥 엑스레이 찍는 것보다 낫지요~
게다가 덤으로 싱싱한 채소까지 들고 들어오는데요~

가끔 남편이 주말농장 하고 싶다는데 결사 반대하는 아내들이 있습니다.
황금같은 휴일에 밭 같은 데 가서 햇빛 아래 일하기 싫은 거죠.
그렇다고 남편만 내보내기도 싫고...
그러나 휴일을 보내는 그 어떤 취미보다도 주말농장은 가장 이상적인 취미입니다.
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거기에서 수확한 채소로 가족의 식탁을 채우고...
그런데 거기에 대고 짜증을 내면 참 외로워집니다.
그 외로움을 술로, 친구로, 또 더 안 좋은 방법으로 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 같이 가자고 하면 무척 좋아할 것이고, 가져간 채소를 반색하면 행복해할 겁니다~

다른 취미가 아니라 주말농장 하고 싶다고하면 같이 가 주세요.
그대신 자신에게 은근슬쩍 떠밀지 말라고 다짐하시고, 잘한다 잘한다 하면 수확해온 무,
다듬어주기까지 할 겁니다. 김장도 같이 하시고요...
절대로 주말농장에서 수확해간 작물들 타박하지 마세요.
벌레가 반은 다 뜯어먹고 김장무가 달랑무처럼 생겼어도 말이죠~


*아내 혼자 노고하여 얻은 것을 자랑만 하는 남편들이여.
힘이 필요할 때 힘 써주면 오래오래 그 곡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니라.

식사 준비는 아내 몫이니 채소를 길러내는 것도 아내 몫이라고, 주말농장 일에 완전히 손 놓은
간 큰 남편들이 많습네다.
한동안 텃밭 하던 여자분, 어느 순간부터 안하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밭 엎을 때, 장대 세울 때 그렇게 도와달라고해도 바쁘다고 안하더니,
쌈채소 수확하고 그러니까 자기 친구들 불러다가 자기가 기른 것처럼 자랑하고
이건 뭐다, 저건 뭐다, 하면서 퍼먹이고 생색내는 꼴이 꼴 뵈기 싫어서 이젠 농사 안 지을라고요."
"....................."

그런 사람들일수록 남에게 퍼주긴 또 잘 퍼줘요.
사람 불러다가 고기 궈선 손님 대접하곤 뒷정리는 또 다 아내 몫입니다.
그러니 속이 안 뒤집히겠어요?
엥? 찔리신다고라???

텃밭에서 남자분이 힘 쓸 날은 일년에 며칠 안됩니다.
봄에 하루 이틀 밭 엎어주고, 8월에 김장농사 위해 한번 엎어주는 일만 해주면 1년이 편합니다.
그런데 그걸 안했다가 그 남편은 두번다시 유기농 채소 맛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지요...
먹을 줄만 알지 그 수고를 몰라주면 아무리 마음 넓은 사람도 슬슬 마음이 돌아간답니다~

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내가 화초 기르는데 신경 쓴다고 맨날 툴툴대다가 화단이 점점 멋져지자
손님만 오면 베란다로 데려가서 자랑하고, 이 건 군자란이다, 저건 벤자민이다, 아내에게 들은 것을 자랑하고
우린 웰빙으로 산다고 자랑하는 어느 집 남편이 생각납네다... ^^;;


*일부러 자연학습 보내지 말고 밭으로 아이를 보내라. 책 100권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니...

밭에 가끔 아이들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어떤 엄마는 이렇게 소리지릅니다.
"밭에 오지마! 더러운 흙 묻는단 말야! 저리 가서 놀아!"
어머나 어머나..........
흙이 더럽다니..........
그럼 그 더러운 흙에서 키운 채소는 어떻게 먹으라고.........

어떤 아이들은 저렇게 자유롭게 밭을 뛰어다니며 잠자리도 잡고 꽃도 보고 그럽니다.
참 귀엽고 기특합니다.
저런 아이들은 밭에 오면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물동이 날라다 물을 주고 서툴지만 김도 매줍니다.
내가 불러서 토마토 순따기 하는 것을 가르쳐줬더니 얼른 달려가서 자기 밭 토마토를 해줍니다.
눈이 반짝반짝하지요.

무당벌레가 익충이니, 해충이니 물어보니까 "익충이요!"합니다.
그래서 해충인 무당벌레도 있다고 가르쳐주니까 그 놈들을 골라서 잡으러 다니더군요...
겨우 아장아장 걷는 아이도 자기도 열무를 솎겠다고 하는 것도 봤습니다.
그 부모는 그걸 보면서도 웃기만 하고 말리질 않더군요.
작은 조리를 사주고 직접 물 떠와서 물을 주게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밭 근처에도 못 오게 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밭에 와서도 차 안에만 틀어박혀 만화책 보거나 게임기 가지고 노는 애들이 더 많습니다.
지겨워서 언제 집에 가냐고 보채기도 합니다.
밖에 나와서도 밖에서 놀기보다는 따분해한다면, 아이의 정서가 얼마나 메말랐는지 생각해보세요.

항상 소음에 노출된 요즘 사람들은 산사의 적막함을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숲 속을 걸으면서도 MP3를 귀에 꽂고 음악이라도 들어야지 적막하면 불안해지는 게 현대인입니다.
항상 소음에 노출되어서지요.

그래서 밭에 와서도 흙과 놀 줄을 모릅니다.
부모가 놀 줄 모르니 아이들도 놀 줄 모릅니다.
밭에 와서 채소를 가져가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생각하면, 아이들에게도 밭에 다가오지 못하게 합니다.
내가 빨리 수확해서 갖고 갈테니 너는 이 거 안해도 된다는 거죠.



밭에 와서 흙과, 자연과 노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라는 것을 부모가 안다면,
그 좋은 것을 자기 아이들에게도 맛보게 하고 싶은 법입니다.
이 즐거움을 어떻게 나만 맛보겠어요. 우리 애들도 같이 즐겨야지...
아이들과 같이 밭을 일구는 부모들은 그 일이 즐거움이라는 것 아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그 즐거움을 함께하고 싶어하지요.

고구마 캘 때도 일부러 아이와 같이 와서 캐는 즐거움을 맛보게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방울토마토도 심어서 직접 따먹게 해줍니다.
아이가 거들겠답시고 서툴게 하다 실수를 해도 냅둡니다. 다 즐거움을 얻어가는 과정이니까요.
가지를 똑 부러뜨린다고 야단을 치기보단 과정 자체를 배우도록 하는 게 더 큰 수확임을 아니까요.
시골 경험을 하기 못한 도시 아이들에게 주말농장은 그야말로 엄청난 추억의 시간이 될 겁니다.
그 소중한 시간을 차 안에서 게임기만 갖고 흘려보내게 하지 마세요...

아이들을 차에 들어가서 자라고 하고, 또는 숙제하라고 하고 먹을 때만 부르지 마세요.
그 좋은 시간을 부모만 맛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밭에서 땀 흘리는 젊은 부부의 모습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나니. 건강과 사랑을 다 얻음이라.

건너편 이랑에 젊은 남녀가 보였습니다.
주말농장에서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젊은 남자도 흔치 않은데 더군다나 부부가....

물론 30대 남자가 농사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개 아내들이 같이 오는 건 보지 못했습니다. 와도 구경꾼처럼 밭둑에 서있지 절대로 같이
농사를 짓지 않더군요.
심지어 하이힐에 딱 붙는 청바지, 썬그라스, 민소매 셔츠를 입고, 양산까지 받쳐들고 구경을 합니다.
채소를 수확해도 흙 묻을까봐 조심조심 받아듭니다.
취미가 전혀 없는 거지요.

그런데 저 부부를 보고 처음엔 남매인 줄 알았습니다. 너무 젊어 20대로 보여서요.
나중에 알고보니 30대 부부였습니다.
잘 모르는 걸 가르쳐줬더니 그 다음부터는 아주 매달리며 물어봐요.
남편이 이런 농사 일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아내는 그냥 따라 온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내도 유기농채소를 워낙 좋아해서 기르고 수확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뭘 주면 너무너무 좋아하고 꼭 그걸 갖고가서 같이 요리해서 먹고 한다고 합니다.
"바질 알아요?"했더니 "네!!" , "바질 좀 줄까요?"했더니 좋아서 졸졸졸 따라와요.
인근 마트에는 생바질이 없더라며, 바로 바질잎을 따서 한주먹 줬더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생바질 그 정도면 꽤 비싸지요~
그 뒤로 만날 때마다 이것저것을 나눠주곤 했습니다.
근대도 나눠줬더니 너무 국이 맛있더라며, 남편이 내년엔 우리도 꼭 근대 심자고 했댑니다.

휴일마다 밭에 오고 그것도 꼭 둘이 같이 와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열심히 일하고
수확물을 가져가고 합니다.
그러다 친해져서 집에 초대해 갔더니 연잎차를 주는 거에요. 직접 덖었다며...
얼마나 맛이있던지 너무 달게 마시니까 계속 따라줘서 한 주전자를 다 마셨어요.^^
그랬더니 오는 길에 연잎차를 선물로 주더군요~

남편이 좋아하는 것에 보조를 맞출 줄 알고, 그 시간에 대화도 하고 건강도 챙기는 지혜로운 부부라고 보았습니다.
이제까지 봐온 주말농장 부부 중 가장 아름다운 부부였지요.
공통의 취미를 가지고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하다보면 싸울 일도 줄어들고, 부딪치는 일도 대화로 넘어갈 수 있지요.
단지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채소를 얻는 게 목적이 아니라, 서로 같이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맞춰가는 좋은
지혜를 발견한 것이지요.
충분히 쌈채소 수확해서 손님 대접도 많이 하고 많이 나눠주면서 칭찬도 많이 받았다며
항상 고마워하고 좋아하던 그 부부가 생각나네요,

올빼미화원
지금은 그 사람들이 다 그립네요...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
    '09.5.3 7:07 AM

    ㅎㅎ 많이도 훔쳐보셨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2. 난나
    '09.5.3 2:47 PM

    안녕하세요... 한편의수필을 읽는느낌입니다
    항상 매발톱님의 블러그에 드나들며 감탄하고 있어요
    어떤화분이든지 죽이기(?)의달인인 제가그곳에서공부하며
    흙과 조금씩가까워지며 새싹키우기 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3. toto
    '09.5.4 4:36 PM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많이 공감하고 배우고..그래요

  • 4. 그레이마샤
    '09.5.4 8:52 PM

    아이들이 셋 있는 우리집...주말농장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마음만 있답니다...

  • 5. 영아야
    '09.5.5 8:08 AM

    좋은 글 감사해요.
    저도 주말농장을 해보는 것이 꿈이랍니다.
    근데 도시에서만 자라서 농사 짓는건 티비에서만 접한지라 감히 엄두가 안나요.
    매발톱님 블로그 이제 알았으니, 허브나 새싹채소 부터 집에서 길러봐야겠어요.
    감사해요 ^^

  • 6. 열쩡
    '09.5.6 1:37 PM

    얼마전에는 말씀하신대로
    큰 화분 안에 사과씨를 넣어두었다가
    싹이 난걸 봤네요.
    시간이 지나 조금 시들어지길래
    따로 화분에 심었는데
    영 맥을 못춰요.
    힘들게 싹이 났는데, 잘 키우질 못하겠네요.

  • 7. 매발톱
    '09.5.6 5:41 PM

    얼쩡님. 너무 큰 화분에 심으면 오히려 어린 싹은 좀 힘들어한답니다.
    작은 화분에 옮기셨다니 밀폐를 해보세요.
    제 블러그에 가셔서 '밀폐삽목'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그대로 한번 해보세요.

  • 8. 깜찍재동
    '09.5.7 9:26 AM

    안녕하세요! 전에 (기적)바자회때 보내주신 씨앗으로 무순도 심어먹고 부추씨앗도 심고 콩나물도
    재배해서 맛나게 먹었어요.
    사진도 찍었는데 올리지 못했어요.약속드렸는데 정말~죄송해요..
    매발톱님 블로그를 알게되어 많은 정보도 얻고 제빵기로 인절미도 만들어 먹었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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