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정체불명 장난감과 월기장.

| 조회수 : 4,061 | 추천수 : 143
작성일 : 2009-03-23 18:34:39

주나 장난감입니다..문어를 연상하게 하는 이 장난감은 한참 물고빨고 손으로 물건 잡기에 열중하는 10개월 주나를 위해서 재봉틀로 드르륵드르륵..여러가지 색천에 (색이 더 화려했으면 했는데 가지고 있는 면으로 된 천들이라), 안에 솜, 팥, 쌀등을 다양한 조합으로 넣고 만들었어요. 아기가 잡고 빨아도 천들도 만들기 전에 깨끗하게 세탁했답니다.


몸통 부분 (주나가 잡고 있는 부분)은 안에 방울도 넣었구요, 주나의 작아진 옷으로 만들었구요. 다리는 길이만 다르게 했는데, 생각 같에서는 모양도 다양하게 만들고 싶었지만..맘 뿐이고 그냥 단순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주나가 한참 재미나게 가지고 놀았답니다.





제가 5년동안 써온 일기장입니다. 일기장이 아니라 월기장이라고 해야하나?
겉싸게는 원래 인조가죽으로 만들었는데, 따뜻한 느낌의 천이 좋아서 얼마전에 다시 만들었지요.
안에 두꺼운 광목을 넣고 손으로 퀼트처럼 누볐어요.



그냥 살면서 느끼는 생각도 적고, 그림도 그리고, 남편 욕도 쓰고 ㅎㅎ
저는 심하게 스트레스 받거나 화나 날 때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하면 많이 풀려요.
글을 적다 보면 생각도 정리가 되고..

오래전에 쓴 글을 읽다보면, 그때의 슬펐던 일이 정말 웃습기도 하고..즐거웠던 일은 또 다시 추억할 수도 있고...        

어릴때 친정아버지가 군대가셔서 엄마한테 보냈던 연얘편지 책(엄마가 책으로 만들었답니다)를 보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나중에 제가 쓴 글이나 그림을 딸들이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9.3.23 10:32 PM

    손바느질에도 솔깃해 지는 날이네요
    학생시절 재봉점수도 형편없었거든요 ^ ^

    요렇게 알콩달콩 알뜰살뜰 살아도
    남편의 말 한마디에 마음 허해지는 날들도 있나 보다.......생각합니다 ㅎㅎ

  • 2. 꿀아가
    '09.3.23 10:41 PM

    저 문어장난감..너무 탐나요..^^
    저도 우리 딸한테 만들어줄래요. ㅎㅎㅎ

  • 3. 준림맘
    '09.3.23 11:02 PM

    하여튼 솜씨들도 대단하십니다
    어쩜 이렇게 다들 잘하시는지~
    저는 뭔가 싶습니다 부럽습니당

  • 4. 생명수
    '09.3.24 10:25 PM

    소박한 밥상님...그러게요.아주 맘이 변덕을 부리네요..봄이라 제 몸의 호르몬에 이상이 생겼는지...그래도 그때 이후로 남편도 저의 기분을 많이 이해해 주는 거 같아요. 제가 쓴 글 보고 어쩌면 반성을 했는지도...
    오늘 아침엔 문득 인생이 참 짧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대체 왜 이리 할일이 많고 바쁜지..하고 싶은 것도 너무너무 많아요.
    게다가 아이들 크는 거보면 난 아직 소녀 같은데,,나한테 저렇게 커다란 딸(지금 세살)이 있다니...
    저 실은 시간이 아까워서 새벽에 일어나서 여러가지 일 하거든요.
    그 시간도 너무 짦아서 아쉽구요. 예전에 학교 다닐때도 이 생활이 너무 그리웠는데, 학교 다닐때나 아니나 시간 없어서 취미생활 못하기는 마찬가지네요. 하루, 일주일, 한달이 정말 너무 빨리 지나네요.
    저도 차분히 앉아서 손바느질 하고 싶어요. 하루에 두시간만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바느질 할 수 있었으면..ㅎㅎ

    꿀아가님, 아주 쉽고 돌전 아기한테 참 좋은 장난감인거 같아요.
    아기들 보고 만지고 빨고 하는거 플라스틱보다는 깨끗한 면천이 더 좋을 꺼 같아서 만들었는데 아주 괜찮답니다. 안에다 다양한 것 넣으면 더 재미있구요. 비닐을 넣어도 소리가 나서 신기해 합니다.
    꼭 한번 해보세요. 지금도 주나한테 쥐어주니 깔깔 웃네요.

    준림맘, 준림맘님이 잘 하시는 것이 꼭 있을 꺼예용. 그리고 제가 못 하는 것도 있구요. ^^ 저는 모든 사람은 똑같이 100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 5. Harmony
    '09.3.29 3:44 PM

    너무 부지런하고 예쁜새댁이군요.


    주나가 행복하겠어요.

    월기장, 아이디어가 좋네요. 환절기 날씨에 주나나 엄마도 다 건강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48 자투리천을 활용한 가방 만들기 3 얼렁뚱땅 2024.10.18 2,508 0
2847 나의 외도... 뜨개 15 wooo 2024.10.14 2,567 0
2846 풍납뜨개 도깨비 모입니다.^^ 2 Juliana7 2024.08.27 4,594 0
2845 똥손 프로젝트 11 wooo 2024.06.08 5,734 0
2844 프리스쿨 학년말 선물 2 학교종 2024.04.20 5,529 0
2843 가방만들기에서 생활형소품 만들기도 시도 4 주니엄마 2024.01.07 10,717 0
2842 겨울이 와요. 6 wooo 2023.10.17 10,632 1
2841 매칭 드레스 3 학교종 2023.10.08 10,912 1
2840 누가 더 예뻐요? 20 wooo 2023.08.11 16,576 1
2839 에코백 꾸미기 4 anne 2023.08.02 13,576 1
2838 오! 바뀐 82 기념 실크 원피스 아가씨 7 wooo 2023.07.10 16,340 1
2837 가방장식품(bag charm)이 된 니퍼의 작은 인형 10 wooo 2023.04.06 13,978 1
2836 봄과 원피스 18 wooo 2023.04.05 12,351 2
2835 지난 겨울 만든 가방들 그리고 소품 9 주니엄마 2023.03.16 12,312 2
2834 아기 가디건을 떴어요. 6 쑥송편 2023.03.14 10,084 1
2833 늦었지만 3 화안 2023.02.14 6,259 2
2832 개판이 아니라 쥐판입니다 ㅋㅋㅋ 18 소년공원 2023.01.20 12,196 2
2831 디즈니 무릎담요 - 코바늘 뜨기 12 소년공원 2023.01.11 9,207 1
2830 가방 만들기 8 얼렁뚱땅 2022.12.20 7,379 2
2829 크리스마스 리스 2 wooo 2022.12.18 5,510 2
2828 나의 인형들 11 wooo 2022.10.03 8,512 1
2827 여름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 16 소년공원 2022.06.20 18,339 0
2826 만들기와 그리기 14 wooo 2022.05.29 13,894 0
2825 5월의 꽃들 8 soogug 2022.04.29 14,216 1
2824 1/24 미니어처 서재 만들기 9 wooo 2022.04.17 16,628 1
2823 미운곳 가리기 2 커다란무 2022.04.12 15,674 0
2822 니퍼의 작은 인형 21 wooo 2022.02.21 16,161 1
2821 가죽 가방을 만들어 보았어요 3 그린란드 2022.01.26 18,518 1
2820 새로운시도 1- stumpwork(입체자수라고 하긴엔... 6 wooo 2022.01.18 16,159 1
2819 도마와 주방장갑 걸기 4 커다란무 2021.12.03 20,956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