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DIY(?) 크리스마스 트리. ^^
언제 한번 꼭 나무를 칠해서 제 손으로 트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거든요.
늦은 밤 마트에서 돌아오다 늘 머리 속에 그리고 있던 딱 그 모양의 나뭇가지를 주웠어요.
깨끗이 씻어 말린 후 하얀색 스프레이 락카를 뿌려줬어요. 마침 치즈 주문하면서 받은 아이스박스가 있어
스티로폼을 겹쳐 받침대를 만들었구요.
앞으로 쏠리는 나무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스티로폼 사이에 그동안 여행 하면서 모아둔 각국의 동전들과
거북이 수저 받침대를 넣어줬어요.
일명 돈나무죠. ^^ 건강하게 돈 많이 벌어서 온 세상을 샅샅이 훑어 보며 살려구요.
돈나무라고 부르기엔 너무 로맨틱 하죠?
아래 고드름 전구를 깔아서 전구를 켜면 마치 얼음 위에 자라난 나무 같은 느낌이 나요.
그런데, 이게 막 단 것 같지만 모빌처럼 균형을 잘 잡아줘야 하거든요.
중력의 힘 때문에 조금씩 앞으로 쏠려서 2~3일에 한번쯤은 뿌리 쪽에 스티로폼을 조금씩
찔러넣어줘야 할 만큼 예민해요. 아주 나무 키우는 느낌이라니까요. ^^
볼이 많이 남았지만 이 나무랑 크리스마스 트리 외에 다른 장식은 하지 않았어요.
와인 잔에만 포인트 장식.
풀샷이에요. 포인세티아 바구니랑 레드 포인트가 잘 어울려요.
저 포인세티아 바구니는 친한 언니 한테 선물 받은 건데, 넘 맘에 들어서 벌써 두번이나
다른 분께 선물 했어요. 다들 어린 아이들 처럼 좋아하시더라구요. 어른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
큰 돈 들인 게 아닌데도, 분위기 잡는데 그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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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꿀아가
'08.12.19 3:34 PM집안 살림을 보니 인테리어 감각이 보통이 아니시네요.^^
나뭇가지 하나로 이런 로맨틱한 화이트 트리를..오오..
저도 길가에 버려진 나뭇가지 없나 찾아보고 다녀야겠어요. ㅎㅎ2. 만년초보1
'08.12.19 3:44 PM저도 저거 해보자 마음 먹은 후로는 땅만 보고 다녔답니다.
어느날 크리스마스 선물 처럼 딱 눈에 띄는 날이 있을 거예요. 홧팅! ^^3. 승수맘
'08.12.19 4:33 PM보통 감각이 아니네요.
매일 카페에 온 느낌이겠네요.
감각있으신 분들이 부러워요.4. 꿈꾸자
'08.12.19 9:49 PM와,,,,, 온 집안이 반짝반짝,,,,,,,
5. 뽀뇨
'08.12.19 10:59 PM환상이예요~~~에고.. 우리집은 도련님에 시엄니까지 함께사는 집이라 엄두도 못낸답니다...
나도 내맘대루 하고 살고잡다......ㅜ.,ㅜ6. 만년초보1
'08.12.20 9:49 AM승수맘님, 아기가 없으니까 그나마 저런 게 가능한 것 같아요.
아기 냄새 나는 아늑한 집만 하겠어요. ^^
꿈꾸자님 말 듣고 보니 정말 과하게 반짝이는 듯.
고물가 시대라 특별한 시간을 제외하곤 꺼둔답니다. ^^;
뽀뇨님, 대단하시네요... 도련님에 시어머님까지 모시고 산다니...
복 받으셔서 언젠가 뽀뇨님 맘껏 꾸미며 사실 날이 올거예요~!7. 민구맘
'08.12.25 4:24 AM너무너무 아름답네요. 와우~ 저랑 너무 비교돼요...ㅜ.ㅜ
작년엔 걸른 트리장식 올해 해보았는데요.
몇년이 되어서 그런지 너무 촌스러운거에요...오너먼트가...ㅜ.ㅜ
왜그리 빨강색이 유독 많은지...어떨지 상상가시죠?ㅎㅎㅎ
처음 준비할땐 보색 개념으로 팍팍 눈에 띄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나봐요..
대체 왜 그랬을까....
아이가 어리니 그냥 봐주지...누가 오면 픽~ 웃을거에요..^^;;
그나저나..전 장식장에 뒤에 살짝 나온 깔루아가 팍팍 꽂히네요...
살돋에 보면 댓글 다시는 분들중에 제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것들 거론하시는분 계셔서
대단한 눈썰미에 감탄할때가 있는데...
그것보다 뭔가 원하는게 있으면 그게 딱~눈에 띄는가보다.. ..오늘 알았습니다^^
코스트코 가서 매일 들었다놨다 옵니다...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돼요.
베이킹용으로만 사용하려고 해서요^^
눈이 호강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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