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재봉의 고수분들고 계신데...감히 이렇게 저만의 작품을 들고 놀러왔어요.
해지청 원단을 좋아해서 피아노에 옷좀 입혀주고 싶어서~너무 썰렁하고 허접한 옷을 입고 있던 이녀석에게 저만의
명품??커버를 선물하기로 맘먹고..~
오랫동안 별렸던 재봉의 배움에 문을 두드리고 풀잎문화센터에서 초급과정이수중에 봉틀이가 택배로 오고~
그리고 마지막 방석만들기를 앞두고 성격 급한 제가 원단과 부재자를 마구 지릅니다..ㅋㅋㅋ
사실 풀잎에서 배우는건 재봉틀의 기본 사용과정 노루발간격 직선 바이어스 등인데 전 재단부터 꼼꼼히 배우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건 과정이 따로 있더군요~하지만 그래도 시접만드는 방법하고 레이스 박기 등 왠만한 기본적인건 익히다보니..감히 없던 용기가 새록 새록..ㅡㅡ;;
저 큰 피아노 두껑 커버가 집에서 순수하게 재단하고 자르고 속누빔지까지 겉 원단하고 덧대어 오버룩하고 ㅠㅠ
생쑈해서 만든 4일동안의 결과물이에요~ (4개를 4일동안 만들었으니 몸살이 나더군요 ㅋㅋㅋ)
뜯고 다시 박는건 기본..
재단 안맞아서 그 짜투리 천으로 다른 걸 활용하기도 기본이네요^^~힘들고 몸살까지 났지만 정말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제일 먼저 만들어본 피아노 커버.
이때 레이스 만들기는 자신 없어서 한필 사고 나머지는 겉지 속지 누빔 대고 오버룩해서 단정리 하고 재단~오 재단 은근 어렵습니다.
그리고 치수대로 드르륵!~(자세히 보면 어찌나 어설픈지 ㅋㅋㅋ울고 난리가)
(두번째로 쉬어가는 타임으로 만든 티슈커버.원단 재단을 잘못해서 생긴 짜투리 원단으로 만든..ㅋㅋㅋ괜히 각잡는다고 모서리에 끝단 박기 해서 오히려 티가 더 나는..이거 은근 어려웠어요 ㅠㅠ분명히 배운 과목?인데 집에서 만드니 왜이렇게 새로운지...풀잎센터의 원단도 맘에 안들고 사이즈가 너무 커서 줄이고 레이스도 달고 맘대로 막 ㅋㅋㅋ디자인 변경해봤어요)
(옆에서 다시 찍은..피아노 윗두껑 커버 만들고 남은 레이스로 둘러줬는데 왜 자꾸 삐둘게 달아지는지...기본으로 두번이상은 면도칼로 뜯고 다시 달고 ㅋㅋㅋ)
이녀석은 제일 마지막날 만든(이 모든걸 4일동안 만들었음) 피아노 의자커버 이번엔 흰원단 1마로 일일지 재단하고 시접 박음질다하고 주름 노루발이 없이 오버룩 기능으로 폭넓게 박고(이렇게 하는 레시피가 있는지 모르겠네요)끝에 나온 실을 잡아당겨 만든...
정말 무식한 레이스지만 애착이 가요~이거 한다고 사망하시는 줄 알앗습니다.
인내 또 인내..제 몸에 사리가 생겼습니다...하다 실이 끊기고..다시 박고...그러다 요령이 생겨 나중에는 쭉쭉 한번에 만들어집니다.문젠 레이스 두르고 시침핀을 꼼꼼히 했는데 삐둘 빼둘..헉..장난 아닌겁니다..그래서 다시 풀고 다시 박고 그러길 3번정도 손봤어요...(야매 재봉의 말로입니다 ㅋㅋ)
이건 전체 사진인데요~건반덮개는 정말 대박이이템이에요~건반 덮개계를 주름잡았던 빨간 융덮개 ??ㅋㅋ다들 아시지요?
먼지 들러붙고 빨기도 뭐하고 세탁하고 나면 엄청 뭉치고 정말 미워했던 아이였어요..
재단 실패한(피아노 두껑 커버 만들때 모자라게 재단해서 저 무릎끓고 OTL했다죠 ㅋㅋ)원단으로 만든건데 만족도가 너무 높아요..이런 레시피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걍 상상으로 막만들었어요~
아마 다른분들도 이렇게 만드실꺼라 생각해요 ^^
패키지 원단으로(여러 원단을 묶어서 파는)포인트 주니 더 이쁜듯..
모두다 누빔 속지를 써서 탄탄하고 폭신 폭신~합니다..융은 바로 버렸어요 ^^
커버랑 모두 만들 생각 하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비록 어설프지만 4일동안 쪽잠??자가면서 만든 녀석들 보니 너무 흐믓합니다..
이제 지퍼를 활용하는 가방 파우치류~매트 정수기 커버 작은 커텐등 도전해야 할 차례네요^^~
재봉 사랑하시는 고수분들...욕하지 말아주시고 이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