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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엄마의 소꿉 코바늘 놀이 계속(얼라 사진 있슈미다)

| 조회수 : 9,921 | 추천수 : 6
작성일 : 2013-02-16 00:07:00

애 재우고, 낭군님이랑 한 잔 하면서

마지막 처리 중

(2012년에 떠 놓고 굴리다가 2013년에 신체 부위 합체 ㅋㅋ)

눈알을 달아야 하는데, 얼굴이 검다보니 검은 눈을 붙일렸더니 눈알이 안 뵈어요.

쥐시장 같은 것이 이 나라에도 있다면 눈알도 깔별로 골고루 쟁여 놓고 살겠구만........

까만 눈알 단추 가장자리에 하얀 메니큐어 를 발라서 말립니다.

가장자리를 발랐더니 바닥에 놓기도 그렇고 해서

이쑤시게에 꽂아 놓고 말리고, 초벌 애벌 삼벌칠,..(흰색 메니큐어가 물 같았서요 -.,-)

 

 

 

 

 

 

 

 

 

Timmy 완성 !

머리에서 솜 빠져나오고 ㅋㅋㅋ

뜨다가 딴 생각 한 번에 몸통 길이 늘어나고,

뜨다가 딴 생각 두 번에 머리통(욕이 아닌데, 어감이 이상하군요) 길이 늘어났습니다.

전 다시 푸는 거 안 좋아합니다.

Timmy 가 좀 똥글거려야 이쁜데요,

얘는 째끔 세로로 긴 듯한 감이....

그래도 딸래미가 보자마자 티미 티미 티미 타임~~해서 OK !

 

 

 

 

 

 

 

이제 몸을 연결해야하는 손이 많이 가는 동물은 좀 쉬어요.

(몇 개나 만들었다고 ㅋㅋㅋ)

꽃 꽃 꽃

이런 예쁜 꽃 만들어서 머리핀 같은 것 만들려고요.

그럼 또 헤어 악세사리 부자재 쇼핑이 필요하겠더라고요 ㅠ..ㅠ

그냥 가방에 달까요 ? 모자에 달까요 ?

 

 

 

 

 

 

더운 여름 시원하라고 뜨끈한(?) 뜨개실로 뜬 아이스크림

이것도 깔별로 만들어야 이쁘더라고요.

날 풀리면 만들려고요,

추운데 찬 아이스크림 만들면 더 추워요 ㅋㅋ

 

 

 

 

 

 

이젠 먹는 것 ? 해물 !

눈을 달았더니 음식 같지 않네요.

 

 

 

 

 

 

주먹밥, 새우 초밥, 통생선 ?ㅋㅋ

 

 

 

 

 

원래는 이렇게 깡통에 든 정어리예요.

(해외 싸이트에서 보고 떴는데, 다 뜨고 보니 고양이 장난감이더라고요 ㅋㅋㅋ)

 

 

 

 

 

 

 

우리집엔 고양이 보다 더 재밌게 놀아줄 아가 대기 중.

깡통 열어제끼려는....

(헉..반만 열리게 만든건데..)

그런데 갑자기 폭풍 울음 시작

왜?왜?왜?

짜증 부리고, 울고 불고 난리 난리

아니 왜 왜 왜???그래??? 왜 그러는 거야 ?

정어리 통조림이 뭐가 잘 못된거냐고 !!!!

 

 

급기야 머리 쥐어뜯기까지 !!

뭉크의 '절규'냐 ?

 

이렇게 절규하며 울었던 이유는....

세마리의 정어리가 깡통에 들어가지 않아서......였습니다.

두 개만 들어가는 사이즈 깡통이고, 하나는 뭐 장식이지요...

근데 얘는 이 세마리를 다 깡통에 넣고 싶어서 ㅠ..ㅠ이렇게 광분을...

에혀. 생선 하나 감찼습니다.

더 웁니다.

감춘 것 내 놓으라고~

아 놔~~~안 떠 안 떠

씩씩씩거리며 코바늘 팽개칩니다.

 

 

 

그런데 또 제가 아쉽지 남이 아쉽나요 ?

꼬물 꼬물 꼬물 꼬물 째끄만거 하나 뜹니다.

딸랑구가 좋아하는 삐요삐요 (병아리를 삐요삐요..라고 해요)

부리가 좀 넙대대...

 

 

 

 

 

에혀~~ 우리 딸 기분도 풀렸네요 ~~

소소한 재미가 가득한 코바늘 뜨기 재미있어요 ~

커다란 블랑켓 이런 것이 뜨고 싶을 때도 있긴 하지만,

제가 저를 알기에 ㅋㅋㅋ

작은 것으로 작은 기쁨으로 만족 중입니다.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13.2.16 12:54 AM

    열무김치님,
    열무김치님의 작품에 푹 빠져서, 저도 유투브에서 동영상 몇개 (딸기, 오레오, 수박, 컵케이크 등) 찾아놓고,
    알라딘에서 책도 한권 주문해놓고,
    실도 여섯뭉치 인터넷으로 주문해놓았습니다.
    일단 캔디와 오레오, 마카롱, 그리고 바구니를 떠볼 생각입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ㅠㅠ...

  • 열무김치
    '13.2.16 9:11 PM

    안녕하세요, 김혜경 선생님 !
    저 때문에 또 막 가계부 지출란 늘어나고 그런 것 아닌가 몰라요 ^^;
    여기는 실이나 책을 살 곳이 없어서 사다 쟁여 놓지를 못하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원래 코바느질 하셨잖아요, 쉬우실 거예요 ! 화이팅입니다.
    작품 꼭 올려주세요 !!

  • 2. 내이름은룰라
    '13.2.16 6:25 AM

    후라이보고 감동먹어 여기도 왔어요 ^^

    제가 요즘 머리띠에 꽂혀서
    어제 세일매대에서 2마눤짜리 5처눤에 득템해왔어요
    꽃뜨신거 머리띠로 하심이 좋을듯 아래오~

  • 열무김치
    '13.2.16 9:12 PM

    와, 정말 머리띠 하면 예쁘겠네요...
    근데...머리띠 부자재 구할 곳이 없어요, 여긴 ㅠ..ㅠ

  • 3. 백만순이
    '13.2.16 9:47 AM

    꽃은 저 하얀 가디건 가슴에 달아주면 예쁠꺼같아요
    가까이사시면 열무김치 한통 가져다드리고 이쁜 공주님 반나절만 빌려서 꽃가라 치마 입히고 레이스 달아주면서 놀고파요~ㅎㅎ
    근데 열무김치님은 저랑 성향이 완전 반대이신듯합니다
    전 소품은 잘 못만들거든요
    주로 이불, 커튼처럼 무조건 쭈~욱 직선박기하는게 좋아요ㅋㅋ
    작고 손 많이 가는건 중간에 짜증내면서 던져버린다는~(이래서 딸이 없는지도 몰것네요-,.-)

  • 열무김치
    '13.2.16 9:14 PM

    가야만 반나절 봐 주신다면야......열무김치 안 주셔도 고맙습니다.
    손으로 하는 것도 성향이 다들 다른 것 같아요.
    작은 거 좋아하는 사람, 큰 거 좋아하는 사람.
    실용적인 것 좋아하는 사람, 예쁘게 만들어서 액자에 넣어 놓는 것 좋아하는 사람...

    저는 끈기가 없어서 그래요 ㅋㅋ
    (저도 뜨다가 던져 놓은 것 엄청 많아요 !)

  • 4. 둥이모친
    '13.2.16 11:32 AM

    너무 귀엽고 너무 재밌어요.
    아가랑 재밌게 잘 놀아주시는 착한 마미시네요.
    부럽부럽^^

  • 열무김치
    '13.2.16 9:17 PM

    뜨개로 만든 것들로 가야랑 같이 놀고 재미있어요.
    냠냠냠 먹는 척 놀이도 하고, 꽃도 늘어 놓고 노랑색 분홍색~ 이러면서 놀고요.
    다행히 딸이 좋아해 주니 계속 또 뭘 뜨나 하고 인터넷 사이트 기웃거려요.

  • 5. 준맘
    '13.2.16 2:41 PM

    손뜨개작품도 이쁘고 ㅎㅎ
    너무 재밌게보고있어요

  • 열무김치
    '13.2.16 9:18 PM

    고맙습니다.
    애가 가지고 노는 작은 소품들이라 누가 만들어도 미울 수가 없는 아이템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 6. jeniffer
    '13.2.16 2:52 PM

    브라바!! 또 또 또 올려주세요. 글도 잼나고 아가들도 이쁘고 열무김치님네 딸랑구는 느무~~ 사랑스럽고..
    자꾸 담 회가 기다려져요..

  • 열무김치
    '13.2.16 9:19 PM

    재미나세 구경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jeniffer 님도 만드시느 것 있으시면 구경시켜 주세요~~~

  • 7. 예쁜공주223
    '13.2.16 4:45 PM

    딸내미가 너무 좋아하네요. 뜨는 재미를 느끼실듯 해요.

  • 열무김치
    '13.2.16 9:21 PM

    맞아요, 딸이 흥 하고 쳐다도 안 보면 계속 뜨개질이 나오지 않았을거예요 ^^
    그런데 엄마가 만들어 줘서 좋은 것인지, 그냥 새 장난감이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후자가 아닐까....속으로만 생각합니다 -..-)

  • 8. 별똥별
    '13.2.17 12:18 AM

    아 세마리 다 넣고 싶어하는 심정 이해해요 ㅋㅋㅋㅋㅋ
    작품 너무너무 멋집니다... 저도 코바늘로 고양이 한마리 뜨려다가 팔다리 다 뜨고 합체해야한대서 눈앞이 멍 해져가지고 아직 손도 못대고 ㅎㅎㅎㅎㅎ
    삐요삐요 화사한게! 애기가 진짜 한미모 해요. 울어도 이~뻐~ ^^

  • 열무김치
    '13.2.18 5:04 PM

    그 심정을 이해 하신단 말입니까 ? 그럼 저는 못된 엄마인가봐요, 속 터져 죽는 줄 알았어요, 저는 ㅋㅋㅋ
    합체....정말 힘들어요. 뜨는 게 더 쉽다니까요 ㅋㅋㅋ

  • 9. 들꽃
    '13.2.17 10:27 PM

    ㅋㅋㅋㅋㅋ
    가야 우는 모습도 이뿌다.
    3마리 다 넣을려고 했는데
    절대 안 들어가서 얼마나 속상했을까? 가야야~
    너의 천진난만하고 깨끗한 모습이 너무 귀엽고 이뿌다.

    열무님
    눈알 말리는 모습 재밌네요 ㅋㅋㅋ
    열무김치님 게시물은 볼거리도 좋고 유쾌하고 재밌어서
    게시물 올라오면 마구마구 반가움이 몰려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쁜 가야를 볼 수 있으니 더 좋구요^^

    저는 뜨개질은 못해요.
    어떡하면 뜨개질을 다 하시는지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작품들 하나하나 참 귀엽고 이쁘고
    새우초밥 김초밥은 하나 먹어보고 싶을 정도네요^^

  • 열무김치
    '13.2.18 5:08 PM

    저 눈알 칠하고 말리다가 가야가 어찌나 만져보겠다고 달려 드는지...
    세 번 칠하고 말리는데 하루종일 걸렸어요 ㅠ..ㅠ

    아이들은 정말~ 신기해요,
    가짜 아이스크림인 줄 알면서도 맛있어 맛있어~ 그러면서 혀로 핥아요 ^^
    가짜인 딸기랑 감도 막 집어 먹어요 (ㅠ..ㅠ 뜨개에 침이 쥴쥴)
    그러고선 제 입에도 막 (들이밀어) 넣어줘요 ㅠ..ㅠ (으....디러~~)
    저도 맛있다~ 그러면서 같이 먹는 척 해요

  • 10. vvvv
    '13.2.18 4:18 AM

    우앙~ 신기신기 책보고 뜨신거에요? 어찌 뜨는지 진짜 신기해요^^

  • 열무김치
    '13.2.18 5:08 PM

    아니요, 저는 책을 구할 길이 없어서 인터넷을 주로 이용합니다~~

  • 11. 눈대중
    '13.2.18 6:06 AM

    너무 이뻐요~ 저는 코바늘뜨기를 전혀 못하는데, 막 하고싶어지네요. 특히 정어리랑 정어리 캔!!
    너무 이뻐요~2222

  • 열무김치
    '13.2.18 5:09 PM

    저도 전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 너무 이쁘다~~하면 시도할 생각이 막 생기더라고요 !
    시도해 보세요, 눈대중님 !!

  • 12. 알토란
    '13.2.18 7:04 AM

    크흑...ㅠ_ㅠ 난생처음 세상이 내 맘대로만 되지는 않는다는걸 정어리를 통해 깨달은 가야...ㅋㅋ
    티미 몸통이 뽀글뽀글 너무 귀여워요~

  • 열무김치
    '13.2.18 5:10 PM

    아, 그런가요, 교육적인 효과도 있었군요 ㅎㅎ
    티미 몸통 뽀글이 뜨개 힘들었어요. 귀엽다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

  • 열무김치
    '13.2.18 5:11 PM

    저는 중학교 때 동양자수반이었는데요,
    친정집 제 방에 아직도 그 때 다 메꾸지 못한 수틀과 비단천이 그대로 ㅋㅋㅋ있어요 ㅋㅋㅋ

    정어리, 당시 저는 괴로웠지만, 여러분들을 기쁘게 해 드려서 저도 이제는 기쁩(!)니다 !!

  • 13. 예쁜솔
    '13.2.19 1:51 AM

    점점 예술의 경지로 가십니다요...ㅎㅎ
    동물, 꽃...안되는게 없네요.
    근데 제 눈에는 뭐니뭐니해도 달걀후라이가 압권입니다.
    저는 정말 달걀후라이인즐 알았다능...

  • 열무김치
    '13.2.19 3:48 AM

    저도 이쁜 달걀 후라이에 반해서 시작했잖아요 ^^
    원작은 똥그란 흰자에 노른자가 한 가운데 똭 ! 있었는데요,
    우리가 계한 부칠 때 그렇게 안 되잖아요. 현실을 반영해서 흰자도 좀 퍼트리고, 노른자도 옆으로 좀 밀고...
    정말 재미있어하면서 떴어요 ^^

  • 14. 심리학
    '13.2.20 10:36 AM

    ㅎㅎㅎㅎ 뭉크의 절규에서 쓰러져요. 넘 귀여워요!!!!!! 아가야, 너무 좋은 엄마를 밑에서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렴. ^^

  • 열무김치
    '13.2.21 4:13 PM

    ㅋㅋ 사진 크기를 안 줄이고 보면 무섭기까지 해요 ㅋㅋㅋ
    우리 딸이 엄마가 만든 인형 포크레인에 태우고 하는 말이요,
    "빠바방~~~쇼핑가요" ㅋㅋㅋㅋㅋㅋㅋ

  • 15. 시간여행
    '13.2.23 12:35 PM

    와우~~소꿉 코바늘의 여왕이 여기 계셨군요~~
    어쩜 저렇게 잘 뜨세요~창의력도 좋으시고 ^^
    저는 마이너스의 손이라 뜨개질은 못해요 ㅠㅠ
    엄마의 정성으로 행복한 추억을 안고 자라는 가야가 부럽네요~~^^

  • 열무김치
    '13.2.24 9:09 PM

    고맙습니다. 그런데 창의적인 것은 아니고, 다른 분들이 뜬 것 저도 따라뜬 거예요 ^^
    아이가 재미있게 놀아주어서 하나 더 떠볼까 ? 하나 더 떠볼까 ? 한 것이 여기까지 왔네요.

  • 16. 피치베리
    '13.3.18 5:41 PM

    정말 정말 제가 갖고 싶은것들이 너~므 많네요.
    솜씨 좋으세요~

  • 열무김치
    '13.3.22 8:24 AM

    솜씨야 아직 초보입니다 ^^
    꼬물 꼬물 만들어서 제가 놀아도(?) 재미있더라고요..저도 이런 귀연 것들이 갖고 싶었었나봐요 으흐흐흐흐

  • 17. 프리지아
    '13.4.2 5:51 PM

    어떻게..어떻게..저도 거기다 넣고 싶어요..정어리..세마리...꼭 보고 싶어요..ㅋㅋ 웬 집착이래..ㅋㅋ

  • 열무김치
    '13.4.25 10:44 PM

    ㅋㅋㅋㅋㅋㅋ 하도 딸이 밀어 넣어서 깡통 늘어 났습니다 ㅠ..ㅠ 이제 쑤셔 넣으면 세 마리 다 들어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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