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은 정보 얻기 쉬우니 베란다 텃밭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지난번 간략하게 준비할 것들을 정리했고 고추나 토마토(가지도 동일함)의 파종법을 봤습니다..
이번엔 이것들을 키워서 심을 화분을 준비하겠습니다..
지난번에 흙은 꼭 화분흙이나 분갈이흙을 구입하시라고 했습니다.(초보자용)
흙을 소독하고 퇴비랑 상토랑 잘 배합해서 장만할 수 있으심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작물의 병충해나 오염이 흙에서 많이 오기 때문에 직접 관리가 가능하면 모르지만
안되시는 초보분들은 그냥 화분흙이나 분갈이흙을 사서 쓰시는게 편합니다..
그리고 화분은... 쓰다가 남는 것들이 있다.. 하기도 하지만 새로 구입해하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그럼 어떤 크기의 어떤 종류를 사야 하는지 정리해 보자면,
우선, 작물의 결정되어야 합니다.
키우려는 작물이 어떤 어떤 것이냐에 따라 화분의 종류나 크기도 달라집니다.
작물마다 뿌리의 크기와 작물간의 간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키가 큰 작물들은 작물간의 간격이 넓어야 합니다.
키가 크진 않지만 옆으로 퍼지는 상추들도 포기와 포기사이가 넓어야 합니다.
그래야 잎이 중복되어 물르거나 흙이 그늘져 습하게 되어 곰팡이나 병충해를 입는 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상추류 같은 잎채소들의 흙의 깊이는 약 30센치 내외가 적당합니다..
넓이는 넓을수록 많이 심을 수 있으니 좋겠죠..
실은 더 넓고 깊은 것이 필요하지만 베란다에선 오래 키우기보다는 자주 키우면 되니까 이정도면 적당합니다.
이 크기는 최소로 지켜야 할 공간입니다..
그외에 인기인 고추나 파프리카, 가지,토마토등은 한 포기가 필요한 화분의 크기가 아주 큽니다.
그러니 사각형의 상추류의 박스화분보다는 한포기씩 심을 수 있는
동그랗거나 네모난 프라스틱이나 고무형태의 화분이면 됩니다..
깊이는 40센치 이상이어야 하구요,, 50센치 정도가 아주 좋습니다..
깊이는 이정도지만 포기별로 하나씩 심어야 하니 동그랗거나 네모난 크기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심고 싶은 갯수별로 장만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꼭,, 프라스틱이나 고무형태의 판매하는 화분을 고집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재활용이 얼마든지 가능한게 화분입니다..
물빠짐이 가능하도록 아랫부분에 구멍을 내고 흙이 흐트러지지 않게 잡아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적당한 둘레의 깊이가 있는 통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주변에 찾아보세요~~
화분에 흙을 채울때는
화분을 약 4등분 해서는
맨 아래쪽엔 중간크기 정도의 마사토(화분흙 살때 같이 사세요.. 무지 저렴합니다..),
그 위칸은 화분흙,
그 윗칸은 화분흙 약 80%, 퇴비 20% 섞은 흙,
맨 위에 화분흙.. 이렇게 채우시면 됩니다..
이것은 어떤 작물이든 모두 같습니다..
화분에 작물을 심고 매일 혹은 2-3일에 한번씩 물을 주다보면
흙속의 양분이 물에 녹아나서 계속 아래쪽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러니 지속적으로 양분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한달정도 지나면 흙속에 양분이 거의 없고
작물은 햇빛에 의지해 광합성이나 하려고 잎이나 줄기를 자꾸 키우고,
물(아마 수돗물이 대부분이겠죠)에서 양분을 얻으려고 가는 털뿌리만 잔뜩 뻣치게 됩니다..
즉, 시간이 갈수록 잎만 무성해지고 비루하게 자라다 마는거죠..
자, 작물 선정도 끝나고,
화분 및 흙도 장만해 화분도 꾸며놨습니다..
키우고 싶은 작물의 모종도 키우고,,
직접 뿌릴 씨앗도 장만하고,
혹은 판매하는 모종도 점찍어 놨습니다..
그럼 이제 적당한 시기만 기다리면 됩니다..
작물도 아무때나 심으면 다 자라는게 아니고
자기들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따로 있습니다..
작물마다 모두 다르니 여기서 설명하긴 그렇고,
일단 베란다 텃밭이라면 4월초부터 길러먹기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덧붙여서...
베란다서 오이나 호박같은 덩굴성 작물을 기르는 분이 있는데....
베란다가 크면 뭐 상관없습니다만,
덩굴이 적어도 3미터 이상 뻣어나간다고 생각하시고 시작하세요..
몇년 해보신 분은 잘 키워서 베란다 햇빛 가리개로도 활용하시긴 하드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