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완성한 플로랄 빅백과 같은 원단의 파우치입니다.
오늘은 꼼꼼하게 만드는 법을 올리시는 안젤라님을 좀 따라해봤어요^^;
자랑만 할게 아니라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퀼트 고수님들께는 너무 뻔한 방법 설명이지만
막 퀼트 시작하시는 분들은 모르시지 않을까 하는 오지랖에서요.
퀼트 가방이나 파우치를 오래 쓰지 못하는 이유가 있답니다.
마무리 작업을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얼마 쓰지 않아서 튿어진다거나 늘어지기 쉽죠.
마무리 작업은 크게 표가 나지도 않아요. 겉으로난 하나 안하나 상관없이 보이는게
꼭 집안살림같지요.
앞부분 재단은 사진을 못찍어서 패스하구요.
요렇게 몸판과 입구부분이 준비됐습니다.
그냥 바느질해야지 덤비지 마시구요.
각을 잡고 전체에 시침핀을 꽂아서 중심을 맞추고 우는 곳은 없나 점검을 해야 합니다.
시침핀은 저렇게 1자 모양으로 꽂는거 아시죠?^^
마무리의 생명 바느질법인 공그르기 입니다.
바깥 쪽 공그르기로 몸판과 입구부분 끝냈습니다.
그러면 완성이예요. 겉으로 보기에는 말이죠.
도안이나 설명서에도 이렇게하면 완성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단하고 오래 쓸 수 있는 파우치를 만들꺼예요.
홀라당 뒤집어줍니다.
저 살짝 벌어진 바느질선 부분이 보이세요?
겉에는 연결되어있지만 안감쪽까지 한번더 공그르기로 연결해주면 튼튼!!!
저렇게 벌어져있던 몸판과 입구부분을 공그르기 하면서 좍좍 땡겨줍니다.
이렇게 안감도 연결해주고 뒤집으면 튼튼한 파우치 완성입니다.
크기가 23 * 9 사이즈네요.
생각보다 커서 온갖것들이 다 들어갑니다.
겉에서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안보이는 속부분까지 마무리 잘해주세요.
귀찮고 지겨워도 조금더 정성을 들이고나면
몇년을 써도 끄떡없는 나만의 작품이 완성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