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가 첨 주택이사 왔는데
이사가 급하기도 하고..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아직 쓸만하니까 괜찮을꺼야..했던것이 지금에사 너무 후회스러운 몇가지 있네요.
그중 하나가 현관문교체 안한거.
각방과 서재의 창문 교체 안한거 입니다.
상태는 쓸만한데 겨울이 되니 완전 황소바람이 들어오더라구요.
창문은 모두 우선 환기시킬 한개씩 남겨두고 나머지는 비닐로 막았습니다.
좀 깔끔떤다고 전기공사하면서 선 집어넣는 거 있잖아요.
뒤에 양면테잎으로 붙여져 있는거.
그걸 사방에 붙이고 비닐을 끼워서 딱 맞췄더니 깔쌈하긴 한데..
내년에는 바깥샷시만 이중으로 바꿔볼까 고민중이네요.
살면서 창문 털어내는 대공사는 정말 정말 하고 싶지가 않아서 궁여지책으로.
문제는 현관문이었어요.
원래는 현관에 신발을 벗고 거실중문을 들어서는 구조인데
사용해보니 흙먼지도 그렇고 거실과 안방을 드나들기가 구조상 매우 나빴어요.
결국 신발은 현관밖 마당에 벗는 구조로 바꿨는데 집안이 되어버린 현관이
완전 시베리아 였답니다.
어찌나 찬지..
거실에 난방을 하고도 중문을 열면 찬바람이 쏴아하고 불어옵니다.
이 녀석입니다.
제가 오른쪽은 핸디코트 바르고
왼쪽은 바르다가 여름가을이 가버린..미완성의 현관벽은 패스해 주시구요.
언젠가는 다 발라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여기에 단열시트를 발랐어요.
원래는 유리에 바로 물만 스프레이해서 붙이는 녀석인데
저는 알루미늄에 양면테잎을 먼저 붙이고
전체 문에 다 붙여버렸습니다.
이 녀석이예요.
왜 유리제품등을 보호하는 에어캡이예요.
뒤에 시트진가 먼가가 붙어 있더라구요.
어느날 지업사 갔더니 쌤플로 있길래 덜렁 업어왔습니다.
깨끗이 닦고 붙였구요.
그리고, 천 한마 끊어다가 끝에만 박음질해서 레일에 달았습니다.
효과는 정말 눈에 보이고
몸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커튼을 달기전에 한동안 지내봤는데 사실 커튼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아요.
좀 아늑한 느낌뿐이랄까?
그런데 저 뾱뾱이는 정말 효과만점이네요.
아침이면 현관문에 물이 줄줄..그야말로 줄줄 흘렀거든요.
그런데 싹 없어지고 따신 정도는 아니지만 찬바람 쒱하진 않았어요.
작은 비용으로 정말 큰 효과 본 거 같아서 주택 사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그럼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