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늘 그 자리에 계셨었지만...ㅎㅎㅎ) 보고 댓글은 늘 못 달아드려도
너무 반가웠어요
제가 가입한 연도를 보니 2003년 8월이더라구요(ㅎㅎ)
가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혜경샘께서 회원수가 만명을 넘어 섰다고 하시면서
놀라시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제는 회원수가...
잘 몰라요 ㅎㅎ
82는 시집 살이 하면서 집안에서 콕 박혀만 있던 제게
세상과 소통하는 하나의 큰 돌파구였어요
거기서 좋은 사람들과도 만나고
또 도움도 받고
특히 저희 집 컴퓨터는 이 분 아니었으면 ....
덕소까지 오셔서 저희집 컴을 손 봐주시고
업그레이드 시켜주시고
그때 부인께서 아기를 가지셨다고 너무 좋아하셨는데
제가 그때 덥석
"애기 이불은 제가 만들어 드릴께요" 했지요
![](http://blogfile.paran.com/BLOG_1081410/201008/1281071566_IMGP9645_conv.JPG.jpg)
그때 시작할때는 한달이면 마칠줄 알았는데...
시간이 2년도 더 넘어 버렸어요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이곳 저곳을 정리하다 보니
저렇게 바느질이 덜 된 애기 이불이 나오고
태어나면 전해줄려고 했던 애기는 벌써 세상에 나와서
이쁜 공주님으로 잘 자라고 있고....ㅠ ㅠ
그래도 약속인지라
그냥 애기 배라도 덮어지면은........ㅎㅎㅎ 하고
바느질을 시작했어요
![](http://blogfile.paran.com/BLOG_1081410/201106/1307066589_IMGP9285_conv.JPG.jpg)
그래서 이렇게 겨우 겨우 ㅎㅎ
원단의 테두리로 바이어스 처리를 하고
이불만 보내려니
너무도 미안해서
수저집도 하나 만들고
거기다 21번 옻칠을 했다고 주장하시며
아주 좋은거 라고 강조하시던 수저 가게 사장님의 강력 추천을 받아
10벌의 수저까지 넣었어요
![](http://blogfile.paran.com/BLOG_1081410/201106/1307066589_IMGP9287_conv.JPG.jpg)
음~ 사진상 수저는 좀 비뚤어져 있지만 맘은 반듯하게 ㅎ
그리고 뒤의 끈은 이쁘게 마무리 하고
![](http://blogfile.paran.com/BLOG_1081410/201106/1307066589_IMGP9288_conv.JPG.jpg)
또 이렇게 묶어
![](http://blogfile.paran.com/BLOG_1081410/201106/1307066589_IMGP9289_conv.JPG.jpg)
오늘 택배로 보냈습니다..
너무 오래된 빚갚기를 하고 나니
세상에 감사할일들이 자꾸 생각납니다
"*** 님 약속이 너무 늦어 죄송해요
그리고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