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안주는 두부가 주종도 가리지 않고 왔따입니다.
남은 깻잎 쪼가리가 그 무덤덤에 향을 주고^^
여기 줌인~ 게시판은 보는 사람만 보는 자유가 있습니다.
사주에 대해,
제가 얼마 안되는 지식이지만
친구에게 사주 보는 거 알려주는 기분으로
아주 간략하게 어렵지 않게 알려드릴게요.
사주 앱도 많이 나와 있어 자신의 생년월일과 시를 입력해서 나온 해석을
한번쯤 봤을 겁니다.
8자, 4개의 주(기둥)
내가 갑오일주라더라, 병오일주는 어떻고
일주론으로 해석하는 것을 혈액형 O형이 뒤끝이 없다더라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어쩌고~~
오랫 동안 들어온 썰입니다.
일주론으로 자신을 해석하기에는 많이 미진합니다.
말그대로 혈액형으로 보는 썰의 확장입니다.
사주가 재밋는 것은 8자로 그 사람의 이런저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할 지의 패턴과
삶의 행동양식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 글자들이 춤을 추면서 주거니 받거니
움직이니 그거 읽어 내는 일이 공부가 많이 필요해요.
머리 아프게 그 공부까지는 하지 마시고
내가 어떤 사람인가? 그 정도 선에서 궁금하면.
천간과 지지가 있습니다.
여덟자 중에 상단에 있는 네 자는 자신의 정신적 활동으로 봅니다.
저는 아주 머리를 많이 굴리고 좌충우돌하는 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지지 네 글자를 뚫어지게 보면 내가 태어나면서
뭘 갖고 나왔나, 년월일시
지지 네 글자로만해도 자신의 터와 건물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그게 읽어지기가 쉽지 않겠지만
일주론에서 조금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책으로 공부하기가 괴롭습니다.
유튜브 영상도 꾸준하게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 공부가 하고 싶으신 분들은
책으로는 박청화 선생의 책들이 너무 많지만
거기서 출발 뭐시기~ 정도만 봐도 대략 8자가 어떤 의미와 역할을 볼 수 있고
공부 좀 들어가겠다 싶으면 춘하추동 4권(강의록) 입니다.
강헌의 좌파명리 두 권으로 사주를 다 읽기는 좀 무리가 옵니다.
벙커 강의까지 쭉 들었으나 허전합니다.
여기저기 많이 읽고 보는 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주는 성직자 또는 학자 사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2012년 네팔 트래킹 중 사진입니다.
남아 도는 시간이 많다면
책을 좋아하고 공부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노후에 할 것 중
사주공부도 좋습니다.
나의 60여년을 쫙 펼쳐놓고 저 때 내가 미쳤군
그래서 그 후 3년을 내리 꼴았군
뭐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삶을 씹어볼 수 있습니다.
돈 주고 배우러 가는 것보다 책으로 하나씩 어렵더라도
그렇게 깊게 넓혀 가는 게 힘들지만 재밋을 겁니다.
책이나 선생을 택할 때 저의 기준은 사람에 대한 지식(인문학)
어느 정도 제도 교육을 받는 사람은
자기검열이 있어 사이비로 안 빠지고 덜 빠집니다.
규모있는 도서관 가면 사주명리 책장 두 세개 채워져 있습니다.
쉬엄쉬엄 노니 장독깨는 재미로,
코로나 이후의 일상을 그려보는 의미로
내 사주는 내가 알아낼 것이다는 마음으로
열공하시길~~
이상, 리보 이야기 연재를 축하하며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