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하고 맨 오른쪽 녀석만 매일 밤 산책을 가요.
남은 두 가스나들은 간식으로 달래고 했지만 분통이 터지는지 곡소리를 해대는 바람에
오랫만에 유모차에 태워(15년 할매, 다리가 좀 아픈 관계로) 쑹 시속 10키로정도는 달려줘야징하면서
빠밤빠라~~~~
쪽 팔리게 제가 자빠지고 아새끼들은 뒤집어진 유모차에서 헷가락질하고
저만 다쳤지, 애들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멀쩡합니다.
저는 두 군데나 까졌습니다.^^
오늘 바다는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낮에 저는 일하러, 엄니 한의원 가면서 앞베란다에 늘 하듯 홀로 두고
얘들과 격리시킬수밖에 없는 이유가 입질도 있고 진돗개가 야성이 많이 남아있어요.
베란다 작은 창문이 거실과 연결되어 있어요.
엄니 아끼는 화분 아작을 내고 그 창문으로 들어와 저 꼬맹이들 공포영화 찍게 만들었습니다.
다친 데는 없는데 포메 놀랬는지 기침하고 시츄다문화는 침대 밑에서 안 나오고
여하간 없는 동안 생쇼를 했나봅니다.
바다 각성하라는 표시로 지만 빼고 나와 한 바퀴 돌고 들어가려고 하니
머리좋고 체력 좋은 시츄다문화 녀석이 입구에서 안 올라 옵니다.
둘 데리고 들어가니 바다는 당연히 지 차례라고 현관 앞에 버팁니다.
바다 각성은 날라가고 입구에서 머리좋게 버틴 놈은 산책 두 탕을 뜁니다.
그리고 돌아와 다들 뻗고 저만 너무 피곤해서 못 자고 있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