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8일(목) 지리산 백무동-한신계곡-세석-장터목-천왕봉-중산리 산행
지리산 능선이 가을꽃 화원이어서 흐린 하늘아래 편안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은 코스로 산행하였습니다.
백무동 들머리 출발
장터목산장이 아닌 세석산장으로 오르기 위해 한신계곡으로 향합니다.
한신계곡 초입은 계곡폭이 꽤 넓더군요.
여전히 녹음은 싱그럽네요.
처음 만나는 폭포가 첫나들이폭포던데 이건 아닌것 같네요.
계곡을 따라 오르니 장터목가는 길보다 지루함이 덜 한것 같습니다.
여기가 첫나들이폭포인가? 아님 가내소폭포?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제까지는 계곡을 즐기며 힘들지 않게 올랐습니다.
여기가 오층폭포인데 제일 아래층인가봅니다.
[산수국]꽃 색이 바래져가고 있네요.
얼마후면 고운 색동옷으로 갈아 입겠네요.
여기까지는 수월하게 왔는데...
바위에 떡하니 붙어 있는 [바위떡풀] ^^
아파트 화단에 심어 놓는 [바위취]와 꽃이 비슷하게 생겼지요.
모델이 맘에 들어 여러장 담아봅니다.^^
[노루삼]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촛대승마]네요.
시간이 왜 3시간 반 걸리나했더니 마지막 너덜길 오름이 만만치 않더군요. ^^
이 [바위떡풀] 모델도 괜찮아보여 담아 보았습니다.
지리산에 있는 [투구꽃]은 거의 다 [지리바꽃] 이라고 하는군요.
투구꽃,지리바꽃,그늘돌쩌귀,놋젓가락나물 꽃들이 비슷해서 구별이 어려워요.^^
출발한지 3시간 10분 걸려 능선에 오르니 [개쑥부쟁이]꽃이 먼저 반기네요.
아름다웠던 세석산장 가는 꽃길,
지난 겨울 세석산장에서 만난 노을이 생각납니다.
이런 풍경이었답니다.
그 때의 감동이 지금도 느껴지는군요.
지리산에서 제일 규모가 큰 세석대피소,
요정도로 산발한 [산오이풀]이 이쁘지요.
어머니품같은 지리산에서의 산무리 풍경이 지리산의 백미라고 하겠지요.
세석산장 오른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영신봉입니다.
꼬마전구 같은 이 넘은 [용담], 뿌리가 용의 쓸개보다 더 쓰다네요. ^^
꽃색이 흰 [정영엉겅퀴]입니다. 곤드레나물은 꽃색이 진분홍인 [고려엉겅퀴]잎 입니다.
[구절초]꽃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촛대봉에 오르니 멀리 천왕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천왕봉보다 이곳 촛대봉에서 보는 일출이 산장에서 가까워 좋답니다. ^^
작년 새해 첫날 이곳에서 본 대지를 달구는듯한 일출풍경입니다.
세석산장과 영신봉 풍경,
이제 삼신봉-연하봉을 거쳐 장터목산장으로...
괜찮은 [용담] 모델이기에...
떡할 때 이 [수리취]잎을 넣어서 만들면 무척 맛있어서 [떡취]라고도 부르지요.
이런 풍광을 산무리 또는 산그리메 라고 하지요.
왼쪽봉이 조금 전에 올랐던 촛대봉입니다.
촛대봉도 점점 더 멀어지는군요.
보고 보고 또 봐도 정감어린 산무리들,
잎과 꽃이 앙증맞은 이 넘은 [지리고들빼기]입니다.
천왕봉이 조금씩 더 가까와져 갑니다.
이 길 분위기가 좋아 지날때마다 늘 사진에 담는답니다.
[송이풀]입니다. 꽃색이 희면 [흰송이풀],
삼신봉에 오르니 능선 너머 너머로 농담이 옅어지는 모습이 참 좋네요.
[개쑥부쟁이]들의 합창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
이제 저 앞 연하봉만 넘으면 장터목대피소입니다.
정감있는 능선길이 지리산을 또 찾게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구절초]와 [개쑥부쟁이] 행렬,
날좀봐요~~ 하는듯합니다. ^^
[지리바꽃]이 마치 나비같아 보이네요. ^^
지난 겨울 멋진 설경을 만났던 연하봉,
지난 겨울 이곳에서 담은 설경입니다.
지리 능선을 밝히는 꼬마전구들,
[지리바꽃]이 완전 구경나왔네요. ^^
지리산에서 만나는 [투구꽃]은 [지리바꽃]으로 알면 된다는군요. 구별이 어려워서..^^
오리같은 이 넘들은 [흰진범]이구요, 그냥 [진범]은 보라색꽃이구요.
장터목산장에 도착했습니다.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길쪽 풍경입니다.
상태 좋은 [정영엉겅퀴]도 한번 더 담고,
지리산의 명소 제석단 고사목지대,
저 멀리 엉덩이 같은 반야봉이 보입니다. ^^
구름이 넘나드는 풍경도 너무 좋네요,
얘들은 잎이 쑥 같이 생긴 [구절초],
얘들은 잎이 버드나무 잎 같이 생긴 [개쑥부쟁이],
천왕봉이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
저도 한장 담겨봅니다.
[동자꽃]은 이제 몇 개체 안보이네요.
천왕봉 가는 길을 밝히고 있는 [용담],
[바위떡풀]하고는 꽃잎 길이가 조금 다른 [참바위취]꽃입니다.
하늘로 통하는 통천문에 도착했네요..
통천문을 지났으니 이제 하늘나라에 올랐습니다. ㅎㅎ
산행시작한지 7시간 걸려 천왕봉에 도착했습니다.
기념사진 한장 담아봅니다.
지나 온 곳도 돌아보고,
막걸리 한잔 마시고 부지런히 중산리로 하산합니다.
가파른 돌길을 언제 내려가나~~ ^^
개선문바위입니다.
하산한지 50걸려 도착한 법계사, 늘 바삐 지나치기만 하네요. ^^
여기서(로타리산장/법계사) 중산리까지가 5.8Km로 되어있는데...
이 표시를 보면 법계사에서 중산리까지 3.4Km, 중산리 표시목이 부실합니다.
망바위입니다.
정상에서 2시간남짓, 전체적으로는 9시간 반 산행해 도착한 중산리통제소,
이 넘은 산위의 [개쑥부쟁이]보다 잎이 넓은 [까실쑥부쟁이]인것 같아요.
버스터미널까지 1.8Km 내려가면 10시간 산행되겠네요.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