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철거현장에서 구조한 아기 고양이들의 엄마, 아빠가 되어 주세요...

| 조회수 : 2,26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5-19 22:33:26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는 회원인데... ㅠㅠ 급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고다에도 글을 올렸는데요, 82쿡에서도 고양이를 이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고다에 쓴 글 그래도 옮깁니다.

저희 집에는 이미 많은 아이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어 이 예쁜이들과 함께 할 수 없답니다.

   입양 신청시 실명/  나이/ 성별/ 직업 / 사는 곳 (주소, 주거 형태) /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 /

   가족 구성원들의 동의 여부 / 전화 연락처 / 동물 반려 경력(현재 및 과거) 의 내용들을

   문자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한 생명을 평생 책임지는 일이라 조금 번거롭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아직도 엄마 품을 그리워 하고 따뜻한 집을 그리워 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사랑으로 키워주실 수 있고, 아이들이 아프면 언제든 병원으로 

  데려가실 경제력 또한 있으셔야 합니다. 이 녀석들의 처음과 끝을 다 옆에서 보실 수 있는 분이셔야 합니다.

    ① 중성화 수술을 필히 해 주셨으면 합니다.

    ② 가족들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고,미혼이신 분, 결혼을 앞두신분..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하여

        중간에 파양을 하실  분들은 거절하겠습니다.

    ③ 외출냥이 마당냥이 안 됩니다. 항상 집에서만 생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④  아이를 만나러 오신 후에 입양 결정을 하시고, 제가 아이를 데려다 드리고 싶습니다. 

        아니면 오셔서 함께 동행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것이므로 언짢아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방문이나 동행이 괜찮으신 분이셨으면 합니다.

    ⑤ 정기적으로 아이들의 소식을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블로그나 카스.. 등을 통해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⑥ 첨부해드리는 입양 신청서 작성 해주셔야 합니다.

    ⑦ 그런 일은 없어야 하지만, 혹시라도 파양을 하시게 된다면 반드시 저에게 돌려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처음 아이들을 품으실 때의 마음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아이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하실 수 있는 분이셨으면 합니다

저희 사무실 근처에서 5월 16일 목요일 갑작스런 철거가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오늘 봤더니

그 녀석이 얼마 전에 이쁜 아가냥이들을 출산했었던 엄마냥이였습니다.

놀란 엄마냥이는 미처 아이들을 챙기지 못하고 사라져 버려서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아홉 마리의 이쁜 아이들 중에서 세 녀석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가 없구요.

지금 여섯 녀석들만 남아 있습니다.

최초에 두 녀석을 근처의 지인분께 입양 아닌 입양을 보내셨는데 이 분들도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셔서

그 어린 녀석들에게 계란말이를 으깨서 우유와 함께 아이들에게 주고 있었습니다. 끝까지 키우시지 못 할 것 같다

하셔서 다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그 녀석 중에 한 녀석이 사라져 버린 거구요..ㅠㅠ

철거 당시에 철거 사무실에서 키우겠다며 또 한 녀석을 데려갔다 합니다.

혼자 간 그 녀석은 많이 무서웠겠지요. 밤새도록 사무실에서 혼자 울었다길래... 그 녀석 또한 다시 데려오라 했습니다.

그리하여, 여섯 녀석이 함께 있습니다. 중간에 사라진 녀석들을 찾아봤지만 행방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ㅠㅠ

5월 16일  저녁에는 혹시라도 엄마냥이가 찾아올까봐 그 근처에 아이들을 뒀었는데

다음 날 다시 가 봤지만 엄마냥이는 보이질 않네요.

엄마냥이는 없지만 그래도 형제들이 함께여서인지 아이들은 우렁차게 잘 울고 건강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이렇게 작고 이쁜 생명체는 처음인 듯 합니다.

마음같아서야 우리 집에서 함께 하고 싶지만.. 현재 저희 집에도 임보를 포함한 아이들이 많아서 쉽지가 않습니다.

철거로 인해 그 사람들도 황망한 마음뿐이라 그 녀석들을 거둘 수가 없어 오히려 저에게 부탁을 합니다.

지금 당장은 저희 집에서도 상황의 여의치 않아서 일단은 사무실 근처의 외부에서 이 녀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에 외부에 나왔다가 길을 잃지 않도록 주변에 낮은 철조망을 쳐 놓았구요.

바람과 추위를 막을 수 있도록 임시 조치를 했습니다.

그래도 장기간 이런 상태로 아이들을 둘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지금 사료는 로얄캐닌 베이비캣을 주고 있는데 먹다가 제 손을 꽉 깨물 정도로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을 사랑으로 돌봐 주실 분들 어디에 계신가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임보를 해 주실 수 있는 분도 괜찮습니다.

도와주세요...

마음이 급해서 아이들의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녀석들의 이쁜 사진들 더 많이 올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게시판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연락주시면 제가 아이들 이쁜 사진 보내드릴게요...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19 11:13 PM

    ㅠㅠ
    너무 짠해요.
    좋은 주인 만나야할텐데.

  • 주문을 걸었어
    '13.5.20 11:40 AM

    네.. 감사합니다.

  • 2. ocean7
    '13.5.19 11:54 PM

    참 좋은일 하시네요
    고양이 어미는 어디갔나요?

  • 주문을 걸었어
    '13.5.20 11:39 AM

    네.. 엄마냥이는 안 보여요... 새벽에 갑자기 철거를 하는 바람에 엄마냥이는 미처 아기들을 챙기지 못하고 사라졌어요.. 철거하는 동안 왔다갔다 했다고 하던데... 그 이후로는 보이질 않네요.. ㅠㅠ 아이들을 철거한 장소에 무작정 놔 둘 수도 없고 해서 근처로 옮기긴 했는데.. 오늘 날씨가 썰렁해서 맘이 더 아프네요..

  • 3. 보리야
    '13.5.20 2:41 PM

    에고 안스러워라...
    졸지에 고아가 되었네요.다들 하나같이 어찌 저리 이쁜지요.
    빨리 좋은 분들이 데려가셔서 행복한 고양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주문을 걸었어
    '13.5.20 3:00 PM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새벽에 엄마냥이가 주변에 있는 걸 본 분이 계셔서요
    엄마를 찾을 수 있도록 부탁드렸어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저도 바라고 있습니다.

  • 4. 미루사랑
    '13.5.20 3:34 PM

    아래 안산보호소 사진 올려놓고 마음 아파하고 있었는데, 여기도 어미 잃은 녀석들이 있네요.
    더 이상 길에서 고생하지 않도록 꼭 좋은 가족 만나기를 바래요.
    냥이를 위해서 애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주문을 걸었어
    '13.5.20 3:44 PM

    저도 그 녀석들 사진 보고 마음 아파서.. 그래도 안산 냥이들보다는 우리 예쁜이들이 형제끼리 있어서
    그리고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그렇게 원하는대로 좋은 곳으로 입양갈 수 있을 지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어찌되었든 엄마냥이를 보셨다는 분이 계셔서 그 분께도 부탁을 드렸어요.
    아이들 얼른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미루사랑님에게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5. 치로
    '13.5.20 6:29 PM

    이런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 아래 안산보호소사진도 보고 얼른 닫았어요.
    이런 아이들을 입양하기 위해 크림이 온다음엔 일부러 다른 사진은 보지도 않았었지요.
    그러다 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커피와 엄마냥을 잃은 보리.세마리와 가족이 되었는데
    항상 너무 많은 고양이들이 있어서 저는 늘 돈이 아주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집도 아주 크고 사료도 아주 많이 살수 있고..
    지금은 세마리의 안의 냥이와.. 세마리의 바깥 냥이를 돌보는데
    집에 같이 사는 사람의 반대가 아주 극심해서 글만 남기는게 눈물나네요.
    보리도 저만할때 제게 와서 포대기 생활도 하고 그랬는데 생각이 나네요.
    너무 이쁜 아이들..
    고양이를 이미 한두마리 키우고 계신집으로 가서 오래도록 사랑받았으면 합니다.
    어른 냥이가 되면 밖으로 내보내시는 그런 분들 말고...

  • 주문을 걸었어
    '13.5.21 11:38 AM

    네.. 저도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내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입양 문의 주시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도 되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맘이 널뛰기 하듯 바뀝니다..
    그래도 녀석들 보면 꼭 좋은 곳으로 입양갈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집에 계시는 여러묘들과 외부에서 밥을 챙겨주는 몇몇 냥이들이 있는데요..
    그래도 우리 신랑이 같이 도와주고 있어서 든든합니다.
    제 한도에서 벗어나는 마음을 가지면 다잡아 주도록 조언도 해주구요, 이번 일도
    함께 도와주려 애쓴답니다...
    암튼,,, 힘 내세요^^

  • 6. 그린 티
    '13.5.20 7:08 PM

    제가 밥 주는 급식소에서 깜장이가 식빵 구우면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우리집 냥이도 저 만할때 왔어요.
    어미 잃은 아기냥들의 모습이란...그냥 문득 문득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다 거둘 수도 없어서 더욱..

  • 주문을 걸었어
    '13.5.21 11:39 AM

    네...근데... 엄마 없어도 지금 형제들끼리 너무너무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싸우고 똥도 오줌도 잘 누고...
    너무너무 이뻐서 기특하기도 하고 마음이 짠하기도 합니다. 저도 제가 정말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 7. 점점점
    '13.5.21 11:10 AM

    몇달있다 발정오면 어미냥이 또 새끼 낳을껀데
    잡다아 중성화라도 시켜주세요 ..
    고양이보호협회에 회원되시면 암냥이 3만원에 중성화할수 있어요...
    통덫 대여도 가능하구요..
    복받으실꺼예요

  • 주문을 걸었어
    '13.5.21 11:42 AM

    점점점님도 고보협 회원이신가요? 저도 회원이에요^^

    네... 저도 마음은 그러고 싶은데요..
    엄마냥이의 경우에는 저도 멀리서 지나가다 두 세번 마주친 게 다에요.
    예전엔 간식 주려고 근처에 갔더니 도망가기 바쁘더라구요.원래 돌봐주셨던 분들은 철거 후 보이지 않으셔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도 없네요.
    그리고.. 제가 근무하고 있는 동안에는 엄마냥이의 모습을 볼 수도 없구요..
    저도 엄마냥이 중성화 시켜주고 싶은데.. 맘이 안 좋아요...ㅠㅠ

    그리고... 저 통덫으로 아이들 몇 번 잡아보려 했는데 매번 실패해서...ㅠㅠ
    저에겐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502 엄청 크고 있는 마루입니당^^ 20 자작나무숲 2013.05.22 3,616 1
17501 왜 더치페이하자고 말을 못해!! 1 돌유단 2013.05.22 1,330 0
17500 양천구 캣맘, 캣대디분들 봐주세용~~ 6 내사랑wise 2013.05.22 1,014 1
17499 긴털 검은 길냥이 까미 9 gevalia 2013.05.22 1,772 1
17498 저도 고양이 자랑 한 번 해볼랍니다. 38 사랑이2 2013.05.21 3,986 4
17497 추모4주기 기념 바자회 후원내역 3 믿음 2013.05.21 1,245 1
17496 르네 마그리뜨의 그림을 보다 2 intotheself 2013.05.21 1,194 1
17495 삐용이(고양이) 인사드립니다. 24 띠띠 2013.05.20 3,320 7
17494 人 面 魚 ~~~~~~~~~~~~~~~~ 도도/道導 2013.05.20 998 0
17493 철거현장에서 구조한 아기 고양이들의 엄마, 아빠가 되어 주세요... 14 주문을 걸었어 2013.05.19 2,261 0
17492 추모4주기 바자회 정산 안내 4 믿음 2013.05.19 1,183 2
17491 오랜만의 보리 이야기.. 12 치로 2013.05.18 2,574 0
17490 노무현 대통령님 사진전& 시화전 인천 대공원 호숫.. 16 자수정 2013.05.18 1,590 9
17489 Wolf Kahn의 그림 - 세번째 (Barn 그림) 8 into 2013.05.17 1,299 1
17488 5월의 여왕 ~~~~~~~~~~~~~~~ 도도/道導 2013.05.17 1,166 1
17487 남산 북측 순환로 3 mono_ 2013.05.16 2,679 1
17486 아카시아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8 철리향 2013.05.16 1,740 0
17485 찜질견 보리 찾아보세요.ㅋ 31 보리야 2013.05.15 3,317 2
17484 추억의 화장품 ~~~~~~~~~~~~~ 8 도도/道導 2013.05.15 2,513 2
17483 드라마 「대장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 30 바람처럼 2013.05.14 9,310 2
17482 서울에서 전남 광양가는길에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추천좀요.. 2 스폰지밥 2013.05.13 3,030 0
17481 19금) 얼레리 꼴레리 5 청아랑 2013.05.12 3,647 0
17480 [후기] 우린 봉하로 간다.(사진 추가) 27 우리는 2013.05.12 3,718 30
17479 오랜만에 사징기 들고 나선길에 만난~ 4 제주안나돌리 2013.05.12 1,385 0
17478 천잰데? 1 돌유단 2013.05.10 1,7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