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핑계로는 그냥 몸과 마음이 복잡해서라고
사는것이 복잡해서라고 핑계를 대어봅니다.
손가락들은 왜그리도 아린지
발은 또 왜그리 아픈지 조금만 일을 해도
게으르게 살라하네요.
순천 에코페스티벌에서 보았던 배고픈 애벌레탁자
의자겸탁자도 되고 나란히 이어놓을수도 있고
반쪽이네 아저씨가 생각났다는
그리고 이런 의자 만드는거 좋아하는 나도 만들고 싶은...ㅜㅜ;
워디다 둔다냐!
그리고 나이값못하고 여전히 그림책 좋아하는 내가
소장하고 싶은 핑크
돈이면 다 되는듯한 세상에
마음따뜻하게 해주는 책
전생에 짐생이였는지
이런 그림만 보면 또 사족을 못쓰는 나
예전에 한동안 이런거 그리는거 무척 좋아했는데
이제는 다 귀찮쓰
결정적으로 어질고 노는거는 다 좋은데
치우는거 정말 못하는 게으른 나이길 알기때문에
어질고 싶어도 사실 더 어질어놓은 공간이 없기도 하다
우리집 남자들중 75프로
이렇게 앉아서 먹는 모습을 보면 왠지 흐뭇한
언제나 넝굴감고 올라가서 별꽃들을 피울까싶은
새깃유홍초 올해는 씨앗을 몇번이나 뿌렸는지
아줌마들이 일오셔서 풀인지 알고
친구가 밭에 풀메다가 그리고 인부아저씨들의 삽질에 흑흑흑
세차례나 뿌렸다우
씨앗이 남아있었기에 망정이지
경매로 받는 농장을 거금들여 측량을 했어요.
예측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다른이가 우리농장을 많이
침범했더라구요. 측량은 구청에 신청하는데 말목갯수에따라서
금액이 틀려져요. 말목수 허벌 많아서 금액도 많이 늘어났다는
짧고 굵게 보이는 저이는 제 바깥사람이에요.
저리 짧지는 않은데 사진찍는 각도가
성격좋아보인다구요?
성격좋은 넘하고 살면 성격좋던 녀자 성격
우째변하는지 아시져? 거의 미친 개됩니다. ㅡㅡ*
울아버지는 신문을 보고 계십니다.
의자는 귀여워서 온라인싸이트에서 구매했는데
펭귄이 제일 귀엽기는 하구요.
스폰지가 빨리 가라앉기는 해도 나름 귀여워요.
아버지가 바닥에 앉아서 신문을 보시다가
우리가 앉는 의자에 한번 앉아보셨나봐요.
뒷모습이 웃겨서 아빠몰래 사진찍어봤어요.
물론 제가 앉아도 한쪽 궁디밖에 안들어가요. 엉엉엉
지지난주에 월출산 종주를 했시요.
산악회원 무려 26년차인데
물론 아주 산을 모리고 살던 시절도 많았지만
무려 30도가 넘던날 그것도 독뎅이 많은 월출산을
미쳤다고 생각하면서도 종주를
산악회 생활중 제일 힘들었던 3대산행을 꼽으라면
그하나일정도로 힘들었던 산행
저질체력과 선후배님들이 고마움과 저력을 새삼 느끼는
후배 유젤리나졸리와 성격좋은 선배형
전생에 왕비출신이였는지 이런것을 보면 여전히 또 눈이 돌아가는
예전에 신라금관과 백제금관도 만들어봤는데
음 이렇게 생겼다는것을 신라왕관이 出자모양세개에
뒤쪽으로 나무가지같은 모양이라면
백제금관은 귀위로 그러니까
양옆으로 이런 문양이 한개씩인 관이더군요
백제역사 문화단지 갔다가
책갈피인데 겉멋이라고 할지 몰라도
고급스럽고 좋아서 첫번째는 위아래로 뒤집어서 보면
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왕관의 문양이구요.
우측 역시도 어느쪽이 왕이고 어느쪽이 왕비이게요?
존경하는 할배선배님을 위한 손수건도 한장사고
그러게 선배님들은 나이들어 힘없네 서글프네 서럽네 어쩌네허세도 말입니다.
같은 하늘아래 다른장소에서 가끔씩 나를 떠올려주는 사람이 있다는거 하나만으로도
행복한거 아니심? 엄살들 엥간히 피시라고요.
가는세월에 결투를 신청헐라고 하지 마시고
어제 보았던 마당을 나온 암탉 대사중 일부인용해서...
많은 부분이 좋았지만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쪼메 부족한듯한...
일단 애니메이션은 캐릭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쪼금만 더 이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울아버지 시계랍니다
이 시계는 아주 오래전에 고모의 아들 (사촌오빠)가 사주신것인데
아버지는 조카가 시계를 선물해주었다는 이유로
너무 감격하신 나머지 아주 오래도록 저 시계를 차고 계시죠.
중간에 숫자판이 떨어지기도 하고 줄이 끊어지기는 몇번
약도 몇번갈고 그때마다 수리를 해서
어지간한 시계 몇개값들었어요
지난번 아버지가 아프실때 줄이 끊어졌는데
핀이 나오지 않아서 핀을 꺼낸다고 아버지가 줄로 가는바람에
저렇게 홈까지 패였어요.
시계안에 숫자꺼내고라도 보관하고 싶다는 아버지말씀에
시곗방을 전전하다가 그래도 제가 몇번쯤 가본곳에
가져갔는데 수리비가 시계하나값이 나오더군요.
그리고도 수명을 장담못해주는...
젊은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될지 모르지만
오빠가 고등학교에 다니는 3년동안 저희집 방한칸에 머무른적이 있었어요.
나이많이 차이나는 어려운 외숙부내외 그리고 철없는 철부지 중고생사촌들
오빠는 답답하고 싫었겠지요.
오빠가 고모에게 가서 울면서 그랬데요.
엄마 방한칸 얻어줘요.
그때 고모말씀이 단호하게
이놈아 니 대학못가도 좋아 형제간에 의상하게 되니
3년동안은 삼춘집에 있어.
당시 오빠는 직장생활하는 누나와 방한칸에서 둘이 생활했고
입구마져 현관이 같은 단독주택이였는데 얼마나 불편했을지...
그리고 어렸을때 한쪽눈을 잃어서 정말 영특하고 부지런하셨다는데
좋은곳에 결혼못하시고 순탄치못한 결혼생활과 경제적어려움을 달고 살으셨던 고모님
그런데 오빠들이나 언니가 어찌가 반듯하게 자랐는지
착하고 이해심많고
어렸을때 명절날 고모집에 가면 그 초가집에서 오빠네오셨다고
유과 (지금 넓게 만들어진 한과)며 음식이며
한상가득 내오시던 고모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시계 다른이들 말대로라면 던져버리고 하나 살법도 한데
아버지 마음 이해하고 아빠몰래 (수리비 아시면 기절하실까봐)
비록 털털이이고 게으르지만
다시 고쳐놓을려고 시곗방 주인에게 사정사정해서
맡겨 놓고 온 딸래미 있으면 아버지 인생도 그리 나쁜것만은 아니다라고
속으로만 엄청 생색을 내어봅니다.
비피해도 많고 날도 덥지만 건강한 하루 행복한 하루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