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3일(일) 덕유산 동엽령-무룡산-삿갓재-황점 산행
이른 새벽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오락가락 했지만 무룡산의
원추리꽃밭을 지나고나니 본격적으로 내려 산행은 잘 마칠수 있었지요. ^^
전날 저녁에 이어 아침에도 소란스러웠던 데크 비박팀이 어느덧 빠져나갔네요.
이른아침에 식사를 하고 8시에 무룡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곳 동엽령을 지키고 있는 듯한 [꽃창포]가 오롯이 서 있네요.
호피무늬가 있는 [붓꽃]이 아니고 노란 삼각형이 보이는 [꽃창포],
그래도 오늘은 능선이 조금은 보이네요. ^^
[원추리]가 점점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물레를 돌리는 듯한 [물레나물]도 담아 봅니다.
[짚신나물]도 하나 담아 보았구요.
[미역줄나무] 꽃도 하나 더 담아봅니다.
동엽령부터는 등산객들이 적게 다녀서 그런지 길에 풀이 많네요.
[어수리]꽃도 또 담아봅니다.
이른 아침 인사 나온 [동자꽃],
저기가 무룡산 일레나요?
무척 생기발랄해 보이는 [원추리]를 만났습니다.
[참바위취]입니다. 아파트 화단에 많이 보이는 [바위취]와는 다르지요.
[바위떡풀]과도 헷갈리는 [참바위취],
다시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동엽령에서 30분정도 걸렸네요.
길이 잘 안보일정도로 풀이 많아 졌습니다.
[산꼬리풀]이 이리저리 비집고 올라왔네요.
곱게 단장한 [동자꽃]을 만났습니다.
[참취]꽃이 돋보이네요.
[어수리]꽃이 무척 커보이지요? ^^
이곳에도 [참바위취]가 소담스럽게 자리잡고 있네요.
다 참바위취인지 바위떡풀인지...
느낌이 좋네요.
잠시 쉬어갑니다.
요기까지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봉이 남덕유산 같네요.
능선에서 [산수국]도 이따금 보이더군요.
렌즈에 살살 김이 서리다보니...
10시 10분 무룡산 도착, 2시간 10분정도 걸렸습니다.
꼬질꼬질해 보이지만 한장 담겨봅니다. ㅎㅎ
이제 원추리 꽃밭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조그만 원추리 정원을 만났습니다.
[일월비비추] 꽃봉오리가 튼실하게 달렸네요.
잘생긴 [산오이풀]꽃도 한송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제대로 [원추리]꽃밭이더군요.
[등골나물]입니다.
잎이 방사선으로 돌려나는 [말나리], 꽃이 하늘을 보면 [하늘말나리],
동엽령에서 2시간 반 걸린 11시 30분에 삿갓재대피소 도착,
대피소안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1시간 동안의 점심만찬을 즐기고 12시 30분에 황점으로 하산 시작,
어제 오늘 내린비로 여기저기 크고작은 폭포소리가 시원스레 들립니다.
계곡을 만났기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후미기준 대피소에서 황점 날머리까지 1시간 15분 정도 걸린 12시 45분 하산
[홑왕원추리]꽃인데 너무 크게 찍혔네요. ^^
[원추천인국/루드베키아]입니다.
[접시꽃]을 끝으로 1박2일의 웰빙 덕유산 야생화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황점에서 2시30분에 버스타고 1시간 걸리는 거창으로 나가 개운하게 사우나하고,
중복 복달임으로 삼계탕과 막걸리로 가볍게 뒷풀이하고 서울로 향합니다.
날이 뜨겁지 않고 힘들지 않게 산행해서 그런지 가뿐한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