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커가니 시간 맞추기가 어찌나 힘든지 온가족 여행하기가 생각보다 힘듭니다.
올해는 온가족이 여름휴가를 일찍 다녀왔습니다.
100번은 더가보고 싶은 제주~
우리가족여행은 한곳을 방문해서 좋은 기억이 남았다면
계속해서 그곳만을 찾아가는 그런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겨울여행은 무조건 둔내 자연 휴양림 제주는 무조건 함덕 해수욕장 이라고 말들을 하네요.
몇해전에도 함덕에서 텐트치고 2박3일간 한곳에 머무르 다 왔었는데요.
올해도 함덕에서 제일 오래 머물렀던것 같습니다.
저만 아침나절에 안나돌리님댁과 절물오름을다녀오고 가족은 그야 말로 진정한 휴식을 취하다 왔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더 좋은 사진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따끈따끈한 사진 몇장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7일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이른 아침 20분만에 여행짐을 싸고 후다닥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에서는 빗줄기가 더세져서 승무원이 비행기 계단 입구에서 우산을 받쳐 줍니다.
아침6시25분 비행기가 이륙하고 하늘로 올라온 순간 이런 딴세상이 펼쳐집니다.
우리가 모르고 사는 딴세상은 얼마나 많은것일까요?
구름아래는 소나기가, 구름위에는 해맑은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오니 구름도 걷히고 강물도 보입니다.
지리시간에 배운 우각호가 저런것인가 싶기도하구요.
드디어 제주도 상공입니다.
공항을 나서니 한라산이 얼굴을 내밉니다.
아침을 덤장식당에서 해결하고 함덕 서우봉 해변으로 갑니다.
함덕 제1해수욕장입니다.
저희는 자그 많지만 아담한 함덕 제2해수욕장을 더좋아합니다.
함덕해수욕장을 두고 유럽여행을 많이 다녀오신분들중에 동양의 니스라고 표현하시는분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함덕의 블루와 에메럴드 물빛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면 마티스의 블루가 떠오릅니다.
위의 두분은 우리가족은 아니고 그림이 예뻐서 찍어 보았습니다.
재미나게 놀고
저녁은 연탄불 돼지고기를 먹습니다.
아이들 팔도 햇빛에 발그스름하게 익었습니다.^^
오늘 숙소는 절물자연휴양림내에 산림문화체험관입니다.
이곳은 인터넷으로 예약하기도 어렵다고 하던데
사실 저희는 바닷가 임대하는 천막에서 자려하다
(바닷가 바로 옆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자는것도 제법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휴양림에 전화를 해보니 예약자가 취소한 방이 하나 있었습니다.
함덕에서 30분밖에 안걸리니 이곳을 숙소로 하기로 합니다.
사실 전에 절물 자연휴양림에서 하루 묵으면서 산림욕하면 참 좋겠네~
하고 소원을 해보았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네요.
역시 사람은 소원을 해야 하는것일까요?
절물 휴양림가는길
해질녘 어느 농장의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입니다.
얼마나 열심히들 풀을 뜯고 있던지 처음에는 농장에 바위 덩이들이 놓여있는줄 알았답니다.
절물휴양림 입구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