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6일(토) 내연산 문수봉-삼지봉-출렁다리-보경사 산행
가지산 산행이 취소되어 포항 내연산을 갔는데 더위 때문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어찌나 땀을 많이 흘렸는지 약간 몽롱하다 시피하여 사진도 대충 담았네요.^^
향로봉까지 가려했지만 더워서 삼지봉까지만 올라갔다 출렁다리쪽으로 하산.
버스의 에어콘에 디카렌즈 내부에 김이 서려 이 사진 찍고나니 보이질 않네요.
11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해 40분 지나니 디카 습기가 제거되었습니다.
문수봉은 이제 30분 정도만 오르면 되네요.
죽쭉 뻗은 편안한 길이 운치가 있더군요.
푯말의 거리나 시간이나 안내가 조금 션찮네요.
포항 온도가 33도여서 그런지 땀이 비오듯해 후미에서 천천히 갑니다.
내연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더군요.
상석과 뭔가를 의미하는 돌도 있는데 봉분은 ...
여기가 문수봉(662m)인데 출발해서 2시간 남짓 걸렸네요.
문수보살님이 이산 저산 봉우리에 많이 계시지요. ^^
이제 다시 삼지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삼지봉이 1.7kM에 1시간이라는데...
거리와 시간표시가 실제와 잘 안맞는것 같아요.
보경사에서 삼지봉까지는 총 2.5kM 인가봅니다.
길은 이렇듯 편안하게 계속되더군요.
이 무덤은 둘레석을 쌓아 놓아 그래도 어느정도 형태를 유지하고 있네요.
낙엽이 꽤 쌓여 다져졌는지 땅이 푹신푹신합니다.
삼지봉까지 0.6Km 10분거리라는데 한참 가는듯... ^^
한 운치하지요? ^^
아까 0.6Km 전에서 10분 걸렸는데 0.4Km에 다시 또 10분? ^^
삼지봉 오르기전 늦은 점심을 하였습니다.
2시 25분, 삼지봉까지 대략 3시간 걸렸네요.
문수봉과 향로봉, 동대산 세곳으로 갈라지는 곳이어서 삼지봉이라 한답니다.
높이는 향로봉보다 220m정도 낮은 710m지만 내연산의 실질적인 정상이지요.
향로봉까지 가는 건 진작 포기하고 이제 거무나리 계곡쪽으로 하산합니다.
작은 계곡길인데 물은 시원스레 흐르더군요.
계곡이 제법 길더군요.
작은 계곡이지만 물길이 정겹습니다.
낙엽이 어찌나 많은지 초가을 같아요. ^^
삼지봉에서 지계곡 내려오는데 쉬는 시간 포함 1시간 15분 걸렸네요.
이제 주계곡인 청하골(일명 갑천)에 들어섰습니다.
이곳에서 향로봉쪽 시명리까지에는 복호1,2폭과 시명폭포가 있다는데 다음에..
여기가 출렁다리더군요.
출렁다리에서 향로봉쪽 풍경입니다.
건너가는 길이 있는 건 아니고 조망만 하고 도로 오는거더군요.
요 아래가 은폭포인가 봅니다.
은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고 음폭(陰瀑)이라 하다가 상스럽다 하여 은폭(隱瀑)으로..
이렇듯 계곡이 이어집니다.
용이 숨어 사는 곳이라고 하여 은폭(隱瀑)으로 불렀다고도 한다는 얘기도...
역광이 세다 보니...
시원한 계곡을 즐기며 하산합니다만 그래도 덥네요. ^^
여기가 연산폭포 바로 위입니다.
이렇듯 연산폭포위에서 물이 휘몰아쳐 내려 가더군요.
계곡물을 살짝 뛰어 넘어야 되는데 미끄러지면 연산폭포로 곧장...
여기에서 저 다리위로 올라가야 연산폭포를 볼텐데 시간도 늦고하여 그냥 갑니다.
솔직히 하도 땀을 많이 흘려 지쳐 그냥 여기서 관음폭포만 감상합니다.
연산폭포는 내연산에서 [내]자만 뺀 이름이더군요.
연산폭포 바로 아래 무풍폭포,
중간에 있다는 잠룡,삼보,보현폭포는 패스~~^^
상생폭포랍니다. 예전에 쌍폭이라고 했다더군요.
조금 정신 차리고 셀카 한장 담아봅니다. ^^
6시까지는 하산해야해서 주마간산으로 보경사를 지나칩니다.
다음에 가을쯤 다시 한번 오고 싶네요. ^^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