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바느질 수다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을 때 첵제목보다 더 놀란 것은 아니 휴머니스트네
출판사가, 그런데 그 출판사에서 소설을 낸 것이 맞을까? 그렇다면 다른 출판사인가?
이런 의문을 품은 상태로 책을 뒤적이다 보니 그 소설의 작가가 바로 페르세폴리스의 바로 그녀였습니다.
오래전 빌려 본 에니메이션인데요 인상이 강렬해서 작가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해도 제목은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이 컷의 가운데 있는 소녀가 주인공인 이 이야기는 이란에서 살던 한 자유로운 영혼의 성장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그녀가 자란 사회의 자화상이라고도, 그리고 그녀가 경험하는 다른 세계도
맛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이 컷에서 사모바르로 차를 끓이고 있는 이 할머니가 바로 바느질 수다에도 등장을 하네요.

차도로를 벗어 던진 이란 여성들의 아찔한 음담이라는 소제목이 보여주듯 우리가 생각하는 이란 여성이
아니라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목요일 수업이 시작하기 전 마리포사님이 건네 준 책인데 수업 후 잠시 앉아서 그 자리에서 다 읽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온 보람이가 이모가 없는 도서관을 낮시간에 대신 지켜준다고 해서 보람이를 기다리는 동안에
데스크에 앉아서 다 읽은 것이지요.
본인이 읽을 소설책을 들고 왔다고 했지만 제가 그 책 나중에 읽고 이것부터 하고 들이밀고 잠깐 집에
쉬러 들어 왔는데 어떻게 읽었을지 궁금하네요. 어른이 된 딸들하고도 이야기거리가 풍부한 책이 될 듯 싶고요
아들들하고도 역시 대화가 가능한 그런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책 소개글 올려 놓습니다.
의 작가 마르잔 사트라피가 전해 주는 이란 여인들의 통쾌한 수다를 담은 만화. 막말하는 할머니, 금욕적인 어머니, 매력적인 사차원 이모, 그리고 이웃들의 수다가 펼쳐진다.
여인들의 수다는 사랑과 섹스, 배신과 절망, 찌질한 남자들에 대한 원망으로 꿈틀꿈틀 이어진다. 중동의 회교 국가인 이란 여성들의 아찔한 수다는 잠깐 우리를 놀라게 하지만 금새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 모든 곳의 여성은 똑같은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것! 화사한 화장을 한 이곳 여인이건, 베일 뒤로 얼굴을 숨겨야 하는 이란 여인이건…. 바늘 끝처럼 뾰족한 것이 사랑이고, 그래서 상처받고 괴로워하지만, 결국 그 뾰족함 덕에 기억의 조각들을 꿰어 행복의 양탄자를 만드는 것이다.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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