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씩씩거린지 30여분.
와,사슴벌레~~~~!
얼마나 반갑던지,,,야산에선 중딩 때가 마지막인듯.
아이고 어쩌지,디카를 안가져왔네요.
가는 날이 장날,,,핸펀도.
잠시 허리 가방에 가두고 집으로 되돌아갑니다.
이하 사진은 되돌아와서~~~
저 계단 중간 쯤,,,
좌에서 우로 이동중.
죄다 천연기념물인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20여종 중 왕사슴벌레만 천연기념물이라네요.
저건 왕사슴벌레(사진 아래)와 비슷한 넓적사슴벌레~~
장수풍뎅이,왕사슴벌레,넓적사슴벌레가 싸우면??
장수풍뎅이>왕사슴>넓적사슴 순~~.
신체비율 대비 턱이 가장 긴 생물은?
순자님?
아뇨,저 사슴벌레입니다.
저 집게가 아래턱에 해당,,,
바로 위 조그마한 V자가 윗턱.
산 오르는 사람에 있어 가장 싫은 건 오던 길 되돌아 오르는 것이겠죠.
역행한 이유???
사슴벌레에 대한 추억이 남달라서요 .
그시절 식물,곤충채집은 여름방학 숙제로 약방의 감초.
아침 일찍 20리는
족이 되는 작은 산사로 갑니다.
절 입구가 참나무 세상으로
소나무와 달리 참나무엔 온갖 곤충들이 공존하기 때문.
사슴벌레,풍뎅이,장수하늘소,매미....등등.
초동들에 잡혀온 사슴벌레는 서랍에 들어갑니다.
한밤중이면 서랍에선 사각~사각~사각~~~~
탈출 위한 몸부림이죠.
하나,내겐 자장가로 들립니다.
지금 내 허리에서도 사각~사각~~~들린듯합니다.
일찍 인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침이여야 사슴벌레를 만날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나무 고목 아래쪽 패이고 상처난 곳에서.
그래서 사슴벌레는 이슬 먹고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닙니다,,,
수액을 먹고는다는.
야행성으로 해뜨면 들어갑니다.
그러나 워낙 동작이 궁벵이라 초동들의 눈에 띈 것이죠.
저 넓적사슴벌레도 어둠이 가시자 집으로 이동중 잡힌 거구,,,
6시경.
그리고 고목 아래 흙속에서 애벌레로 있다,지상에서 저 모습으로 1,3년 산답니다.
집찾아 가네요.
그런데 바부같은게 참나무 아닌 소나무 밑으로요.
얼마나 급했으면.....
모짤트 / Piano Sonata K.331
Alfred Brendel, Piano (LP)
2악장 Menuetto e Tri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