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전환과 작은아들 산책을 위하여 대모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 정상까지 오르기 보다는 산 아래 오솔길을 따라 일원동을 되돌아 구룡마을까지
트래킹을 한다는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평일이라 대모산 오솔길은 너무나 호젓하고 고요하였습니다.
그리고 찔레꽃 향기며 달큰한 아카시아 꽃 향기가
우리의 마음을 설렘으로 이끌었고, 우리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에 더 없는 ....
하지만 시기가 선거철인 만큼 산속까지 선거유세 방송과 홍보 방송이 울려퍼져 산행의 즐거움 보다는
씁쓸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
개포대로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노인 한분이 오르막 언덕길을 카트에 폐지 가득싫고 힘겹게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순간 가슴에서 알수 없는 뭉클함과 욱하는 무언가가 올라왔습니다
무엇이 저 노인을 저렇게 만들었을까 ...! ?
힘든 언덕길.... 폐지를 가득싣고 언덕길을 올라가야만 했을까 ...! ?
선거비용의 십분의 일만 아껴도 저 노인에게 힘든 생활을 하게 하지는 않을 텐데......
선거에 묻혀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분들을 잃어 버리지는 않았는지..
되볼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