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8일(금) 설악산 한계령-서북주릉-중청-소청 산행
전날 저녁 일기예보를 보니 설악쪽은 금.토 모두 구름이 끼는 것으로 되어 있어
아름다운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의 늘어선 첨봉들의 풍광을 못보는 게 아닌가 했는데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눈이 호강하며 소청에서 설악의 밤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런 코스로 산행하였습니다.
한계령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귀여운 다람쥐가 뭔가를 먹고 있네요.
조금 오르니 [얼레지]꽃이 반깁니다.
[얼레지]꽃말은 바람난 여인, 질투랍니다. ^^
한계령 건너편 가리봉(1518.5m)과 주걱봉(1401m) 입니다.
우리가 오르는 능선과 바로 옆 능선 사이 계곡이 도둑바위골입니다.
이제 서북능선이 보이네요.
개고사리라고도 부르는 [새고비]입니다.
[벌깨덩굴]꽃도 보이네요.
가끔 [우산나물]과 혼동하여 먹다가 배탈이 나는 유독성식물인 [삿갓나물]은
인삼뿌리처럼 생긴 뿌리를 암치료약 또는 뱀에 물렸을 때 해독약으로 쓴답니다.
산행내내 보았던 이넘 이름은 [박새]인데 독초입니다.
아 넘도 [산마늘/명이나물]과 비슷하여 가끔 이 넘을 먹고 탈이 나곤 하지요.
[회리바람꽃]입니다.
이산저산에서 많이 보이는 [개별꽃]이구요.
이제 서북능선에 거의 다 올라왔네요.
서북능선 삼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터 옆에도 바람난 [얼레지]꽃이 있기에... ^^
멀리 공룡능선이 늘어서 있습니다.
잘 생긴 [얼레지]를 만나 또 담아봅니다.
서북능선에서 제일 멋진 주목,
[연령초]인데 누가 줄기를 꺽어 놓았더군요.
[얼레지]와 더불어 산행내내 반겨 주었던 [큰앵초]입니다.
서북능선에도 강아지바위가 있네요. ^^
귀때기청봉(1577.6m)입니다.
[나도옥잠화]입니다.
건너편 점봉산입니다.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시원스레 보여 개운하네요.
지나 온 길도 되돌아 봅니다.
[뫼제비꽃]이 이쁘게 담겼네요.
저 멀리 중청이 보이네요.
귀때기청봉과 수렴동계곡으로 내리 뻗은 암릉,
저멀리 중청의 골프공이 보입니다.
용아장성 전체가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가리봉(1518.5m)과 오른쪽 주걱처럼 생긴 주걱봉(1401m),
산행내내 [얼레지]꽃이 피곤함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나도옥잠화]도 몇 장 담아 봅니다.
앙증맞은 [현호색]도 보이네요.
[산벚꽃] 힌 그루가 만발해 있었습니다.
[연령초]가 꽃봉오리를 달고 있네요.
[요강나물] 꽃봉오리인데 아직 꽃이 벌어지지 않았네요.
끝청(1604m)에 도착했습니다.
1박2일동안 함께한 60+15리터 배낭,
여기는 이제 [진달래]가 한창이네요. ^^
저도 한 장,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그리고 멀리 황철봉이 펼쳐져 있습니다.
건너 능선에 오늘 우리가 묵을 소청산장이 보이네요.
용아장성쪽에 있는 봉정암을 당겨 봅니다.
중청과 대청봉입니다.
아름다운 용아장성 전체를 담아 봅니다.
[개별꽃]입니다.
중청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지키는 장승같아 보입니다.
대청봉(1707.9m)과 중청산장,
날이 맑아 화채봉이 시원스레 보이네요.
왼쪽으로 내일 오를 공룡능선과 그 뒤로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선두조는 이미 대청봉으로 올라간 모양입니다.
가운데 미끈한 봉우리들이 암벽인들의 로망인 천화대릿지와 범봉입니다.
이제 소청으로 갑니다.
지나온 서북능선과 귀때기청봉, 가리봉, 안산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공룡의 준봉들을 당겨 봅니다.
소청산장에 도착했습니다.
소청산장 전망이 좋지요.
시원한 맥주가 오늘의 피곤함을 싸악 가시게 하네요.
이제 날이 밝으면 공룡으로...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