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알터진 빠찌 입은 소나이들이영
낭 강알에 ...상방에
개염지 일듯 모여들엉
인동초 고장 주서 먹던 때,
아마 요즘이라서 예?
비 와나믄
여름 탈 타먹으래 댕기던때
아마 요즘이라서 예 ?
분꽃 고장 끊엉
귀걸이 행 다니던때
아마 요즘이라서 예?
벌 에 쏘이믄
쭉꾸리도 같이 울어주는 그때..
아마 요즘이라서 예?
낯선 동네 오소록한 길 따라 걸어가면서도
깊어질수록
따뜻함과 구수함이 묻어나는 고향냄새........
언제인가 걸었던
익숙한 길을 걷는 착각까지
살아본 동넨 아닌데도 편안하게 익숙한건
혹여 전생에 살았던 곳이었는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