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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얼써 한해의 반을 넘겨버린 7월이네요

| 조회수 : 1,312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9-07-01 11:47:49

능소화 편지      

등잔불 켜지듯이 능소화는 피고

꽃 지는 그늘에서

꽃빛깔이 고와서 울던 친구는 가고 없다

우기지 말 것을

싸웠어도 내가 먼저 말을 걸 것을

여름이 익어갈수록 후회가 깊어

장마 빗소리는 능소화 울타리 아래

연기처럼 자욱하다

텃밭의 상추 아욱 녹아 버리고

떨어진 꽃빛깔도 희미해지겠구나

탈 없이 살고 있는지 몰라

여름 그늘 울울한데

능소화 필 때마다 어김없이 그는 오고

흘러가면 그뿐 돌아오지 않는단 말

강물이야 그러겠지

나는 믿지 않는다


--- 이향아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9.7.1 11:52 AM

    7월.......한해의 반이나 꼬올딱 넘기도록
    무얼했는지...암것도 기억에 없는 ...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달이네요.
    달력을 바꿔 걸면서 느끼는 허전한맘... 제맘만인가요?
    이제 올해도 반밖에 안 남았다기보다
    아직도 반이나 남았다는 위안아닌 위안삼고 살기로 추슬러보는 중이랍니다^^

  • 2. 예쁜솔
    '09.7.1 10:38 PM

    7월...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늘 싱그럽고 환하게 지내세요.

    올해가 반이나 지났네요???

  • 3. 소꿉칭구.무주심
    '09.7.2 12:17 AM

    솔님...반가워요^^
    늘 행복하세요~~^^

  • 4. 탱여사
    '09.7.2 3:39 PM

    잊고 살다가...
    시간만 지나는 줄 알다가....
    난, 바보. 시간과 세월은 한배인것을...
    7월 능소화 게절이 돌아왔네요.
    남은 하반기는 모두에게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5. 소꿉칭구.무주심
    '09.7.3 7:10 AM

    탱여사님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계절바뀌는게 나이를 먹을때마다 짧아지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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