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가에 귀농을 함께 했던 우리가족과 우리 가족 지킴이 "복돌이"가 5월4일 갑자기 음식을 먹지 않고 오후까지 누워 있어 순천동물병원에 다니러 갔습니다.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합니다. 혈료를 보고 음식을 먹지 않고 그저 물끄러미 저와 우리 가족들을 살펴보던 복돌이가 닝거액 주사 맞고 동물병원에서 지어준 약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오는 동안 묵묵히 저와 아내 근숙이를 쳐다보며 힘들면서도 넉넉하게 쳐다보던 복돌이 돌아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밤새 앓고 있었습니다. 그 전날부터 운명을 알았는지 유독 저에게 몸을 살갑게 비벼되고 재혁이와 재욱이 재롱을 받아주던 복돌이...그리고 동물끼리는 의사소통이 되는지 복실이가 밤새도록 울부짓었습니다. 복돌이 두번째로 태어난 "복복이"와 새번째로 태어난 "복돌이 2세"(가족이 이름을 그렇게 복돌이가 떠난 후 지었습니다)가 유독 살갑게 아빠 복돌이 얼굴을 비벼되었습니다. 5월5일 10시30분 비행기로 광주공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스라엘 "국제농업박람회"및 농업기관 방문 일정으로 출국을 준비하러 피로도 좀 풀기위해 사우나를 하러 갈때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힘겨운 몸을 일으켜 세우며 몸을 비비며 너무도 순수한 눈빛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우나하러 간사이 아내 근숙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고 제가 왔을때는 복돌이가 늘 앉아 쉬던 나무그늘 밑에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게 은혜를 입고 살았습니다. 귀농해서 아무도 찾아 주지 않고 힘들어 할때 내 곁에서 농촌희망지기 꿈 잃지 않도록 항상 응원해주고 위로해주며 함께 꿈을 키워갔던 우리 복돌이...우리가족의 영원한 지킴이가 되어줄 수 있을줄 알았던 복돌이가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아내 근숙이와 직원들이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울 줄 알고 작별을 고할려고 그렇게 하루만에 깊은 잠자리에 들었던 것 같다고 위로 해 주었습니다. 이동현, 남근숙, 이재혁, 이재욱 농촌희망지기 가족들 너무도 슬퍼 한참을 울었습니다. 미실란 가족들도 슬픔에 잠겼습니다. 우리 "복돌이" 참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복돌이 일생을 정리하면서도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립니다. 사람보다 낫다고 하면 욕먹겠지만 우리 복돌이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참 많은 사연을 함께 만들었고 힘겨웠던 시절 친구로 가족으로 미실란지기로 미실란과 농촌희망지기 쎄콤으로 그리고 자상한 남편으로 자상하고 지혜로운 아버지로 그리고 우리에게 함께 늘 그자리를 함께 기억 할 복돌이를 사랑합니다.
2009년 5월 15일 섬진강가 기차마을에서 5월 5일 복돌이 장례식을 마치고..
섬진강가에 처음 귀농을 했습니다. 오랜 폐교의 학교에 참 적막하고 무서움이 함께 할 때 우리 복돌이 밤새도록 주인이 움직이는 반경을 따라다니며 저희를 지켜주었습니다. 항상 농촌희망지기 가족과 "미실란" 지킴이가 되어 준 복돌이...
미실란 쎄콤 역할, 운동장 혹 우리 가족을 헤칠 녀석들 지킴이, 논에 주인님 가시는 길 문제 없는지 늘 살피는 능름한 우리 복돌이...
벼 품종 심을때부터 수확까지 외롭고 힘겨운 농촌희망지기 저를 항상 그림자처럼 비가오나 눈이오나 함께 해 주었던 내 친구 복돌이..
미실란 침략자들..그리고 사랑하는 첫번째 아내 "차순이" 사수하는 멋지고 용감한 복돌이, 오늘도 차순이 사수하다 지쳐 잠시 차순이 집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복돌이
복돌이와 차순이 첫번째 새끼가 태어났습니다. 처름 아빠가 되어서인지 더 능름해 진 복돌이, 그리고 아이들 교육의 책임을 지고 교육시키는 아빠 복돌이...시간이 지나 차순이가 먼저 이름모를 이유로 세상을 먼저 떠나고 잠시 방황하던 복돌이 많은 토종닭을 헤친 댓가로 일주일 감금까지 당한 복돌이..
새색시 복실이가 들어와 방황이 끝나고 어렵게 사랑이 영글어 2007년 12월 24일 성탄전야에 "성탄이"를 탄생시켰습니다.
복돌이 두번째 새끼 성탄이 무럭무럭 귀여움 독차지 하고 자라나 드디어 성탄이도 토실이와 인연을 맺고2008년 10월 말에 6마리 가족을 안았습니다. 복돌이 손주가 탄생한 샘이지요.
복돌이 복실이와의 사이에 두번째로 5마리 새끼를 어렵게 가졌습니다. 3마리가 먼저 태어나고 2마리가 늦게 태어 났지만 한마리는 결국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먼저 떠났고 인공호흡으로 겨우 살려논 새끼(가장 못난이)가 장애견이 되어버린 "복복이"랍니다.
복복이 형재들 무럭무럭 잘 자라고 사고도 잘 치고 모두 좋은 사람들에게 분양되어 가고 제일 못난 복복이만 남았습니다. 복돌이 새끼들 거의 분양되어가고 복복이 교통사고로 2개월간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우리 복돌이 복실이 또 사랑나눴네요(아이들은 조금떨어져서 보시길..)그리고 대보름날 강아지들이 태어났습니다.
복돌이 새롭게 태어나는 식구들을 위해 철통같은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복돌이와 복실이 사이에 세번째 가족을 안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밥 먹는동안 복돌이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 복복이 병원에서 태원해 와서 아직도 지가 아이인줄 알고 엄마 아빠 곁에 가려고 야단이네요.
복돌이 철통같은 경계에도 속 없는 복복이 다 커서 엄마 젖도 뺏어 먹고 엄마 곁에 들어갈려고 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입실하여 동생들 똥도 닦아주고 복실이 엄마와 함께 잠을잡니다.
복돌이 항상 주변을 경계하며 아내 복실이와 독수리 5형제들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가족 재혁이와 재욱이의 든든한 친구이기도 하구요.
그 행복했던 시절 함께 했던 시절 모든 것 추억으로 남기고 2009년 5월 4일 그렇게 하루 힘들어 하여 병원에 다녀온 후 농촌희망지기 5월 5일 떠나는 것을 알았는지 이른 아침 출국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너무도 많이 아내와 함께 울었습니다. 우리 가족 가장 힘겨울 때 항상 곁에서 기쁨도 슬픔도 괴로움도 함께 했던 복돌이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근숙이, 재혁이, 재욱이, 그리고 제 의견이 일치하여 항상 우리 곁에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미실란" 현관 앞 소나무 밑에 잠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유독 재혁이를 잘 따랐던 그리고 재혁이를 좋아했던 복돌이....복돌이를 너무 좋아했고 복돌이를 잘 다뤘던 재혁이가 너무 슬퍼했습니다. 재욱이도 뒤늦게 복돌이 매력에 빠졌는데...
좋은 마사토 흙에 좋은 참숯가루를 뿌리고 "미실란"의 혼인 볍씨(쌀)을 자리에 깔아 주었습니다.
복돌이를 장례를 잘 치뤄주었습니다. 재혁이가 첫 삽을 떠서 복돌이 위에 조심히 뿌려주었습니다. 재혁이 재욱이 생명의 나고 지는 것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갖게 합니다. 복복이와 미실이 떠나는 아빠와 할아버지 모습 곁에서 보며 한참을 슬퍼합니다.
마지막 흙은 제가 뿌렸습니다. 재혁이 재욱이 복돌이 누워 잠든 자리 잘 밟아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다녀온 후 복돌이가 잠든자리를 살폈습니다. 허전함이 가슴에 남습니다. 언제나 넉넉한 친구 복돌이가 그 자리를 앞에서 지키고 있다는 맘으로 행복했던 시절 미소를 띄워봅니다. 그래도 복돌이를 닮은 한마리 숫캐가 있어 모두가 동일한 해답을 얻었습니다. 복돌이 2세라 명하자구요. 부를때는 복돌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우리 복돌이 짧은 삶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복돌아 좋은 곳에서 또 만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