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세계사교실에서 수업하는 아이들과
이슬람의 역사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안의 보조자료를 챙겨보니 상당한 분량의 책이
있네요.
제가 어린 시절에는 사실 코란에 대한 것,그리고
그들이 지키는 다섯 계율에 대한 것말고는 자세한
자료가 별로 없어서 이슬람은 참 알기어려운 베일에
쌓인 종교라고 느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자료들이 많이 있어서 놀라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아이들이 그 자료를 얼마나 마음을 열고
읽는가가 문제이겠지요?

아주르와 아스마르의 이슬람 박물관이란 책이
그 중에서도 혼자 보기 아까운 책이었습니다.
토요일,일요일 영어수업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도
우선 교양으로 이 책을 읽고 시작하라고 돌려가면서
본 책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인터넷에 올라온 책소개를 함께 보실래요?
책 소개
아주르와 아스마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시기(학문을 장려하고 뛰어난 다른 문화를 수용하여 중세 최고의 문명을 이룬 이슬람 황금시대)를 소개하는 교양서. 애니메이션의 주요 장면과 함께 풍부한 시각 자료로 어린이들을 이슬람 문명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끈다. 이질적이고 배타적으로만 여겨지던 이슬람 세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지중해의 북쪽 나라. 푸른 숲이 있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그곳에서 파란 눈의 아주르와 까만 눈의 아스마르는 형제처럼 자랍니다. 하지만 두 아이는 서로 헤어져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주르도 아스마르도 어린 시절 들었던 전설과 같은 요정 이야기를 잊지 못합니다. 멋진 청년으로 자란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되지만, 이제는 서로 경쟁자가 되어 요정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지중해의 남쪽 나라……, 요정과 마법의 열쇠, 비밀의 문, 현자, 노예사냥꾼, 사막, 궁전, 전설 속 괴물 들이 나오는 그곳에서 요정 진을 찾아 떠난 두 청년은 서로를 시기하기도 하고 핏줄만큼 진한 형제애를 나누기도 합니다.
마치 천일 밤을 이어지던 아라비안나이트 이야기처럼 환상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어린 시절 꿈꾸던 아름다운 요정을 찾아 떠나는 숨 막히도록 흥미진진한 모험담은 우리 모두가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 판타지를 환상적으로 그려 내고 있습니다.풍성한 사진과 친절한 설명으로 만나는 이슬람 문명
15억 인구와 57개 국가를 가진 이슬람 세계는 세계 최대 단일 문화권이다. 세계 종교와 고대 문명이 발생하고 화려한 문명 시대를 열어 인류 역사에 크게 공헌했음에도 우리에게는 아직 낯설고 잘못 알려진 것이 많다.
은 그동안 서구 문명만을 접해온 우리 어린이들이 이슬람 문명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세계를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이슬람 박물관’이라는 제목처럼 풍부한 시각 자료와 친절한 설명을 통해 마치 박물관을 둘러보듯이 자연스럽게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32쪽이라는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이슬람 세계가 등장한 역사적 배경부터 이슬람교의 특징, 이슬람 황금시대가 가능했던 정치적 배경, 도시의 모습, 학문과 사상의 발달, 음식 문화, 아랍어, 건축물, 전설과 신화, 장식 예술, 유목민의 문화 등 거의 전 영역을 망라한다.
이 책은 예술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셸 오슬로 감독의 영화 ‘아주르와 아스마르’의 출판물 다섯 권(초등 그림책, 유아 그림책, 초등 이야기책, 팝업책, 지식 정보책) 가운데 하나로,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이슬람의 황금시대를 소개하는 지식 정보책이다. (애니메이션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두 주인공의 모험담을 통해 유럽과 이슬람, 서양과 동양이라는 서로 다른 두 문화의 차이와 그 이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영화의 등장인물과 주요 장면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읽어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 예를 들어 주인공 아스마르의 옷차림에서 이슬람 황금시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으며, 현인 야도아의 천문관측소를 통해 그 당시 천문학을 비롯한 과학이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아스마르를 태우고 하늘을 날던 ‘시무르그’는 페르시아 신화에 나오는 환상동물이다. 또한 샴수 사바 공주와 유모 제난을 통해 이슬람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를 알 수 있다. 또한 배경 그림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도시의 모습이나, 수크(시장)의 모습, 사원의 모습, 아라베스크 문양들을 통해 이슬람 사회?예술?문화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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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상드린느 미자르
원작ㆍ감독 미셸 오슬로
예술 애니메이션의 세계적 거장이라 불리는 감독 미셸 오슬로는 여러 가지 단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키리쿠와 마녀’(1998년), ‘프린스 앤 프린세스’(1999년), ‘키리쿠, 키리쿠’(2005년)와 같은 작품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99년에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미셸 오슬로는 영화 ‘아주르와 아스마르’를 통해서 ‘다른 편에 서 있는 사람들, 단지 그렇게 교육 받았기에 서로를 싫어하는 사람들, 가시철망 밑에서만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유럽과 이슬람 문화의 화합과 상호 이해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미셸 오슬로 감독은 아프리카에서 유년기를 보냈던 개인적 경험과 자신과 다른 피부색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느꼈던 다양성의 즐거움을 아름다운 이야기와 화면에 담아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중에서 특히 압바스왕조에 대한 것이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요,만약 혜초라는 소설을 읽고 있거나
읽을 예정인 사람들에겐 이 압바스 왕조를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탈라스전투라고 교과서에서 간단하게 소개되는 전투가
있는데요,이 때 당나라쪽 지휘관이 바로 고구려 출신의
고선지입니다,
상대편의 이슬람이 바로 압바스족이고요.
이 전투에서 이긴 이슬람은 당나라 병사들을 많이
포로로 잡아가는데 이들중에 종이만드는 기술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슬람에 종이제조법이 전해지고
이 기술로 인해 책을 접하기 쉬워진 이슬람세계에서
서양고전을 아라비아어로 번역하여 널리 퍼뜨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이야기와 신라의 고승 혜초 이야기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면 혜초이야기에서 사막속에 파묻힌
상태로 죽음 일보직전에 있었던 그를 사막에서
구해준 인물이 바로 고선지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설속에서 다시 만난 고선지
덕분에 역사속으로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두 책의 접점이 반가웠습니다.
알리바바와 사십인의 도둑,신드바드의 모험으로 유명한
아라비안 나이트가 바로 압바스 왕조때의 이야기인데요
사실은 이 이야기의 원형이 되는 이야기들이 인도에서
전해진 것이 많다고 하니,우리가 역사속으로 들어가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재미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