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아닌 기행문이네요.^^:
한 번 구경 해보시라구요.
지난 주말 지리산 중산리에 갔다가 팻말 보고 우연히 찾아간 삼성궁의 사진입니다.
중산리 입구에서 터널 하나 지나니 금방이던걸요.

터널 정말 길어요.
하동속으로 라고 할 만 했어요.

당근, 뒤에는 산청속으로 라고 되어있지요.

주차장에 이 건물 보고 그 그로테스크함에 참 묘한 기분이 되었어요.
딴 세상 같다고 그럴까,
아주 기묘하고 어쩌면 안가봤지만 바르셀로나에 있다는 가우디의 '성모자성당'이 이런 느낌 아닐까 싶었어요.

매표소입니다.
저 건물하며 복장하며 무슨 드라마 세트장 같은 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여기로 들어가서

산길을 잠깐 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저 문옆의 징을 치면 사람이 나오지요.

갑자기 넓고 환하고 아기자기 해집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쌓기를 참 좋아합니다.
주로 돌을 쌓았는데
구석구석에 보면 멧돌에 무쇠솥, 간장항아리에 주발까지 쌓았습니다.(사진이 너무 많은 관계로 생략)

멀~리서 보면 참 고풍스런 멋진 정자인데 가까이서 보면 새로 지은 거 같아요.
뭔가가 달라요.
물론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이곳, 종교적이라기 보다는 예술가의 창작품 같다 싶었습니다.

아마 본관에 해당하는 사당 같은 곳과 의미를 잘 모를 나선형의 돌탑과 수로입니다.

말굽 모양의 연못입니다.

삼신궁 안을 경로를 따라서 한참 돌아서 나오다가 보니 찻집이 있더군요.

오래된 난로와

단아하게 차려나온 야생 오미자차 입니다.

아주 독특한 곳이었어요.
안내원들에게 안내를 받아가면서 의미를 알면 더 좋았겠다 싶구요.
기회 되시면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