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진달래꽃에 싸인 염초 릿지

| 조회수 : 1,576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8-04-22 21:40:46

STA68267_copy.jpg


 벼르고 별러왔던 바위맛을 보려고 나섰습니다~


 


정향나문지, 라일락인지, 아님 미스킴인지가 반겨줍니다^^*


 


STA68268_copy.jpg


 이게 얼마만입니까...


만 1년만에 손끝에 바위의 숨결을 느껴보려는 까메오의 발걸음 사뭇 들뜨기까지 합니다~


 


STA68269_copy.jpg


 아니... 벌써 진달래는 다 지고 철쭉이라니요!


 


STA68272_copy.jpg


 일년만에 오름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임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체력이 문젭니다~


 


STA68273_copy.jpg


 한 핏치 끝내고 다음 핏치를 오르는데 도중에 한 번 쉬며 겨우 올랐네요^^*


휴우~~~


약 70미터의 대슬랩인데 작년만 해도 후딱 올랐었는데... 헐~~


 


STA68274_copy.jpg


 원효봉 정상으로 향하는 치마바위 아래 곱게 핀 봄의 꽃들이 예쁘장합니다^.^


 


STA68277_copy.jpg


 한 숨 돌리며 건너편 의상봉을 봅시다~


 


STA68278_copy.jpg


 방금 올라온 릿지의 옆모습이고요..


 


STA68295_copy.jpg


 원효봉에서 마주치는 백운, 만경 그리고 노적봉이 차례로 우뚝 서있습니다~


 


STA68299_copy.jpg


 이윽고 북문앞에 도달했습니다~


늘 바라볼 적마다 아담하면서도 운치있는 아취형의 석문...


게다가 오늘은 복사꽃까지 마중을 나왔군요~


 


STA68301_copy.jpg


 긴 숨을 몰아내고 앞으로 다가선 염초 릿지를 올려다보니


거참 몸이 말을 잘 들을까...염려됩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못갈리 없겠지..


 


STA68302_copy.jpg


 한발 한발 오르다보면 어느새 오르는 것이 산행의 묘미랍니다.


방금 저기 아래에서 여길 올려다 보았는데...


 


STA68303_copy.jpg


 시작이군요^^*


바로 이 곳을 올라가면 직벽 바로 아래인데


오늘 공단에서 나오신 아자씨들이 있으면 여우굴로 갈 것이고


없다면 염초 릿지를 할 겁니다~


 


STA68304_copy.jpg


 대개 이 곳, 왼편의 직벽에서부터 염초 릿지가 시작된다고들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여기까지 오르는데 체력이 반 이상이나 소모가 되거든요.


 


위험부담이 있어서 그렇지,염초 릿지는 힘은 덜 들지요.


어제도 이 근방 어디선가 한 사람이 날개잃은 천사가 되었다는 늬우스를 들었는데...


 


오늘은 한 사람도 안 뵈고 조용~~~합니다.


그렇담 염초릿지길이지요^^


 


STA68305_copy.jpg


 잠시 땀을 식히고 건너 산을 바라봅시다~


신록에 빠진 까메오는 오늘 시력이 무척 좋아진 느낌입니다.


 


STA68311_copy[1].jpg


 휴우~~ 씩씩~~~ 헉헉~~~~ 켁%*&(#@@!!@^%*)!^^*


 


STA68312_copy[1].jpg


 숨이 가쁘고 다리에 쥐가 나도록 오르다보면


바위 틈새마다 예쁘게 피어난 진달래의 미소가 힘을 배가시켜줍니다~


저 아래엔 철쭉이 한창이던데...


 


STA68314_copy[1].jpg


 


STA68315_copy[1].jpg


오른쪽에 보이는 직벽을 다 올라왔습니다~


 


STA68317_copy.jpg


 중간 생략하고...


어느새 책바위에 올라앉았습니다^^*


 


STA68318_copy.jpg


 책바위에 말타듯이 걸터앉아서 뒤돌아 찰칵!


내려갈 일이 쪼끔 염려스럽지만 조심 조심 안전하게 착지~


 


STA68319_copy.jpg


 바위길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게 더 위험하니까요.


 


STA68321_copy.jpg


 이윽고 앞으로 바짝 다가 온 염초봉과 백운봉!


바위 틈 사이로 분홍 빛 진달래가 고개를 내밀며 수줍어하고 있습니다 ~.~


 


STA68329_copy.jpg


 파랑새 계곡에 앉아 다시 한 숨을 돌리면서


건너 편의 숨은벽을 바라 봅니다~


저긴 아자씨들이 오늘도 지키고 있을까....


 


STA68331_copy.jpg


 


STA68332_copy.jpg


 왼 편으로는 앞에 상장능선과 뒤로는 오봉 그리고 자운봉을 비롯한 도봉의 자태가 멋지지요?


 


STA68334_copy.jpg


 일명 뜀바위에서 두 바위 사이로 팔을 내밀어 절벽 아래를 봅니다. 크읔~


 


STA68338_copy.jpg


 한 폭의 그림이지요? 환타스틱하네요~


 


STA68344_copy[1].jpg


 드디어 말바위 앞에 도달했습니다~


아고 배고파라.


벌써 세 시가 됐으니.....


 


STA68345_copy.jpg


 이제 말바위로는 직접 오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궁금하시면 작년 포스트로 가 보셔요^^*


 


하는 수 없이 아래로 조심 조심하여 내려와 30~50센티미터 넓이의 좁은길로 기어 올라가야합니다.


바로 조오기 조 길로 말입니다^^


 


STA68346_copy.jpg


 다 왔습니다! 


어려울 건 없는데... 담력만 있으면 오케바리!


 


STA68347_copy.jpg


 말바위 위에서 오늘의 목적지 백운봉 서쪽벽을 올려다봅시다.


곳곳의 진달래와 바위는 저 아래로 펼쳐진 신록과 함께 온 산을 하나로 어우르고 있습니다~ 


 


STA68350_copy.jpg


 마지막 하강을 끝내고 인수봉과 만남의 인사는 늘 반갑습니다~


 


STA68352_copy.jpg


 백운봉으로 올라선 우리의 까메오는 오늘 한껏 뽑내며 의기양양해하는군요^^*


 


STA68356_copy.jpg


 멀리로는 의상능선과 그 너머 비봉능선이 아른거리고...


 


STA68358_copy.jpg


 늠름한 인수봉의 모습에 더욱 힘이 솟아납니다~


앞쪽으로 몇 사람 보이죠? 거기가 숨은벽의 정상입니다.


 


STA68359_copy.jpg


 호랑이굴과 숨은벽 사이로 내려온 오늘의 하산길은 인수봉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찾아오겠노라며 미소를 보내주었습니다~


 


일 년만에 손끝에 닿은 바위의 맛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따뜻함 그대로였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년소녀
    '08.4.23 11:05 AM

    라일락 아닌가요?
    향이 제가있는 이곳까지 전해 오는것 같아요 ㅎㅎ
    자연의 웅장함은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거 같아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 샘밭
    '08.4.23 1:36 PM

    등산 다니던 때의 느낌과 기억이 되살아 나는것 같습니다. 그때가 좋았는데...

  • 3. 샘밭
    '08.4.23 1:40 PM

    저는 작은 사진 한장도 용량초과라고 안 올라가던데, 어떻게 올리신거지요??

  • 4. 망고
    '08.4.23 6:18 PM

    초록이 되기전,,
    연두의 산 정기를 한껏 담고 오셨네요~~
    헥헥 ...
    가쁜 숨소리가 여기까지... *^.^*

  • 5. 이호례
    '08.4.23 10:30 PM

    정상 하신 기분 최고 이셨겠읍니다
    덕분에 구경 잘 했읍니다

  • 6. 밤과꿈
    '08.4.24 11:27 AM

    안녕하셔요?
    예쁘게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심 감사합니다~

    만년소녀님~
    라일락이 맞는 이름이고요, 이 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고요
    정향나무라고 부른답니다.
    이 정향나무를 해방후에 가져다가 미스킴이라고 불렀죠~
    지금도 미국에선 미스킴이라고 부르죠^^*

    샘밭님~
    춘천 천전리에 사시나요?
    제가 거기서 군복무를 했거든요^^*

    용량초과라고 나오는 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이 글과 사진은 다른 싸이트에 올려놓은 것을
    소스로 가져다가 이 곳에 다시 올려놓는 방법을 씁니다.
    따라해 보시길...

    망고님~
    이호례님~
    댓글 감사드리고 함께 하는 봄맞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 7. 산하
    '08.4.24 2:52 PM

    님의 글보다는(죄송해요) 사진에 완전히 마음을 빼겼버려네요
    한 때는 주마다 가던 곳인데 (암벽은 1번)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8. 샘밭
    '08.4.24 5:13 PM

    어머`` 춘천에 샘밭이라는 곳을 눈치 채셨네요~ 반갑습니다.
    친절하신 설명 감사하구요~~

  • 9. 자연맘
    '08.4.25 12:57 AM

    인수봉 철모바위도 그 자리에 여전히 있네요. ^^
    도움 받아 끙끙 거리며 올라가던 시절이 어제만 같은데..

    숨은벽 위의 인수봉 큰 바위도 든든하게 자리 지키고 있군요.
    큰 바위 틈새의 2L 생수병에 놀란 기억이 아직도...

  • 10. 안나돌리
    '08.4.25 8:49 AM

    그렇게도 숨은벽을 동경했었는 데...
    릿찌는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감과 스릴이 넘칩니다.

    릿찌하시며 담으신 사진들 넘 감사드리고요~
    언제나 안산 즐산하시길 기도드립니다.^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9076 세계에서 인정하는 당당한 한국산 밤이 깊었네 2008.04.23 1,037 11
9075 녹차의 향기 ~~~~~~~~~~~~~~~~~~ 8 도도/道導 2008.04.23 1,149 91
9074 청학동 삼신궁에 다녀왔어요. 6 주니맘 2008.04.23 1,581 46
9073 민들레 홀씨되어~~ 9 샘밭 2008.04.23 1,359 48
9072 휘슬러의 그림을 보다 1 intotheself 2008.04.22 2,151 260
9071 진달래꽃에 싸인 염초 릿지 10 밤과꿈 2008.04.22 1,576 54
9070 소설속에서 만난 반 고흐 intotheself 2008.04.21 1,800 247
9069 이 꽃을 아시나요~~? 6 미소맘 2008.04.21 1,749 26
9068 섬 사람의 지혜 ~~~~~~~~~~~~~~~~~~ 2 도도/道導 2008.04.21 1,610 73
9067 먼 발치서 3 반딧불 2008.04.21 1,324 18
9066 소던만2 2 스페셜키드 2008.04.20 1,706 66
9065 소던만1 1 스페셜키드 2008.04.20 1,713 74
9064 여러분께 마지막 봄빛을 선사합니다~~ 7 안나돌리 2008.04.20 2,010 137
9063 여자가 혀를 사용할 때?? 18 카루소 2008.04.20 4,751 203
9062 저희집 못낸이 꽃들 보실래요? 13 emile 2008.04.19 2,594 50
9061 울산바위 4 강쥐 2008.04.19 1,375 19
9060 토요일 아침 리스트를 들으면서 1 intotheself 2008.04.19 2,301 196
9059 2008서울 국제 도서전 사전등록 ditto 2008.04.19 933 24
9058 밤과꿈님 보세요..^^* 6 카루소 2008.04.18 2,837 174
9057 제주도에 청정 고사리 축제가 열립니다.. 2 샤랄라 2008.04.18 1,370 10
9056 새로 산 카메라로 찍은 사진 1 쌍둥이맘 2008.04.18 1,677 75
9055 작은 주름 하나에도 마음 깃들여~~~ 2 안나돌리 2008.04.18 2,045 108
9054 굼벵이 아니죠!! 굼베이 맞습니다.goombay dance ba.. 11 카루소 2008.04.18 3,729 215
9053 수타산 계곡~ 5 밤과꿈 2008.04.17 2,820 54
9052 2008경기 국제도자페어 1 ditto 2008.04.17 1,00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