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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불러보는 이름

| 조회수 : 1,216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7-10-06 16:51:18
밤이 깊어간다.
불 꺼진 방에서도
내 눈동자에서는
무엇인지 보인다.

옛날의 시간
그냥 지나 가버린
추억조차 지우고 싶은
그런 사람이 보인다.

왜. 무슨 질긴 인연
끈으로 매여졌는지
다 잊고 살겠지만
나만 잊지 못해서

불 꺼진 방에서
소리 없이도
입안에서만 불러보나
그렇다고 다시 그 시간이
내게 찾아올까.

우리 다음 인연에서는
결코 다시 만나지 말자.
서로가 더욱 아름다운
인연이 될 때까지
혼자만 불러보는
이름으로 남지 말자.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7.10.6 8:59 PM

    사과님~~~~~
    마치 혼자만 불러보는 이름이 있는.......아픔이 있을 것 같은
    고약한 상상을 불러 일으킨답니다 ????? =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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