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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시어머님 산소옆에

| 조회수 : 1,083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7-10-02 21:48:39
연보랏빛 국화가 피었어요.
생전에 막내며느리인 제게 살림살이 야물지 못하다고 자주 꾸중하셨지요.
잔소리라 여겼는데 그 잔소리조차 하시는 분 주위에 계시지 않는 지금이
더할 수 없이 삭막하다는 기분듭니다.
효도할 때를 기다리지 않으시는 부모님이 한 무리의 들국화로 환생하셔서
지켜주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들국화 한 아름 꺾어서 산소 앞에 바치고
성묘를 마쳤습니다.
오후 (oumjin)

청정지역 경북 문경의 산골입니다.결혼후 삼십여년동안 영농에만 전념했지요.복합 영농이라해서 가축만 없을 뿐 여러작목을 조금씩 농사짓습니다.그렇지 않은 품..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7.10.2 10:14 PM

    아이구 !!
    나도 오후님같은 마음씀씀이 며느리 맞았으면.....
    살림살이 손끝 여물지 않아도 OK ^ ^

  • 2. 시골아낙
    '07.10.2 10:29 PM

    오후언니..
    아낙도 조금 있으면 구절초 따러 산에 올려갈려구요.
    5월에는 아카시아효소담고 시월에는 구절초효소 담을려고합니다.
    지금 아카시아효소차 푹 곰삭았는데 언제 오시려는지..

  • 3. 오후
    '07.10.3 8:44 PM

    소박한 밥상님 감사해요.
    저는 좋은 며느리가 아니었어요.

    효소?
    부지런도 해라.
    남편 꼬드겨서 한 번 꼭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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