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황산으로 가는 길~

| 조회수 : 1,448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7-09-10 16:11:05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느닷없이 자기 친구들 모임에서 가는데 네가 황산을 노래불렀으니 함께 가자는 요청에


흔쾌히 응하고 따라나섰지요^^


크기변환_미굴_(2).jpg


 중국 장강 이남의 땅 항주를 거쳐 황주시내까지 버스로 무려 3시간여를 달렸고


그 것도 모자라 황주시내에서 한시간 이상을 달려야만 도착한다는 그 곳.


그러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모양인지 가이드는 으례 도중에 들르는 곳이라며


화산에 있는 미굴(迷窟)로 일행을 이끕니다.  


 


 작은 강을 가로질러 거려있는 아침 안개속의 현수교를 지납니다~


 


크기변환_미굴_(8).jpg


 강택민이가 다녀갔다는 안내문이 있는 굴 입구.


북한이나 중국이나 이런 점에선 하나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크기변환_미굴_(12).jpg


 굴은 입구도 꽤나 크고 그 크기 또한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이며


굴의 천장이나 벽엔 마치 선사시대의 승문토기나 빗살무늬토기를 보는 듯이 온통 줄무늬가 아로새겨져 있는데,


그 게 글쎄...


 



 


크기변환_미굴_(12)[1].jpg


 중간 중간에 물도 차 있고,


무슨 연유에서 만들어진 줄 아직도 모른다나요...


약 1700년전에 만들어졌다는데 연유를 모른다니요?


중국의 역사가들이 겨우(?) 1700년전의 것을 이 처럼 방대한 굴의 연유를 모른다니 말이 안됩니다.


 


 일행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 짝퉁들이 또 한 가지 만들어냈다'는 거죠^^*


인민들을 통제하고 좀 넉넉한 크기의 굴을 현대에 와서 깎아내고 파들어가면서


역사를 만들고는(왜곡하고는) 예전 사람들의 작품이라고 우긴다는 겁니다.


 


크기변환_미굴_(13).jpg


 요 것이 바로 문제의 바위 문양인데요


이런 것이 수없이 온 천장을 수 놓고 그 것도 모자라서 벽면을 도배했으니...


게 다가 색깔조차 하얀 것이 본래의 바위색과는 전혀 다르게 새하얗다 이 겁니다^^*


하하하ㅏㅏㅏㅏ


 


 약5~6미터 높이의 천장을 어찌 저런 문양으로 도배를 할 수 있겠습니까?


무려 1700년전에 말입니다.


 


크기변환_미굴_(16).jpg


 아무튼 요즘 동북아공정이라고 내세우면서 하는 짓거리가 심상치 않은데


이렇게 관광지까지 왜곡시키고 있네요^^*


 



크기변환_비취계곡_(1).jpg


 아직도 황산으로 가기 전에 또 한 가지 구경거리가 남았다며 비취계곡으로 갑니다.


입구에 절도 있네? 했더니 왠걸?


저 집이 표를 받는 곳입니다.


제법 멋스럽고 운치가 있지요?


 


크기변환_비취계곡_(13)_copy.JPG


 가이드 말로는 비취계곡의 수색이 파란 빛을 띄는 건 바위에 섞여있는 중국이 자랑하는 옥이나


광물질 때문이라는데 그 것도 못 믿을 뻥~이지요^^*


ㅋㅋㅋ


 


명월송간조(明月松間照) 밝은 달빛은 소나무 사이를 비취고


청천석상류(淸泉石上流) 맑은 샘물은 바위위를 흐르네.


 


크기변환_비취계곡_(14).jpg


 아열대성 기후에 날씨가 제법 뜨거워 가을을 느낄 수는 없어 당장 뛰어 들고 싶어집니다.


 


크기변환_비취계곡_(16).jpg


 


크기변환_비취계곡_(20).jpg


 저런 건 설악산보다 별반 나을 것도 없는데 무엇하러 데리고 왔는지


의아할 정도로 다들 시큰둥한 표정입니다.


 


크기변환_비취계곡_(21).jpg


 


크기변환_비취계곡_(28)_copy.JPG


 그래도 이 녀석들이 있기에 잠시 더위를 식혔습니다.


야생의 원숭이들이 나무위에서 나무 잎사귀를 따 먹고있네요~


 



크기변환_비취계곡_(9)[1].jpg


 1980년대초 상해에서 온 남자팀과 여자팀이 이 곳에서 만나 32명중에 20여명이 사랑의 결실을 맺어


정인(情人)계곡이라고 불려온 것을 근래에 비취계곡으로 개명을 했으나,


정인계곡을 못잊어하는 사람들이 아로새긴 애자(愛字)비석이 찾아오는 이들을 반겨 맞이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서체로 아흔아홉자를 새겼는데 백자를 채우지 않은 이유는 정인계곡을 찾아온


사람들 각자의 가슴속에 새겨넣으라나요~.~


 


*이어질 황산기는 커밍 수운.....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7.9.11 5:15 PM

    험한 등정도 가볍게 즐기시는 분답게
    저보다 더 군살없는 슬림한 몸매십니다.
    성인병 걱정은 없으시겠어요 ^ ^

  • 2. 금순이사과
    '07.9.12 8:51 PM

    와호장룡 촬영지도 있었죠.
    대나무숲이 있고 엄청나게 짙푸른호수.

    저는 작년에 황산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답니다.

    바위를 깍아서 그놓은곳에 계단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비가오다가 안개가 밀려오다가 햇빛이 쨍쨍하다가
    정말 세계인들이 모이는곳이더군요.
    다음은 태산,무이산을 가보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025 터키-부르사 3 지베르니 2007.09.11 1,390 65
8024 최근에본 가장작은손,발 8 왕사미 2007.09.11 2,166 31
8023 행운을 드립니다 5 땀나... 2007.09.11 1,277 38
8022 아눈물나 3 땀나... 2007.09.11 1,114 27
8021 영국 서민 음식점 - 카페 5 애플소스 2007.09.11 1,901 28
8020 쟈스민님이 조선일보 행복 플러스에 ... 13 경빈마마 2007.09.11 4,906 39
8019 홍월이 시집 가려합니다. 5 gs sagwa 2007.09.11 1,392 52
8018 북한산 족두리봉-비봉산행 2007-9-8 3 더스틴 2007.09.11 1,224 67
8017 보는 만큼 보인다? 1 intotheself 2007.09.11 1,369 84
8016 반영과 일몰 1 어부현종 2007.09.10 908 34
8015 이제는 내가 왕이다~~~ 4 코스코 2007.09.10 1,328 48
8014 황산으로 가는 길~ 2 밤과꿈 2007.09.10 1,448 36
8013 이 성당을 기억하시나요? intotheself 2007.09.10 1,174 49
8012 하늘 2 1 꽃게 2007.09.09 1,310 31
8011 하늘 1 2 꽃게 2007.09.09 1,257 40
8010 모두 뭐가 힘들다고 하시는지..(전노자마슨)^^;; 3 카루소 2007.09.09 3,150 69
8009 새롭게 만나는 세잔 intotheself 2007.09.09 980 67
8008 고양이 앞에 쥐(?) 5 고미 2007.09.08 1,754 11
8007 우리둘째딸의 깜찍한 손톱^^ 4 온새미로 2007.09.07 2,557 41
8006 공부가 힘들다고 하는 자녀들에게(돌깨는 루빠).. 7 카루소 2007.09.07 4,565 265
8005 기다림 1 여진이 아빠 2007.09.07 1,111 57
8004 아기 고양이가 새로왔어요~~ ^^* 9 코스코 2007.09.07 2,054 51
8003 여러분들은 어느부류에 속하시나요??? ㅋㅋ 7 포인트 2007.09.07 2,240 19
8002 타드는 기 애간장 뿐이랴 4 뜨라레 2007.09.07 1,039 13
8001 금요일 새벽의 단상 3 intotheself 2007.09.07 1,03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