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꽃이 있어 너무 행복한 사람

| 조회수 : 1,354 | 추천수 : 9
작성일 : 2007-07-26 18:28:00
* 꽃을 좋아 하시던 친정어머님을
   늘 그리워 하면서 꽃사진을 담고 있지만...
  
   아무리 힘든 산이어도
   혼자 외로이 가는 꽃길이어도
   너무 너무 즐겁고 행복하기에~
   이 행복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픕니다.




후조(候鳥)

詩 : 김남조




당신을 누구라고 말하리
나를 누구라고 당신은 말하리
마주 불러볼 정다운 이름도 없이
잠시 만난 우리
오랜 이별 앞에 섰다





갓 추수를 해들인
허허로운 밭이랑에
노을을 등진 긴 그림자 모양
외로이 당신을 생각해 온
이 한철





삶의 백 가지 간난을 견딘다 해도
못내 이것만은 두려워했음이라
눈 멀 듯 보고지운 마음
신의 보태심 없는 그리움의
벌(罰)이여
이 타는 듯한 갈망





당신을 나의 누구라고 말하리
나를 누구라고 당신은 말하리





우리
다 같이 늙어진 어느 훗날에
그 전날 잠시 창문에서 울던
어여쁘디 어여쁜
후조라고나 할까





옛날 그 옛날에
이러한 사람이 있었더니라
애뜯는 한 마음이 있었더니라
이렇게 죄 없는
얘기거리라도 될까





우리들 이제
오랜 이별 앞에 섰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실란
    '07.7.26 10:42 PM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돌담과 기와집 그리고 백일홍이네요.

  • 2. 해든곳
    '07.7.27 12:27 AM

    아! 이런 집에 사십니까? 부럽습니다.

  • 3. 젊은 할매
    '07.7.27 11:32 AM

    목백일홍 꽃색이 (분홍) 선명 하고 참 아름답습니다.

  • 4. 해민맘
    '07.7.27 4:41 PM

    예전엔 몰랐는데 이젠 이런집이 더 정이 가더라구요... 부럽습니다.

  • 5. 오후
    '07.7.27 8:37 PM

    백일홍이군요?
    예전에는 사대부가에서나 이 백일홍 심었지요.

  • 6. 안나돌리
    '07.7.28 9:14 AM

    ㅎㅎㅎ
    우리집 아니예요~~~
    남산 한옥마을에서 촬영했거든요^^ㅋㅋ

    그러고 보니
    오후님 말씀이 딱 맞네요~
    사대부가를 꾸며 놓은 곳이거든요^^

  • 7. 하미의꿈
    '07.7.28 12:49 PM

    사진 정말 멋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7801 한번 더 들러본 호수공원 7 더스틴 2007.07.29 1,286 28
7800 길잡이 ~~~~~~~~~~~~~~~~~~~~~~~~~ 2 도도/道導 2007.07.29 908 53
7799 일상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다 1 intotheself 2007.07.28 1,150 40
7798 학암포에서 2 하늘담 2007.07.28 915 16
7797 당신의 앞... / 김용택 8 수짱맘 2007.07.28 1,110 17
7796 미리 준비한 8월 달력입니다. 13 안나돌리 2007.07.28 1,458 15
7795 겨울 수묵화~~~~~~~~~~~~~~~~~~~~~~~~ 7 도도/道導 2007.07.28 1,049 59
7794 가재는 어디에 숨었을까요~ ㅎ 5 싱싱이 2007.07.27 965 9
7793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 감상 2007-7-22 5 더스틴 2007.07.27 1,395 61
7792 중량천의 멋진 밤 1 yaani 2007.07.27 1,304 50
7791 관계~~~~~~~~~~~~~~~~~~~~~~~~~~ 3 도도/道導 2007.07.27 1,067 40
7790 얘가 진짜로 사람 잡아먹어요 6 어부현종 2007.07.27 1,974 21
7789 파도치는날~ 4 왕사미 2007.07.27 1,394 23
7788 멋진 집을 소개합니다. (무허가 집이라^^ 철거 대상이에요) 9 따뜻한 뿌리 2007.07.26 1,886 12
7787 빌레로이 앤 보흐 캔디박스 1 베로니카 2007.07.26 1,355 29
7786 여우도토리와 부리바공주 놀러 왔어요 내이름은파랑 2007.07.26 892 27
7785 꽃이 있어 너무 행복한 사람 7 안나돌리 2007.07.26 1,354 9
7784 수국.. 1 엘도라도 2007.07.26 1,119 34
7783 저 어때요? ~~~~~~~~ 3 예진호맘 2007.07.26 1,353 51
7782 휴양림에서~ 3 밤과꿈 2007.07.26 1,462 41
7781 소식 ~~~~~~~~~~~~~~~~~~~~~~~~~~~ 2 도도/道導 2007.07.26 909 34
7780 사랑의 엽서... / 강애숙 1 하얀 2007.07.25 926 19
7779 누구의 꽃일까요? 9 영심이 2007.07.25 1,432 35
7778 우리집 연구 대상 1호입니다. 8 쐬주반병 2007.07.25 1,864 7
7777 터닝 포인트~~~~~~~~~~~~~~~~~~~~~ 2 도도/道導 2007.07.25 1,255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