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쯤 비 소식이 들려오나 하고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차차 흐려져서 전국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들렸지요
그런데 어째 날씨를 보니 햊볓이 쨍쨍하니 불안하데요
전화번호 131을 눌러 원주지역의 이틀간의 날씨를 듣고 확인 하고자 했는데
비가 내린다는 말은 없고 흐렸다가 개일 것이라고만 합니다
그래서 에이~ 성질급한 울 부부...안되겠다 .
경운기에 줄을 싣고 스프링 쿨러를 가지고
고추밭에 가서 설치를 하고 시원스럽게 물을 줍니다

다른 집보다 우리고추가 늦은 것인지 우리는 이제사 요만하게 고추가 달렸어요.
새로 객토를 한 밭이라서 고추 밭 고랑에 풀도 거의 나지 않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ㅎㅎㅎ.
그런데 땅거미가 내려 앉는 시간이 되니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고
오호~ 고추밭에 물주는 일이 헛 고생이 되어도 예보가 빗나가 주기를 바랬더랍니다
찔끔거리긴 했어도 밤새도록 비가 내려주니 얼마나 고맙던지요
워낙 가물었던지라 조금 더 내려줘야 흡족하게 되겠지만
입술만 적셨다고해도 다행이라 생각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