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가 없어 무작정 떠났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포항을 거쳐 영덕으로.. 그리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왔지요.
혼자서 420킬로미터를 내달렸는데 피곤하긴 해도 참으로 보람차더라구요.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

영덕해맞이공원에 있는 창포말등대입니다. 일명 영덕대게등대라고 한다네요.
영덕해맞이공원을 첨 가본 게 6년전인데 그때는 바다 풍경 말고는 볼 게 없었는데
6년 사이에 너무 변해서 같은 곳인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여긴 등대말고도 볼 게 많은 곳입니다.. ^^

벽돌을 26미터가 넘게 쌓아올린 호미곶등대.
우아하고 수려하기 그지없습니다.
1908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우와.. 딱 100년이 됐네요.

감포항 근처에 있는 송대말등대입니다.
특이하게도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냥 봐서는 등대라고 생각하지 못하겠죠?
여름 휴가 때 특별한 계획 없으시다면, 책 한 권 옆에 끼고 아이들과 등대여행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주강현님의 [등대:제국의 불빛에서 근대의 풍경으로]라는 책을 보고 등대 여행을 다녀봐야겠단 생각을 했거든요.
한꺼번에 다 둘러보지 않더라도 마음에 드는 등대 하나씨기 정해서 다녀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겠다 싶습니다.
책이 거의 600페이지에 육박하는데 사진이 대부분 컬러인데다 역사와 등대를 접목한 것이 교육적으로도 좋은 교재가 될듯합니다.
저는 가까운(?) 동해쪽을 훑어봤는데 서해 남해 동해쪽 등대 공평하게 소개 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