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에 갔다가 제목이 어딘가 눈에 익다고 생각해서
빌려온 소설,보람이가 보더니 엄마,의룡에서 나온 수술이
바로 바티스타 수술이잖아 하고 말하는 순간
아하,그렇군 하고 생각이 났습니다.
의룡이란 일본 드라마의 제목인데 외과 수술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주인공을 그렇게 칭하더군요,
한 분야에서 극을 이룬 사람들을 일본인들은 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의 제목인가? 그래도 조금 과하지 않나
그래도 드라마는 생각할 거리가 많고 참 재미있다고 여긴
작품이었는데 이번 소설을 읽고 나니
다시 한 번 제대로 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 미스테리가 재미있다는 기발한 제목의 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한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내용을 기술해가는 서술자의 시각이
재미있고
수술에서의 잇단 사망을 수사하는 과정에서의
심리적인 드러냄이 상당한 수준이라
이 저자가 심리학에 관한 깊은 이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요즘 일본드라마에 일본소설을 읽고 있으니
아들이 툭 던지는 한 마디 말
엄마,친일파 아니야?
아,이런 무식한 대화를 해야 하는 관계를 어찌 하오리까
이지만
언젠가 아들과도 드라마나 책을 놓고 대화가 가능한 날을
꿈꾸어 봅니다.
리움미술관에 간 날처럼,아주 조금씩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궁리를 해보게 됩니다.
알라딘의 책소개글입니다.
제4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 의료 현장의 리얼리티와 코믹한 캐릭터들의 대담한 유머가 어우러진 장편소설이다. 사이코패스가 저지르는 살인 사건. 붕괴되어 가는 의료계 현실과 내부 갈등, 권력 투쟁에 의한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그 부조리 속에 묻히고 마는 가해자의 광기를 세련된 필력으로 그려낸 작품.
도조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는 미국에서 초빙한 외과 조교수 기류 교이치가 이끄는 바티스타 수술 전문 팀이 있다. 바티스타 수술이란, 확장형 심근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식 가운데 하나. 비대해진 심장을 잘라내 작게 만든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대담한 치료법으로, 수술은 어렵고, 리스크는 크다. 성공률은 평균 60퍼센트.
그러나 도조대학의 바티스타 수숱 팀은 수술 성공률 백퍼센트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세 차례 연속 바티스타 수술 실패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 불명의 수술 사고가 반복되는 사태에 위기감을 느낀 다카시나 병원장은 외래 책임자인 다구치에게 내부 조사를 의뢰한다.
작가가 현직 의사이기에 표현 가능한 리얼리티가 문장 곳곳에 살아있고, 두 주인공의 독설에 가까운 유머러스한 대사와 돌발 행동이 자칫 심각하게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이끈다. 주간문춘 선정 '2006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 3위에 올랐고, 소설 큰 인기에 힘입어 주인공 다구치와 시라토리가 등장하는 후속작 과 이 잇달아 출간되었다.
"내 머릿속에서는 누가 범인인가 하는 문제는 상당히 좁혀졌습니다. 다만 어떻게 죽였는지, 그 수법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구치 선생이 등장해야 하는 겁니다."
"범인은 알아냈지만 살해 방법을 모른다고요? 대개 거꾸로 아닌가요?"
... "난 범인을 알아냈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좁혔다고 했죠. 남이 말하면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신경 쓰세요. 이 사건은 새로운 타입의 밀실 살인입니다. 여러 사람이 빤히 보고 있는 상태에서 당당하게 행했으니까요. 아마 모든 수수께끼가 풀릴 때쯤이면 의료 시스템과 사람의 심리가 만들어낸 밀실이었다는 것이 또렷하게 드러날 겁니다." - 본문 245~246쪽에서
가이도 다케루 (海堂尊) - 1961년 치바 현에서 태어났다. 으로, 제4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했다. 2007년 현재 의사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 등이 있다.
권일영 -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여성중앙」 등 월간지와 멀티미디어 관련 기자로 일했다. 2007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 , , , , , , 등이 있다.
조직은 안전하다는 맹신이 붕괴된 현대 사회. 그것은 의료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서운 속도로 증폭된 악의는 결국, 스스로를 파국으로 이끕니다. 그래도 뭔가를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는 녀석들도 분명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라는 밀실의 벽을 깨는 것은 거미줄보다 가느다란 의지로 짜낸 '그 무언가' 였습니다.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그런 논리는 나중에 갖다 붙인 것이고, 집필중에나 다시 읽어본 지금이나 스토리에 대한 제 자신의 감상은 "와, 재미있다"뿐 다른 별 뜻은 없습니다. - 가이도 다케루
제1부 네거티브 - 요람
1. 창밖 풍경
2. 감사를 원하는 사나이
3. 구치외래
4. 팀 바티스타의 기적
5. 첫 대면
6. 면남 조사 첫날
7. 면담 조사 둘째 날
8. 아프리카의 불발탄
9. 면담 조사 사흘째
10. 바티스타 케이스
제2부 포지티브 - 하얀 관
11. 복도를 서성이는 사람
12. 화식조
13. 앞뒤 맞추기
14. 오펜시브 히어링
15. 이중나선
16. 발작
17. 오톱시 이미징
18. 러시안 룰렛
제3부 홀로그램 - 환상의 성
19. 패전 처리
20. 후일담
에필로그 : 벚꽃
옮긴이의 글